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알아 보겠는걸 아까와는 정 딴판이야" "그거 칭찬이예요. 욕이예요" "분장 잘했다고 칭찬하는 거야" "오빠 한국말 다시 배워야 겠다. 이건 분장이 아니라 화장이야 " "아니야 괜찮아 사실인데 뭘" 난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 이를 갈았다. "와우! 미진아 이 차 멋있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보는 순간 난 감탄이 절로 나왔다. 기껏해봐야 버스, 지하철, 택시, 울아빠의 애마인 트럭을 타본게 전부인 나였기에 눈이 휘둥그리 해졌다. "그치. 나도 빨랑 운전면허를 따야 할텐데. 그래야지 이런 차도 끌고 다니는데" "왜 너도 빨랑 면허 따라. 그래야지 나도 이런차 얻어타고 다니지" "친구면서 아직도 몰라. 얘 차 무서워 하잖아. 옆에 버스만 지나 기겁하는 애인데" "치! 오빠가 운전을 넘 무식하게 하니까 그렇지. 얘기들어 봐라. 옆에서 끼어드는 주제에 그래 어디 한번 박아봐라. 이차가 얼마짜리인데 그러면서 덤벼봐라 안 무섭나" "오빠 운전을 좀 터프하게 하시나봐요" "터프보단 베스트드라이버라 불러줘" "잘난척 그만하시구 얼른 가자. 오늘 오빠가 한턱 쏜다며" 미진이의 재촉으로 우린 얼른 차에 타난 처음으로 나이트에 발을 딪게 된거야 남산위에 있는 H호텔 나이트는 정말인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눈이 부셨다. "미진아 너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 내 손을 꼭 붙잡아 줄래" "얘는 촌스럽게, 내 손 잡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될꺼야" 우린 그렇게 웨이터가 마련해 준 자리에 앉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미진이의 말처럼 적응이 되었다. 정말 대단하다. 다들 정신없이 스테이지에서 흔들고 있었다. 난 TV에서나 봤었는데 실제로 오니 절로 흥이 돋아났다. 여기저기 훝어 보니 웨이터 손에 이끌려 다니는 여자들, 서로의 잔을 부닺치며 마시는 사람들 "미진아 기분 나뻐. 왜 여기 있는 여자들은 다 이쁜거야" "치! 걱정마. 너가 더 예뻐" "이쁜긴 뭘, 호박에 줄 그었다고 수박되니" 아니 찬혁오빠는 뭔 말을 그리도 이쁘게 한다냐. 좀 이쁘다고 해 주면 어디 덧나나 기왕 온 김에 춤을 춰야하는데 출 줄 모르는 난 고민이 되었다. 미진이가 빨리 나가서 추자고 재촉했다. "미안해. 오빠랑 먼저나가서 춰. 난 좀 더 구경 좀 하구 출게" 미진은 그럼 다음엔 꼭 춰야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 오빠랑 나가서 췄다. 대단하다. 다른사람들은 눈에 안 보이고 미진과 찬혁오빠만 눈에 들어왔다. 역시 선남선녀가 추니까 주위가 훤해 보였다. 구경을 하면서 홀짝홀짝 맥주를 마셨다. 오늘 찬혁오빠가 동생들한테 거하게 한턱 쏜다고 다고 했으니 마음껏 마셔도 될 것 같다. 원래 난 공짜를 좋아하걸랑. 하긴 이런 문화생활도 제대로 못해 보고 살았다. 지금이야 집안 형편이 그나마 나아져서 용돈도 제대로 받지만 예전에는 용돈은 꿈도 못 꾸었다. 아빠가 보증을 잘못 서시는 바람에 집도 가게도 다 날렸다.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아빠와 엄마는 정말 열심히 일하셔서 조그만한 집과 트럭을 사셨다. 지금 삶의 고마움은 길거리의 노점상이 아닌 조그만한 가게에서 야채와 과일을 파시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부모님을 볼때마다 고맙고 행복하다. 그러한 나에게 미진은 동경의 대상이였다. 