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정말 대단하셨습니다..(2)

바고같은 선택2004.07.15
조회1,288

리플을 달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려여..

여러분도 저처럼  며느리로서 사랑하는 사람의 아내로서 그리고 보석같은 아이들의 엄마로서 참으며 인내하며 살아오신분들이시겠져..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있을것이고 누구에게서 실수란것이 있을것이고 누구에게서 잘하고

잘못한부분이 있을거에여..

제가 결혼해서 저만 다 잘하고 그들이 다 잘못했다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말이죠..

저에게도 아양떠는 며느리를 바라시는 당신들의 애교넘치는 며느리, 싹싹한 며느리가 되어주지 못한 잘못이 있을것이고..

뒤로 호박씨 못까는 스타일에 개인주이 성향이 조금은 강한 요즘 며느리로서 마음에 안드셨던 점도

있을것이에여..

좋게말하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나쁘게말하면 드센 당신 집에서 말수없고 내성적인 며느리는 툭하면 그런 며느리의 성격을 들먹이며 무시하는 당신들에겐 미운오리새끼가 될수밖에 없어나 봅니다..

가끔은 평범한 집이였다면 그런 날 얌전하고 차분한 며느리라고 보아 넘겼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요..

며느리도 한 가족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그 못미더웠던 점들을 감싸주었더라면

사랑하는 당신 하나 믿고 결혼한 여자가, 당신들의 며느리가 당신들을 그토록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생각했을까여..

 

누구에게나 인간으로서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는것이져..

아무리 당신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고 윗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래서 더욱 아랫사람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는게지요..

생각해보니 어찌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지금까지 살아왔었나..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왜 한번도 그들에게 옳은말을 하지 못했나..

그래서 더욱 날 바보같은 며느리로 생각했을까.. 후회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피한방울 안섞인 며느리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식으로 내 자식만 챙기고 두둔하자는 식이라면

어느 여자가 시집가서 그집 며느리로 살아가겠습니까..

당신(시엄마) 말씀대로 며느리는 성씨가 다르므로 같은 가족이 될수가없는 것이며

며느리는 내딸이 아니므로 더이상 잘해줄수가 없는것이라고 내앞에서 당당히 말씀하셨듯이

저또한 당신들에게 그러했었나봅니다..

당신들에겐 며느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난 그렇게 식당에서 월급한푼 못받는 파출부로 

손이 귀한 당신집안에 아들 낳아주는 여자로 끝나는 그 순간까지 무시받아야 하고 질책받아야

하는 아무것도 아닌거였나 봅니다.

 

리플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했던것인데..

무슨 미련이 남아서 또 이토록 많은 글을 쓰게 된것인지..

이젠 그들에대한 미움도 원망도 다 잊고 무관심해졌음 좋겠어여..

여러분덕분에 많은 힘을 얻어갑니다..

불쌍한 아들 녀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죠.. ^^

우리 모두 화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