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착각속에 빠진걸까요?

착각에빠진어느날2004.07.16
조회665

2:2 미팅을 했드랬져~ 그래서 2차로 술을 마시러 갔고.. 사건을 그때부터 전개~~

미팅남 한명이 미안하지만 친구 한명와도 되겠냐고 해서... 흔쾌이 오라고 했고..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들어오더군요... (그 꼽사리 남정네를 송군이라 해두져~)

 

송군 : 어이쿠~ 미안합니다... 구석에서 소주만 몇 잔 조~용히 마시고 가겠슴당~

나 : 아~ 예... ㅡㅡ;

 

이렇게 5명.. 분위기 좋게.. 송군.. 성격한번 털털하니 좋더군요.. 그래서 금새 친해졌고... 우째우째 얘기하다가 소개팅 얘기가 나왔고... 저보고..

 

송군 : 나 소개팅 해주라

나 : 그러지뭐.. 이상형은?

송군 : 키크고 마른여자 (참고로 송군 키가 189)

나 : 딱~한명있다.. 키크고, 쭉~빵에다가.. 긴생머리..

송군 : 오웅~Good~~~ (폰을 내밀려) 니 전번 입력해라..

나 : 그러지머~

 

그렇게해서 분위기 무르익었고.. 3차로 노래방에 가서 놀다가.. 헤어졌죠...

 

일요일 친구랑 같이 드라이브 가다가 송군이 일하는 근처를 지나게 됐고.. 잠시 얼굴도장 찍었죠..!

그 잠깐 얘기하는 도중에도..

 

송군 : 소개팅 언제 해줄건데?

나 : 니 시간되는 날~

송군 : ㅋㅋ 좋았쓰~~~

 

그 날은 그렇게 또 헤어졌죠..!

 

그 다음날.. 술을 무쟈게 조아라하는 나.. ^^; 친구랑 한 잔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송군 : 머하냐?

나 : 친구랑 XX서 뒷고기에 쐬주한잔한다..

송군 : 알따.. 노라라~~

나 : 어.. 그래~-_-;

송군.. 용건만 말하고 뚝! 끊을때면.. 솔직히 상당히 무안함당~ 전화세 많이 나온다고.. 니가 내줄거냐고 그렇게 말하지요.. ! 나쁜시키~~

띠리리~ 문자가 오더군요!

 

송군 : 아~ 맞다! 근데.. 돼지가 우째 돼지를 먹노~~ 야만인..

나 : 주글래.. -.+;

 

이러게 문자 몇 개 오고가다, 잠시 들린다고 하더군요..(알고보니 송군 집 근처~ 이런 우연이.. ㅡㅡ;)

20분 정도 송군이 왔고, 친구랑 한잔 하다가 11시안돼서 파했죠~

친구먼저 택시잡아주고, 송군이랑 저도 버스타려고 걸어갔쬬.. 근데.. 제가 술이 취했긴 했나봅니다~

(송군.. 무뚝뚝함당~ 완죤히 경상도 싸나이~ 저 역시 무뚝뚝~) 애교가 그~~냥 나오더군요...

 

나 : 송군~ 나 무겁다.. 가방좀 들어죠~~

송군 : 니 팔뚝을 봐라.. 그런 말이 나오나.. 쪽팔리게.. 난 여자가방 들고 그런거 안한다..

나 : 그래.. 알았다.. 알았어.. 흥이다~ (삐친척..)

송군 : (가방을 뺏들며) 알았다.. 들어줄게.. 삐지긴..

나 : ^^v

 

그런데 11시쯤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술김에 송군에게 니도 따라 간다고 했고, 친구랑 통화하고... 좋다가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꼽사리를~ (송군이랑 저랑 ㅋㅋ 그때 만난지 3일째 되는 날이었음당~ 근데 마치 몇 년은 만난것 같더군요~ ㅎㅎ)

 

목적지 도착~ 총 4명.. 삼겹살 궈먹었슴당~ 후식으로 참외까지.. 아~ 이제 슬슬 술도 깨고.. 아까 그렇게 땡깡 부린게.. 쪽팔리더군요~~ -_-; 새벽 2시쯤??? 각자 출근을 해야하기 땜시.. 집에 가기로 하고..

먹은 자리 청소를 하게 되었지요.. 유일한 꽃~ 여자가 저밖에 없었기에.. 미안해서.. 치우려고 하는데..

 

송군 : 절로 가라~ 내가 치우면된다.. 손에 기름 묻어~

나 : 괜찮다.. 묻으면 씻으면 되지..

송군 : 됐다... 그 손으로 내 팔목 만지지마라~

나 : ㅡㅡ; 나쁜 시키~~

 

그렇게 다 치우고 집으로 GO~~GO~~

차안에서 꾸벅꾸벅~ @.@ 피곤했긴 피곤했나봅니다~ 제가.. 약간 설잠이 들었던 탓에 기억이 나는데.. 송군이 내 머리를 살~~짝 자기 어깨에 기대더군요.. (살~~짝 감동을 ㅜ,ㅜ)

 

송군이.. 저한테 관심이 있다고 착각을 한 건.. 바로 그때부텁니다..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다들 그거더군요..

