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잘난척^**^2004.07.13
조회937

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토욜날 당일치기코스로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친정엄마 모시고~부부랑~ 아이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드라이브 하면서 산경치~ 보는것만 봐도 마냥~ 기분이 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좋다는 친정엄마~ 기분이 으쓱~ ^^ 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하하하~ 엄마! 사위 잘 만났지!""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7시 20분에 떠나
경포대에 도착하니 10시 채 안된 시간
당일치기 코스로도 무리가 아닌듯 싶데요.
부부가 번갈이 운전하고.. 막판에 온천 하고.. 밤 늦게 서울로
돌아오고..  안막힐때 가서.. 안막힐때 오자~~
회도 한사라 땡겨먹고~~~~  계획이 아주 즐거웠죠.

 

도착하여 본 시원한 동해바다~
물은 무지 차가워도 뛰어들고 싶은 욕망이~` 강해지더군요.

그래서 울 식구들은 언능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튜뷰하나 빌리고 물속으로 풍덩~~~~
감기 걸려 코 찔찔한 꼬마도 같이 풍덩~~~
엄마는 남사스럽다고 끝내 가져간 수영복 안입으시고~
발만 조금 담구는 정도로 만족하시더군요.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꼬마는 강하게 몰아치는 파도를 보면서 처음엔
겁을 냈지만 좀 지나니~
파도를 신기해 하며 꺄악~꺄악~ 난리도 아녔습니다.

특히 맘껏 만질수 있는 모래가 좋았나봅니다.
조개껍데기 하나 가지고.. 모래를 펐다.. 담았다...
모래가지고도 한참을 놀더군요.

 

그사이 우리부부는 오랜만에 파도타기 한번
제대로 하자며 물속으로 다시 갔습니다.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남편이 제게 튜뷰에 엉덩이 끼며 앉으라고 하더군요.
제가 원래 물을 안 무서워 하지만~ 막상 튜뷰에 앉을려니 겁이 나더라구요.

싫다고~ 그랬드니~ 또 막 뭐라~ 뭐라~ 하더라구요.
잘 안들렸습니다.  분명히 튜뷰위로 어떻게 자리를 잡으면
남편이 잼있게 해주겠다는 말 같았습니다.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고????  요렇게?"
하면서 튜뷰위로 배를 깔며 팍~~ 엎어졌습니다. (자세 아시겠나요?? 튜뷰위로 엎드린거죠~)
그랬드니~  너무 힘이 있게 넘어졌나??  금새 파도를 타며 튜뷰를 탄 제몸이
저만치 앞으로 나가는거입니다.

 

동해바다 물 아시죠???
차갑고.. 수심 갑자기 깊어지면서.. 파도 센거~

갑자기 휙 나가니 자세가 불안정했던 전 튜뷰위에서 중심을 잃고
바다속으로 풍덩~~
 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꼬르르르르륵~~~~~~~~(머리까지 잠겼슴~~)

그러나 워낙에 물에서 잘 노는지라.. 몸을 죽~ 펴서 머리를 내밀고
한팔로 언능~ 튜부를 잡았더랬죠.
그런데요!!~ 튜뷰를 한팔로만 잡을려니 좀 힘들더군요. 
더구나 튜브가 아주 크고~ 높아니~(해수욕장 튜뷰는 정말 큽니다ㅠㅠ.)
한팔로 높은 튜뷰 잡고~ 한팔로 물을 휘저으며 남편한데

날좀 꺼내달라~고 했지요.    힘들고 무섭다고~

 

울남편~ 표정이 변하더군요. 잠깐~ 아주 싸하게~~
그러더니 다시 평정을 찾으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좀 심각하면 웃습니다. 당황해도 웃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호남이라고.. 사람 좋다고 합니다..)

옆에서 물안경 끼고~ 입에 호스같은거 낀 젊은 남자에게~~
막 부탁을 하는것 같더군요.
튜뷰좀 잡아달라고~~  절 본 젊은 남자애는 제게 오는듯 하더니
자신없는지 못 오고 말더군요.

 

튜뷰를 잡은 한쪽팔은 더욱 힘이 떨어지고~~ 물속에 발은 안 닿고~
밖에서 남편이란 넘은~~~~~~~~ 들어올 생각은 커녕 안절 부절한 기색없이
스마일만 하고 있고~~~~ㅠ..ㅠ

 

설마?? 이대로 이세상 안녕인가?????// 이렇게 허무하게?????
한쪽팔에 힘이 떨이지믄~~~~~정말 이 세상 하직이네??  울 꼬마는 어떻게???

 

그런더차 튜뷰는 한차레 더 뒤로 밀려 갔습니다.

그랬드니 남편이 드뎌 몸을 움직여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는듯하더군요.

전문가란?? 바로 해변가에 있는 모터보트 상인!!!  구명조끼 입고 있스니~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난 일각이 여삼추건만 (팔이 아퍼서..) 그나마 도움청하러 가는 와중에도 남편은
팔자걸음으로 느릿~느릿~ 걷는 겁니다.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남편은 심각해도 태연한척~ 당황해도 태연한척~ 둔탱이에다~~
호들갑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서둘러야 될 일도 느릿할경우가 많습니다.
흑~ 사람들은 터지는 제속도 모르고 정말 점잖은 사람이구나~~~~~~하지요.)

