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나.. 국민학교때 공부를 못했던 나의 성적 양가양가 중 특히 못한 과목은 체육과 음악..체력이 약한 나는 체육시간이 제일 괴로웠는데 체육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학교가 걸어서 30분 되는 거리라 등하교가 더 큰 문제였다. 그럭저럭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은 우열반이 있었는데 특별반인우리반 친구들의 부모님 직업은 학교선생님 공무원 상업 등으로 같은 시골이지만 농업이 생업인 우리보다 모두 형편이 넉넉했다. 친구들은 일반과목 과외는 물론 음악이나 미술을 교양으로 배우는 것을 봐도 산골에 사는 나랑은 차이가 있었다. 1학년 첫짝지 나연이는 얼굴이 백옥미인에 오동통한손가락으로 얼마나 피아노를 잘 치는지 음악 시간만 되면 피아노는 나연이가 맡아 치곤했었다. 나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던 친구.. 여고시절 단짝 친구 미라는 어느 날 내게 집에 제사를 모셨다며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마침 미라네 집이 학교 근처였고 어릴적 제사를 지내고 난 다음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이 생각나 미라를 따라 학교를 나섰다. 미라는 딸만 다섯인 집의 장녀로 아버지는 국영기업체 중견간부사원.. 시골에서 좀 살긴해도 우리집이랑 사는 형편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첫인상에서 느꼈던 친구.. 나는 미라네 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밥을 맛나게 한그릇을 비우고 미라의 앨범 구경을 했다. 잘 정리된 앨범 속에는 미라의 백일 사진부터 차곡차곡 들어 있었는데 국민학교 때부터는 근처에 있는 KBS, MBC 어린이 합창단 유니폼을 입은 사진들이 가지런히 꼽혀 있었다. 친구 미라는 피아노를 잘 치고 목소리는 옥을 구르듯이 아름다워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 인기가 대단했으며 그날 이후 우리 둘은 많은 날을 미라네 집에서 날밤을 지새우며 문학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음악회라는 음악회는 모두 같이 다녔다. 그런데 나는 미라를 만나지 않은지 벌써 몇년이 되었으며 지금 음악 학원을 운영하며 얼마나 바쁜지 어쩌다 큰 마음 먹고 전화를 해도 바쁘다고 하여 한번 두번 연락 하다 언젠가부터 전화 대신 그리워만 한다. 낮에는 학원에서 밤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느라 늘 바쁘다는데 옛날 우리가 자주 만날 때도 나는 미라의 바쁜 일정에 맞춰 만나곤 했으며 미라는 내게 음악적 감각에 눈을 뜨게 한 친구이다. 하지만 나는 국민학교 성적표가 말해 주듯이 음악적 재능은 없었다.수년간 피아노를 배웠고 몇년전 교회에서 기타를 일년 넘게 배워 성탄절날 연주회까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기타를 어떻게 잡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 성격이나 적성이 대체적으로 남성적인것 같다.웬만한 일에 대해 두리뭉실 넘겨 남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숫자에 대해 예리한감각을 지녀 내가 귀신 같다는 소리까지 들은 적이 있으니.. 하나님은 공평하게 모든사람들에게 한가지 재능은 주시는 것 같다. 나는 음악적인 재능은 없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들어 때로는 삶에 대한 긴장감을 풀어주며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기도 나의 지난날 추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음악이 있기에 삶에 풍요를 느끼며 오늘도 음악과 함께 하루를 마감한다. The Power of Love - Jennifer Rush
음악과 나..
음악과 나..
국민학교때 공부를 못했던 나의 성적 양가양가 중 특히 못한 과목은 체육과 음악..
체력이 약한 나는 체육시간이 제일 괴로웠는데 체육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학교가
걸어서 30분 되는 거리라 등하교가 더 큰 문제였다.
그럭저럭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은 우열반이 있었는데 특별반인
우리반 친구들의 부모님 직업은 학교선생님 공무원 상업 등으로 같은 시골이지만
농업이 생업인 우리보다 모두 형편이 넉넉했다.
친구들은 일반과목 과외는 물론 음악이나 미술을 교양으로 배우는 것을 봐도 산골에
사는 나랑은 차이가 있었다. 1학년 첫짝지 나연이는 얼굴이 백옥미인에 오동통한
손가락으로 얼마나 피아노를 잘 치는지 음악 시간만 되면 피아노는 나연이가 맡아 치곤
했었다. 나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던 친구..
여고시절 단짝 친구 미라는 어느 날 내게 집에 제사를 모셨다며 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마침 미라네 집이 학교 근처였고 어릴적 제사를 지내고 난 다음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이 생각나 미라를 따라 학교를 나섰다.
미라는 딸만 다섯인 집의 장녀로 아버지는 국영기업체 중견간부사원.. 시골에서 좀
살긴해도 우리집이랑 사는 형편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첫인상에서 느꼈던 친구..
나는 미라네 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밥을 맛나게 한그릇을 비우고 미라의 앨범
구경을 했다. 잘 정리된 앨범 속에는 미라의 백일 사진부터 차곡차곡 들어 있었는데
국민학교 때부터는 근처에 있는 KBS, MBC 어린이 합창단 유니폼을 입은 사진들이
가지런히 꼽혀 있었다.
친구 미라는 피아노를 잘 치고 목소리는 옥을 구르듯이 아름다워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 인기가 대단했으며 그날 이후 우리 둘은 많은 날을 미라네 집에서 날밤을 지새우며
문학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음악회라는 음악회는 모두 같이 다녔다.
그런데 나는 미라를 만나지 않은지 벌써 몇년이 되었으며 지금 음악 학원을 운영하며
얼마나 바쁜지 어쩌다 큰 마음 먹고 전화를 해도 바쁘다고 하여 한번 두번 연락 하다
언젠가부터 전화 대신 그리워만 한다.
낮에는 학원에서 밤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느라 늘 바쁘다는데 옛날 우리가 자주
만날 때도 나는 미라의 바쁜 일정에 맞춰 만나곤 했으며 미라는 내게 음악적 감각에 눈을 뜨게 한 친구이다.
하지만 나는 국민학교 성적표가 말해 주듯이 음악적 재능은 없었다.
수년간 피아노를 배웠고 몇년전 교회에서 기타를 일년 넘게 배워 성탄절날 연주회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기타를 어떻게 잡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 성격이나 적성이 대체적으로 남성적인것 같다.
웬만한 일에 대해 두리뭉실 넘겨 남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숫자에 대해 예리한
감각을 지녀 내가 귀신 같다는 소리까지 들은 적이 있으니.. 하나님은 공평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한가지 재능은 주시는 것 같다.
나는 음악적인 재능은 없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들어 때로는 삶에 대한 긴장감을
풀어주며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기도 나의 지난날 추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음악이
있기에 삶에 풍요를 느끼며 오늘도 음악과 함께 하루를 마감한다.
The Power of Love - Jennifer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