 

친구들 왈 : 송군이 너한테 관심있는가봐.. 잘해봐..

나 : 아니다.. 그냥 친구다! 소개팅 땜시롱~~

 

그렇게 3일 연짱으로 본 후... 못봤지요...연락은 틈틈히 했구요... 근데, 거의 태클을~~

 

송군 : (자기 사진을 폰메일로 보내며..) 똥뙈지~ 내랑 같이 살 뺄 생각없나? 그리고.. 니 몸무게가 50KG덴 우째 허리가 23인치가 될수 있냐? 내가 물어봤는데.. 안된다던데.. 자꾸 뻥대리지 마라~

구라쟁이~ 집이람서.. 또 언제 나갔너... 거짓말쟁이랑은 말하기 싫다... 등등~~

 

뭐~ 이런식으루.. 저 역시 땀.. 질질 흘리며 변명을..

 

나 : 그게 아니고, 집에 있었는데.. 친구가 안죤일 생겼다고... 집에서 가까운데 안갈수도 없잖아~

어쩌구.. 저쩌구.. 결국엔 그렇게 문자 오가다... 송군이 졌지요..

 

송군 : 알았다.. 적당히 마시고 들가라~~

나 : 알았다... ^^v

 

집에 와서 씻고, 자려고 누우니.. 좀 시간이 흘렀더군요... 송군 확인전화 왔씀당~~

 

송군 : 어디고?

나 : 집이다~

송군 : 구라쟁이~ 뻥까지 말고.. 어디고?

나 : 진짜 집이다.. ㅜ.ㅜ 집이라니까.. 집이라구~~

송군 : 알았다... 자라..

나 : 있~~~

뚜뚜뚜~~ 역시.. 송군 답게, 할 말만 하고 끊더군요... 또, 술빨 올랐슴당~ 전화했죠..

땡깡 불렸슴당~~ 20여분 통화하다 끊었씀당~ 역시나.. 태클을...

 

송군 : 빨리자라~~ 출근안하나? 내 자야한다..

나 : 잠안온다.. 놀자~

송군 : 이게 미칬나~ 자라...

나 : 미쳤나벼~~ ㅋㅋ

이렇게 또 티격태격하다가 끊고 잠을 자기로 했죠! 이때 울리는 문자..

송군 : 더 통화하고 싶지만, 내일을 위해서.. 오늘만 날이 아니자나~ 잘자라

그렇게 끊고 나니.. 또 미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문자 보냈죠..

 

나 : 미안~ 니가 너무 편하고, 좋아서... 나도 모르게 자꾸 땡깡부리는 갑다..

송군 : 내가 원래 착하고, 편하다.. ㅋㅋ 쓸데없는 말하지말고,, 퍼뜩자라~~

나 : 이런~ @.@

꿈속으로 쑉~~ *^^* @.@

 

그렇게 힘이 들거든~ 내 곁을 ~~~ ♬~~ 아침에 전화벨이 요란하게 들리더군요...

6 : 50 a.m (저 7시 넘어야 일남니다~ 직장이 가까워소.. @.@)

 

나 : 여보세요..

송군 : 일어나라.. 돼지야~

나 : 일어났다..

송군 : 또 거짓말이네~ 나는 도로주행 하러왔다.. 출근잘해라~

뚜뚜뚜~~ 역시나.. 이젠 적응이 되는가 봅니다..

 

모처럼.. 출근할때.. 분주하지 않고, 여유롭게 갔씀당~~ 이뻐서 문자 팅겼죠.. 이런.. >.< 쎙낍니다~

오후가 되야... 문자가 팅~~ 하니 오네요...

 

송군 : 이제 밥먹으로 왔다..

나 : 3신데 이제 먹나? 많이먹어~

송군 : 내가 니가? 많이 먹게.. 내가 돼진줄 아나~~

나 : ㅡㅡ; 나쁜시키~~ 소개팅은 없던걸로 하자.. -.+

송군 :  니 치사하게 자꾸 소개팅으로 위협할래... ㅜ.ㅜ

나 : 어쩔수 없다! 여린 내 가슴에 상처를 줬잖아~

송군 : 미췬~ 니가 드뎌 미쳐가는구나! 헛소리 하지말고.. 일이나 해라..

나 : 근데.. 내 이번 휴가때.. 비키니 입을건데.. 사람들이 나보고 확 feel~~이 꽂혀서 쫓아다님 어케?

송군 : 아~~ 짜증정도가 아니라.. 입에서 욕나온다.. ㅡㅡ; 다행이다.. ㅋㅋ 니 비키니 입은 끔찍한 모슴 안봐서.. ㅋㅋ

나 : 죽고싶냐? -.+

 

항상 대화는 이런식이죠.. 진지한 모드 없이...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죠..! 영화동회회 언니, 오빠들이랑 모처럼 한 잔... (넘 자주 마신다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자꾸 술마실 자리만 생기는걸 어쩝니까? ㅜㅜ) 하기로 했는데, 전 조금 늦었죠..

