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멋지고픈 여자 7,8

2004.07.13
조회657

오늘 너무 늦었죠

갑자기 일이 많아지는 바람에 흑흑난 멋지고픈 여자 7,8

 

내일은 비가 안온다네요.  눅눅한게 젖어들었던 마음

빳빳하게 말리세요.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난 멋지고픈 여자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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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야, 안뇽 어제 영화 잘 봤어.  이거 봐라"


"응, 뭐가 어 가방 이쁘다"


"이쁘다.  얘는 이쁘다가 뭐야.  근사하지 P명품인데.  우리오빠가 선물이라고 사다줬단 말이야"


"좋겠다.  명품 사다주는 오빠도 다 있고, 난 어디 그런 오빠 없나 "


"왜 그래 무슨일 있어.  오늘 따라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어보이네"


"글쎄 어제 오토바이 봤다.  완죤히 영화보고 업된 기분 다운되더라"


"아!  그 사람"


"난 오토바이만 보면 한 만년은 재수가 없을 꺼야.  오토바이 때문에 분위기도 다 망치구."


"무슨 분위기"


"응 내가 정리 좀 하구 얘기해 줄게.  머리속이 복잡하거든"


"안 그래도 너한테 오늘 우리집에 가서 자자고 할려고 했는데 잘 됐다.  우리 부모님 여행가셨어. 

 

 나 혼자 두고 가기 그랬는데 오빠가 와서 안심이 되신다나.  킥킥 오늘 우리 복잡한 얘기 좀 하자. 

 

나도 요즘에 고민이 좀 생겼거든"


"글쎄, 울엄마가 허락할까?  외박은 처음인지라"


"내가 허락받아줄게.  그러면 같이 가는 거지.  와우 신나라"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  울엄마 만만한 상대가 아냐"


하여튼 대단한 미진이다.  절대로 나한테는 통하지 않는 울엄마가 미진의 애교의 넘어가다니


난 미진이 덕분에 외박이라는 걸 처음해 본다


도대체 뭘 챙겨야 하는지 모르는 난 갈팡질팡했다.


미진이가 눈치를 채고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필요한거 다 줄테니까 그냥 몸만 오라고 했다.


난 좋다고 쫄래쫄래 미진이 집에 갔다.


처음이다.  이렇게 큰집은 미진이 집이 좀 산다고 느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난 마치 동물원에 온것처럼 기웃거리며 두눈을 반짝였다.

그런 미진은 날 보며 까르르 웃어댔다.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구 다녀"


"와! 미진아 난 너가 이렇게 잘 사는지 몰랐어.  우리집은 너네집에 비하면 완죤히 그 뭐냐..."


"아줌마 우리 쥬스 좀 주세요.  가자 내방으로 구경시켜줄게"


미진이의 방은 나의 방 4배는 되어 보였다.  아니 그보다 더 커 보였다.


내가 항상 꿈꾸던 공주님방 그 자체였다.  하여튼 넘 부러웠다. 

 

얼굴되지, 몸매되지,  쩐되지

 

"이상하다 오빠가 늦네.  내가 오늘 너 온다고 일찍 오라고 그랬는데.. 

 

 하여튼 소미야 울오빠 조심해라.  여자울리고 다니는 바람둥이에다가 말기 왕자병이다. 

 

여자들이 자기만 보면 다 뿅가는 줄 알고 착각에 산다.  하긴 그런 여자들도 좀 있었지"


"응 알았어,  근데 미진아 나 배 무지 고프거든.  오빠 기다리지 말구 우리 먼저 먹으면 안될까? 

 

 너도 알지 나 배고프면 눈에 보이는게 없는거"


"하긴 너 먹는거 빼면 시체잖아.  내가 아줌마한테 저녁상 봐달라고 할께"


와우!  역시 잘살면 반찬부터 틀리나 보다.  우리집에서 잔치때나 아빠생신때나 볼수

 

 있는 음식들이 여기엔 평소때에도 있다니.  아니 그 보다 더 많은 것 같다. 

 

 갈비에, 해물에, 거기다가 보지도 못한 음식들이..  오랜맛에 내 뱃속에서 포식을

 

하나보다 그렇게 난 허겁지겁 이것저것 먹고 있었다.


"미진아  나 너네집에 맨날 와야 되나봐.  이 음식들 정말 맛있다.  나 이렇게 먹기 처음이야"


"미진아 너 친구가 아닌 거지를 데려왔냐?  나 저렇게 게걸스럽게 먹는 여자 처음 본다"


"오빠.  왜그래.  저게 어디 게걸스럽게 먹는거냐.  복스럽게 먹는거지.  어머 얘 물마셔 자"


난 두남매의 얘기 때문에 먹다 살에 걸렸다. 

 

 게걸스럽다와 복스럽다와의 차이점이 뭔지 쯧쯧


"봐 오빠 때문에 먹다가 살에 걸렸잖아.  그러고 내 친구한테

 

그런 표현을 하다니  오빠 너무해"


"미진아.  괜찮아  너네 오빠가 보기에 내가 좀 게걸스러웠나보지"


난 순간 놀랐다.  내가 이렇게 온순하게 말하다니....


