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또다른 나.......

백종범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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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가 억수같이 내린 하루였다.
이 기회다.
한동안 마땅히 버릴 장소가 없어서 내 머릿속에 비치시켜놨던 나의
잡다한 생각과 행복한 고민들!??
바로 오늘 같은 날을 기다렸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난 나의 보잘것 없는 면모와
잡다스런 생각까지 비 곁에 싸서 하수구로 흘려내려보냈다.
하지만...난 아직도 보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뭔가 있는 듯 하면서도 없는 것 같은건 도대체 뭐일까?
나 자신도 가늠할 수 없는 그 무언가...
언젠간 그 무언가를 찾아서 나에게 부족했던 걸 충족 시킬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모든걸 긍정적으로 생각할려는 나의 이 좋은 성격탓에 물론 나 자신이지만서도 난 나에게 매번 신세를 지고 살아간다.
사람들은 우선 자기 자신과의 원활한 교류를 망각한채 남들과의 새로운 만남만을 찾으려 애쓸려고 한다.
나 자신 속에 또다른 내가 있다는 걸 잊은채 말이다. 지금 현재 난
주체성을 잃었다. 거센 조류처럼 흐르면 흐르는대로 끌려가는것 같아
! 이러면 안된다는 걸 난 알고 있다. 이정도로 잘못된것을 지각하고 있으면 반은 회생의 기미가 보인다고 보면될것이다.
그 누군가... 조류에 실려가는 날 보고 튜브를 던져줄 그 사람!
그 사람이 누굴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나 도 모르고 내 안에 있는
또다른 나도 모른다.
나 백종범은 튜브를 받을려고 기다려선 안되는 사람이다.
지금의 나 처럼 물에 휩슬려가는 남을 위해 튜브를 던져줘야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걸 명심해야한다.
남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는 내 머릿속에 박힌 사상처럼 난
주체성을 다시 건립해야한다. 다소 시간이 걸릴것이다.
이번엔 두번 다시 무너지지않도록 튼튼하게 지어야겠다.
악!!!

어찌 됐든 웃자. 이렇게 말이다.내가 아닌 또다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