미진은 있는 집안의 특유한 잘난척이 없었다. 간혹 우리집에 와서 밥을 먹을때면 없는 반찬에 내가 더 미안해 했지만 맛있게 먹어주었고 울부모님한테도 딸인것처럼 애교도 부리고 잘했다. 정말 나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다. "얘 혼자 술 마시니까 재미있니" "어 너도 한잔 마셔. 갈증나지. 근대 찬혁오빠는 화장실 갔어" "아니 아는 여자들이 왔다고 그쪽으로 인사갔어" 아니 벌써 그새 바람을 하긴 벌이 꽃을 찾아간다는데 뭘 망설여 "소미야.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기분이야. 그동안 고민이 좀 있었거든. 근대 이젠 확실히 마음을 굳혔어" "진짜 아까 고민이 있다고 그랬는데, 뭐야" "좀 쑥스럽다. 하지만 친구니까 얘기할게. 나 좋아하는 사람생겼나봐" "생겼으면 생겼지 생겼나 봐가 뭐야. 궁금하다 얼른 말해" "응, 일상생활 하다가 자꾸 생각나고, 이쁘게 보이고 싶고, 맛난거 있으면 같이 먹고도 싶고 그래. 좋아하는거 맞지" "천하의 미진이가 이렇게 고민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게 신기하네. 자꾸 뜸들이지 말구 말해. 누구야. 내가 아는 사람이야" "응 아는 사람이야. 어제 너랑 영화 본 사람" "뭐! 민혁형" "응 나도 어제 같이 보고 싶었는데 오빠가 오는 바람에 못 갔지. 근대 형이 나한테 잘 보일려구 같이 영화보자는 거 맞어" "어어어어"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형은 나한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구 하구 미진인 형을 좋아한다구 하구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게 바로 남들이 말하는 삼각관계인가?
난 멋지고픈 여자 9
"못알아 보겠는걸 아까와는 정 딴판이야"
"그거 칭찬이예요. 욕이예요"
"분장 잘했다고 칭찬하는 거야"
"오빠 한국말 다시 배워야 겠다. 이건 분장이 아니라 화장이야 "
"아니야 괜찮아 사실인데 뭘"
난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 이를 갈았다.
"와우! 미진아 이 차 멋있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보는 순간 난 감탄이 절로 나왔다.
기껏해봐야 버스, 지하철, 택시, 울아빠의 애마인 트럭을 타본게 전부인
나였기에 눈이 휘둥그리 해졌다.
"그치. 나도 빨랑 운전면허를 따야 할텐데. 그래야지 이런 차도 끌고 다니는데"
"왜 너도 빨랑 면허 따라. 그래야지 나도 이런차 얻어타고 다니지"
"친구면서 아직도 몰라. 얘 차 무서워 하잖아. 옆에 버스만 지나 기겁하는 애인데"
"치! 오빠가 운전을 넘 무식하게 하니까 그렇지. 얘기들어 봐라. 옆에서
끼어드는 주제에 그래 어디 한번 박아봐라. 이차가 얼마짜리인데 그러면서 덤벼봐라 안 무섭나"
"오빠 운전을 좀 터프하게 하시나봐요"
"터프보단 베스트드라이버라 불러줘"
"잘난척 그만하시구 얼른 가자. 오늘 오빠가 한턱 쏜다며"
미진이의 재촉으로 우린 얼른 차에 타난 처음으로 나이트에 발을 딪게 된거야
남산위에 있는 H호텔 나이트는 정말인지 들어가는 입구부터 눈이 부셨다.
"미진아 너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 내 손을 꼭 붙잡아 줄래"
"얘는 촌스럽게, 내 손 잡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될꺼야"
우린 그렇게 웨이터가 마련해 준 자리에 앉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미진이의 말처럼 적응이 되었다.
정말 대단하다. 다들 정신없이 스테이지에서 흔들고 있었다.