하여튼 미진이 오빠만 아니였어도 내가 이렇게 하진 않았을텐데


"안녕하세요  한소미예요"

 


오빠를 쳐다보는 순간 난 전기가 찌릿하고 내 몸을 간통하는걸 느꼈다.


딱히 내 이상형이라곤 말할수 없지만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 뭐랄까?  마치 그는 리모콘 하나로 날 조정할수 있는 사람  그 어떤 표현도 모잘랐다.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운명처럼 만났다.


이건 내가 쓰는 표현이구 나 혼자 김칫국 먹는 거지. 뭐


"미진아.  너네 오빠 몇살이야"


"왜"


"아니.  너네 오빠한테 관심있는건 아니구 그냥 너네오빠니까 궁금해서"


"26살 나랑 많이 차이나지"


"그 정도야 뭐 하하  다 카바할수 있지"


"뭔 소리야?"


"아니 난 그냥 한소리지 뭐.  이름은 뭐야.  여자친구는 있어. 

 

전공은 뭐야.  나 왜 이리 너네 오빠한테 궁금한게 많냐?"


"너 혹시 울 오빠한테 관심 있는거 아냐"


"아니야.  아까도 말했듯이 너 오빠니까 궁금도 하구 알아둬서 나쁠거 없잖아"


"음~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  이름은 신찬혁,  나이는 26살, 

 

여자친구는 무수히 많음, 넘 복잡해서 잘 모름, 전공은 경영학"


오호!  그렇다 이러지.  근데 마음에 안드는 부분 여자친구 무지많고 복잡하다.

 


내가 제일 자신없는게 얼굴인데, 여자관계가 복잡하면 얼굴도 무지 따질것이고,

 

만약 잘된다 하더라도 벌이 꽃을 찾듯이 이쁜여자 찾아 맨날 바람필텐데 이 난간을 어쩔꼬....


그냥 포기하구 살까?  아니야 내 평생 이렇게 날 전기에 감전시킨 사람은 없어.


아무튼 부딪쳐 보는 거야.  까짓거 여자가 작정을 하구 달려드는데

 

안 넘어오는 남자가 어딨어


"미진아 재미없다.  너나 집에 오면 재미있게 해준다며,  놀자며"


"그래,  우리 오빠 꼬셔서 나이트 갈까?"


"나이트,  헤헤  그래 가자.  나 한번도 간 적 없다"


"정말,  난 고등학교때두 오빠 때문에 몇 번 간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어. 

 

스트레스 푸는덴 딱이야"


하며 미진은 오빠를 부르며 방에서 나갔다.


으흐흐흐 오늘 내 생에 최고다.  찬혁오빠랑 나이트 가면 브루스를 한번 땡길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야호.  오빠가 간대.  우리 보구 얼른 준비하래.  음~  내가 근사한 옷 빌려줄게.  빨랑 준비하자"


그렇게 미진과 난 부산을 떨며 준비했다.


"미진아 넘 야한거 같아.  나 어떻게 창피하다"


막상 준 옷을 입고 보니 적나라게 나의 몸매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뭐가 야해. 가봐라 이 옷보다 더 야한게 입고 오는 얘들 많다. 

 

뭐가 빠진 것 같은데  아! 화장 화장을 해야지.  내가 이쁘게 화장해 줄게.  가만히 있어봐"


넘 야해 창피하다고 느끼는 날 무시하구 미진은 열심히 내 얼굴에다 그림을 그렸다.


뭐 그림 그린다구 못생긴 얼굴이 양귀비가 될려나.  괜히 미진이가 헛수고 하는거 아니야


"자 다 됐다.  거울 봐.  내가 메이크업 좀 배웠거든. 

 

울엄마가 여자는 꾸밀줄 알아야 한다구 해서 학원에 보내줬어. 

 

소미 너도 꾸미니까 정말 예쁘다.  못알아 보겠는걸 "


난 거울을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아니 그렇게 많던 주근깨는 다 어디로 간거지


저 거울속에 있는 낯선 여자는 열심히 나를 째려보았다.


화장을 했다구 과연 이렇게 변할수 있을까?


화장빨, 조명빨 조심하자 라는 말이 괜히 도는게 아니구나. 

 

 과연 나도 이렇게 화장빨이 받는구나

 

거기다가 조명빨까지 받으면 찬혁오빠가 나한테 뿅 가겠지.  히히


"미진아 나 내가 아닌 것 같아"


"너가 안꾸며서 그렇지 얼마나 마스크가 좋은데. 

 

 거기다가 한 몸매하지,  흠~  가슴이 절벽인 것은 뽕브라로 카바하면 되고"


"나 내일부터 엄마 졸라 메이크업 학원에 다닐래,  그리고 더불어 뽕브라도 하나 장만해야 겠다."


"그래 그건 내일 생각하구 지금은 빨랑 나이트 가자.  울오빠 넘 늦는다구 안간다구 하면 어떻게 해"


그건 안되지 이렇게 꾸몄는데 가서 부르스라도 한 곡 추고 그윽한 눈빛으로 꼬셔야지.


아마 미진이가 나의 이런 계획을 안다면 놀라 까무라칠 껄.


내가 신바람(신찬혁) 한번 잡아야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이 한봉다리(한소미) 속에다 집어 넣어야지.

 

기다려라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