 

남편만 믿다간 정말 장난아니게 위기감을 느낀 전~~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럴려면 튜뷰 가운데로 몸이 들어갈수밖에 없다?~~' '내몸은 내가 지킨다~ 아잣~'
생각할것도 없이 튜뷰를 잡던 팔을 빼고.. 몸을 잠수~~~
튜뷰 가운데로 조준을 맞추어 머리를 쭈욱 뺐습니다..
ㅇ휴~~~~~~~~  구사일생~  살것 같더만유.
양쪽팔로 튜뷰를 잡을수 있스니~~~~ 안정을 찾은거죠.

 

겨우 한숨 몰아쉬고 남편쪽을 보니~ 구명조끼 입은 보트 상인 붙들고~~
저에게 뒷모습만 보인채~  뭐라고 얘기 하더군요.
보트 상인은 흘끔 제쪽을 쳐다봤고~  전 괜찬다고 손을 흔들어 보였구요.
그제서야 남편은 뒤를 돌아보며 제쪽으로 오더군요.

여전히 허허~~거림서 태연하게~~  어슬렁~ 어슬렁~

그 시간이 한 5분정도 였나???  그러나 전 아주 길게 느껴진 시간였습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튜뷰를 타고 놀았지만~
처음엔 그렇게 심각하진 않을거라 생각했구 만약~ 튜뷰를 한팔로 조금만
더 잡고 있었더라면 소리~ 소리~ 지르고 난리 쳤을겁니다.

 

정말 손을 놓고 싶을정도로 버티기 힘들었거든요.(한쪽팔로는..)

물속에서 저도 표정이 변하는걸 남편은 뻔히 봤을텐데~~
남편은 줄곧 저와 눈을 마주치며 쳐다봤구요. 
솔직하게 수영도 못하는 사람이 우격다짐으로 들어오는 미련함을 바라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상황은 다급해야 정상 아닌가요??
"이이구~~ 답답해서~"  꼬로로록~~ 물속에서 숨이 넘어가더라도 짜증이 납디다..

아마 그대로 하직했다면 가슴 치면서 죽었을 거라는.....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유유히 파도를 타면서~ 해변가로 나왔고~
남편은 절 슬금~ 슬금~ 쳐다보더군요.
전 막 째려 봤구요.
그러믄서 남편은 도리어 적반 하장하더군요.

"너 수영좀 한다고 너무 자만한거 아냐???"  (자유형.배형만 배우다 말았슴~)
"........" (기가 막혀~~~)
"갑자기 그렇게 뛰어들면 어떻해?"
"내참~~~~~ 그래서???  그래서 자기는 도움 청하러 가면서 천천히 걷고 있냐???"
 고사이 마누라 빠져 죽었겠다~~~~~"
"........ 내가?? 걸어갔냐???"
" 우씨~~그랫~~~  아주 천천히 잘 걷더만~
총알이 날라와도 도포자락 휘날리며 세월아~ 내월아~ 하겠더군~~~"
"..........."

(남편의 똥고집은 장난 아닙니다. 잘못한일 있어도 당시엔 절대로 사과안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내가 이래서 잘못한거 맞지??? 그럼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거든요.)

워낙에 대범한(?) 제가 걍~ 잊어묵어부고~
올만에 놀러온거니 계획대로 신나게 놀자~ 하느라
흐지부지 넘어갔지만~  울 남편은 그뒤로 절대로 물속에 안들어가더군요.
전~ 이제 바닷물 감각을 알았다고~~ 튜뷰들고 혼자서 유유자적 파도를 즐겼구요.ㅎㅎㅎ
남편은 애랑 모래성 만들고~~~


위의 사건은 울 엄마도 모릅니다. 안보이니~
주변 몇몇 사람만 압니다.

 

난척을 구하려다 못 구한 청년~ 

보트 기사 아저씨~

주변 아즘마 몇분~
남편과 저~


참고로 남편은 90K에 육박하는 거구입니다.
생각하믄 정말 서운합니다..
특히 오늘 톡에 오른 바닷가에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풍덩 뛰어들었다던 남편~~에 대한 글을 보니
더욱 괘씸하네요.
어떻게 할까요?????????
이런 남편을 믿어야 할까요???  한참~~` 생각을 골똘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인간이 마누라 사랑하긴 하는건가???"" 

말로는 맨날 사랑한다~ 너보다 이쁜 여자 못 봤다~ 너와 꼬마를 위해 산다~~ 등등.. 입에 침이

안마르는데.....  위기 상황에서 본심을 알았네요.  우띠~~~~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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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드뎌 입을 열더군요.
그때 자기는 무척 당황했는데~~ 어케 할줄 모르겠고..
수영도 못하는 제 자신이 정말 싫었다구요.=== 남편 왈입니다요.  흐미~~~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경포대서 빠져 죽을뻔했는데~~ 울 남편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