난 TV에서나 봤었는데 실제로 오니 절로 흥이 돋아났다.
여기저기 훝어 보니 웨이터 손에 이끌려 다니는 여자들, 서로의 잔을 부닺치며 마시는 사람들
"미진아 기분 나뻐. 왜 여기 있는 여자들은 다 이쁜거야"
"치! 걱정마. 너가 더 예뻐"
"이쁜긴 뭘, 호박에 줄 그었다고 수박되니"
아니 찬혁오빠는 뭔 말을 그리도 이쁘게 한다냐. 좀 이쁘다고 해 주면 어디 덧나나
기왕 온 김에 춤을 춰야하는데 출 줄 모르는 난 고민이 되었다.
미진이가 빨리 나가서 추자고 재촉했다.
"미안해. 오빠랑 먼저나가서 춰. 난 좀 더 구경 좀 하구 출게"
미진은 그럼 다음엔 꼭 춰야된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 오빠랑 나가서 췄다.
대단하다. 다른사람들은 눈에 안 보이고 미진과 찬혁오빠만 눈에 들어왔다.
역시 선남선녀가 추니까 주위가 훤해 보였다.
구경을 하면서 홀짝홀짝 맥주를 마셨다.
오늘 찬혁오빠가 동생들한테 거하게 한턱 쏜다고 다고 했으니 마음껏 마셔도 될 것 같다.
원래 난 공짜를 좋아하걸랑. 하긴 이런 문화생활도 제대로 못해 보고 살았다.
지금이야 집안 형편이 그나마 나아져서 용돈도 제대로 받지만 예전에는 용돈은 꿈도 못 꾸었다.
아빠가 보증을 잘못 서시는 바람에 집도 가게도 다 날렸다.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아빠와 엄마는 정말 열심히 일하셔서
조그만한 집과 트럭을 사셨다.
지금 삶의 고마움은 길거리의 노점상이 아닌 조그만한 가게에서 야채와 과일을
파시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부모님을 볼때마다 고맙고 행복하다.
그러한 나에게 미진은 동경의 대상이였다.
미진은 있는 집안의 특유한 잘난척이 없었다. 간혹 우리집에 와서 밥을
먹을때면 없는 반찬에 내가 더 미안해 했지만 맛있게 먹어주었고 울부모님한테도
딸인것처럼 애교도 부리고 잘했다.
정말 나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다.
"얘 혼자 술 마시니까 재미있니"
"어 너도 한잔 마셔. 갈증나지. 근대 찬혁오빠는 화장실 갔어"
"아니 아는 여자들이 왔다고 그쪽으로 인사갔어"
아니 벌써 그새 바람을 하긴 벌이 꽃을 찾아간다는데 뭘 망설여
"소미야.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기분이야. 그동안 고민이 좀 있었거든.
근대 이젠 확실히 마음을 굳혔어"
"진짜 아까 고민이 있다고 그랬는데, 뭐야"
"좀 쑥스럽다. 하지만 친구니까 얘기할게. 나 좋아하는 사람생겼나봐"
"생겼으면 생겼지 생겼나 봐가 뭐야. 궁금하다 얼른 말해"
"응, 일상생활 하다가 자꾸 생각나고, 이쁘게 보이고 싶고, 맛난거 있으면
같이 먹고도 싶고 그래. 좋아하는거 맞지"
"천하의 미진이가 이렇게 고민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게 신기하네.
자꾸 뜸들이지 말구 말해. 누구야. 내가 아는 사람이야"
"응 아는 사람이야. 어제 너랑 영화 본 사람"
"뭐! 민혁형"
"응 나도 어제 같이 보고 싶었는데 오빠가 오는 바람에 못 갔지.
근대 형이 나한테 잘 보일려구 같이 영화보자는 거 맞어"
"어어어어"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형은 나한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구
하구 미진인 형을 좋아한다구 하구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게 바로 남들이 말하는 삼각관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