9시 다되서 전화옴니다..

 

송군 : 어디고?

나 : 동호회 사람들이랑 술마신다..

송군 : 무슨 동호회?

나 : 영화동호회... 영화보는거 있잖아~

송군 : 난 여자가 동호회니 머니 하는거 질색이다.. 그딴거 왜하노?

나 : 야~ 내가 하고싶어서 했나? 영화보는고 조아라하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으니까.. 우째한거지~

송군 : 그래 알았다. 노라라!~~ 난 밥무그러 간다~~

뚜~~ 역쉬나..

 

또.. 달렸씀당~ 한 3차까지 갔나? 기억이 가물~~가물~~ 근데 송군이랑 연락한 기억은 나네요..

 

송군 : 집에 안들가나~

나 : 이제 간다~

송군 :  또 구라치제~ 퍼뜩들가라~

나 : 알따..

 

한시간후..

 

송군 : 아직도 노나? 아무리 니 얼굴이 무기라지만, 일찍일찍 들어라가라~

부재중 2통...

집에와서 1시 넘어서 송군이랑 통화를 했지요..!

또. 땡깡부렸슴당~ 송군.. 이젠 익숙해졌는지.. 알아서 받아주더군요..!

 

송군 : 많이 마셨제?

나 : 아니다..

송군 : 그래.. 많이 안마셨다.. 그니까.. 일찍자라~ 나도 잘란다~

나 : 자장가 불러줘~

송군 : 미칬나~ 자라.. 내 음치다..!

나 : 안자..!

송군 : 끊는다~

나 : 끊어봐라.. 한 대 맞아야겠네...

송군 : 알았다... 머 불러줄까?

나 : 가슴에 지는 태양..

송군 : 그 노래 모른다.. 암꺼나 불러줄게..

열창을 하더군요... ㅋㅋ 슬~슬~ @.@ 옴을 느낍니다.. 근데.. 거기서 노래가 뚝~~

나 : 머야?

송군 : 가사 까먹었따.. 이제 자라~

나 : 아네아네.. 또 불러줘.

옥신각신.. 송군 새벽에 나 재운다고 노래를 2~3곡은 불렀던것 같슴당~ 송군한테 노래를 시키고 전 꿈나라로~~

 

아침에 문자가 와 있더군요..

송군 : 너 술많이 마셨지?더이상 날 실망하게 만들지마라! 거짓말하는 니 모습에 조금씩 화난다..

눈이 번쩍~ +.+ 솔직히.. 뭐랬는지 기억이 잘안납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제가 잘못은 했나봄당~

정확히 새벽 3시 넘어서 들어와있더군요.. 그 후론.. 연락이...

 

아침부터 욜라 문자 날렸죠~

 

나 : 송군~ 새벽엔 내가 미안했쏘~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만들지않는 친구가 되겠쏘~

나 : 송군~ 좀 깨워주지.. 지각했다아~~ ㅜ.ㅜ

나 : 송군~ 화좀풀지? 나 머리가 아포~

나 : 송군~ 미안해.. 화안났지? 나중에 통화해~

젠장.. 다 씹혔씀당~ 어쩔수 없지요..! 술이 문제지.. 뭔 말을 했는지 도통 알수가 없으니~

 

삐리리~ 문자도착..!

 

송군 : 어제일은 기억나나? 이그~~제발 일찍좀주무슈~~ 오늘 두고보겠쓰~~

 

ㅋㅋㅋ 별 말.. 안했나 봅니다...!

여기까집니다... 송군과 제 얘기.. 잼없었쬬? ㅡ,.ㅡ;

사소한것까지 쓰면... 너무 길어질까.. 대략적 간추렸씀당~

근데.. 송군과 저는 사귀는 것도 아닌데.. 마치 사귀는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송군이 마치 절 좋아하고 있는 그런 착각에 자꾸 빠지거든요~~

저... 솔직히 못생겼슴당.. 인정!인정! 하지만, 송군은 괜찮은 남정네지요... 얼핏 좋아서 따라다니는 여자도 있는 듯... 근데, 저 역시 송군이 좋슴당~ 만난지 얼마 안됐기에.. 간절히~ 이런 느낌보단.. 편하고, 그냥 좋슴당~ 연락이 기다려지고.. 그래서, 더 착각에 빠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송군이 절 좋아한다고... 만약에, 사실이라면... 이쁘게 만나고는 싶은데.. 제 자신을 돌아보면.. 송군에 비해 너무나 내세울게 없어서... 힘들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요...

님들이 보시기엔.. 송군이 절 그렇게 싫어하는것 같지는 않죠?? 물론, 간추려서 좋은얘기들만 써놓은것 같지만.. 거의 80%이상 쓰셔다고 보면 될거구.. 송군.. 만난지 얼마 안됐기에.. 그리 싸우고 그런건 없었거든요.. 송군은 그냥 감정없이 그렇게 대하는데, 제가 너무 앞서가는건지... 님들~~ 리플좀 달아주세요~ 송군이 저한테 좋은감정이 있는게 맞다면.. 제가 한 번... ㅋㅋ 고백해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