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모를 이 느낌에 이끌려 그녀의전화번호를 누르고 이렇게 그녀와 만난지도 1달이 다되어간다.
오늘은 그녀가 자신의친구를 보여준다고 한다.
그녀의 친구를 만나다고 하니 괜시리 긴장되지만 기분은 좋다. 그녀가 날 그만큼 자랑 하고싶었다는 것이기에..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녀가 있다.
내가 힘들때 내곁을 지켜 주었지만 정작 그녀가 힘들때 난 그녀의 옆자리를 지켜 주지못햇던...그녀 ..연우
꼭 8년이 되던해 그녀와 다시 만났다.
그녀는 내가 지금 사랑하던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난 헛웃음만 웃는다. 왜 이리 눈물이 나는 건지.. 내 마음속에서 잊지못하던 그녀를 만났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난 그녀를 똑바로 쳐다 보지 못한채 그렇게 1시간동안 그자리에 있었다.
그날 이후 난 소연이와 같이 만나도 나도 모르게 연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내가 마음을 잡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양가 부모님들께서 나와 소연이의 결혼식을 준비하셨다.
결혼식 전날 나는 결국 그녀, 연우를 만났다. 나와 만난 그녀는 소연이는 좋은 애라고 나같이 힘들게 하지 말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난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그녀를 껴안아 주었다.
그녀와 그렇게 몇시간은 보내고 난 결심이 섰다. 내가 정말 사랑 하는 사람이 누군지..
하지만 이소연, 그녀 또한 나에겐 소중하고 불과 1년도 채 안되지만 그동안 나의 힘이 되어 주었다. 그녀...
나는 힘든 마음에 독한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한다.
결혼식 아침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덜깬건지..머리가 아프다. 결혼식인데 내 결혼식인데 이렇게 무덤덤 한건...연우때문일까?
친구들의 축하속에 결혼식장에 갔다.
거기엔 그녀..연우도 와있었다. 결혼식이 시작 되고 주례사도 마쳤다.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연우가 보였다.
나는 봤다. 그녀의 눈물을....
그순간 , 나도 모르게 연우쪽으로 가서 연우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과 나의 신부가 된 소연이를 뒤로 한채 연우가 함께 신혼여행 차를 타고 무작정 멀리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해남 까지 와 버렸다. 그녀는 오는 내내 아무말이 없었다. 옛날 CC 였던 그때 가끔씩 오곤 했던 해남이었다.
여기서 우린 버려진 가옥을 수리하고 우리의 보금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소연이, 부모님 들의 전화오곤 했지만
그때 마다 받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연우와 나는 그동안 예전의 사랑을 찾았고
우린 행복했다. 연우를 꼭 빼닮은 사랑스런 딸도 있다. 우리 세가족은 그렇게 마냥 행복했다.
하지만 연우가 갑지기 쓰러 졌다. 나는 급히 그녀를 엎고 배로 2시간이나 되는 병원으로 갔다.
거기서 의사에게 그녀가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3년이 채 안된다고 한다.
난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
그렇게 어렵게 만나 이렇게 행복해왔는데 그녀를 또 잃어 한다니.. 그녀에게는 일단 비밀로 했다.
약간의 빈혈이라고 말하고 그녀와 함께 집으로 왔다. 그녀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결혼식과 혼인신고 , 그녀가 그토록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것을 하루라도 빨리 해주고 싶었다. 난 서둘러 혼인신고를 했고 , 결혼식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 회관에서 하기로 하고 이장님께 주례를 부탁했다. 결혼식 전날 그녀는 어린애같이 들떠있었고 난 그런
그녀를 보며 아파했다. 왜 이렇게 사랑스런 그녀에게 남은시간이 이토록 짧은지...그녀와 100년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내가 누구보다 소중한 그녀인데 ...
결혼식날..그녀는 어느때 보다 예뻤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도 같았다. 귀여운 딸은 세상모르게 옆집아주머니 품에서 잠들어 있었다. 결혼식 시작 되었고 신부입장...그리고 주례사 ...마지막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던중..
그녀가 또 쓰러졌다. 이번엔 나도 그녀를 못 속일꺼 같다. 그녀와 같이 병원으로 가면서 나도모르게 흘린눈물을 닦고 있었다. 병원에간 그녀는 몇시간 안되어 깨어났고 나에게 자신의 병명이 뭔지 가르쳐 달라며 나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다. 그렇게 화내는 모습을 보며 난 또 눈물을 흘렸다.
그냥 빈혈이라고 좀 심한 빈혈이라고 그렇게 그녀에게 말하고 또 안심시켰지만 그녀는 믿지 않은 눈치다.
그녀에게도 말을 해야 되는데..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알아야 되는데..하지만 그후 그녀가 흘릴 눈물을 난 볼수가 없다. 그렇게 어느덧 3년이 흘렀고 그녀는 건강 했다. 하늘이 그녀를 데려가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것 처럼...
나와 그녀의 딸은 어느덧 6살이 되었고 우린 평범한 가족처럼 행복했다. 9월 어느날 부모님과 그녀가 찾아왔다.
결혼식날 나에게 버림 받았던 그녀가..소연이가..찾아왔다. 그때 마침 연우와 아이는 마을 어린이집에 가고 없었다.
다행이었다. 부모님과 소연이에겐 미안했지만 연우가 보면 안되기에 화를 내며 다신 찾아오지말라며 내쫓아버렸다.
5년만에 만난 부모님과 소연이지만 나에게 연우와 딸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날저녁은 좀 처럼 잠이 오질 않았다.
그렇게 3년이 다 지나버릴꺼 같았지만 12월 눈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밤...그녀가 또 쓰러졌다. 난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그녀를 안고 병원까지 달렸다. 다음날 그녀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를 찾았고 그녀가 나에게 한 말로 하여금
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이 뇌종양이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딸이 아파 육지 큰 병원으로 갔을때 또 쓰려졌는데 그때 자신의 병을 알았다고 한다. 난 나도 모르게 그녀를 껴안았고, 미안해 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했다. 조금 뒤 의사 선생님이 왔다. 나와 그녀에게 함께 할 남은 시간이 한달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담담하게 받아 들였고 오히려 날 위로 했다. 그녀와의 남은 한달...난 ...어떻하면 되지..그녀가 눈 감기전 ..
그녀의 부모님과 나의 부모님에게 우리의 결혼을 허락 받기로 했다.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힘들겠지만 그녀가 편히 떠날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병원에서 퇴원한 뒤 딸과 그녀와 나는 나의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 뵈었다.
그녀의 병을 말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우리의 행복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마저 하늘에서 뺏어가는 것 같았다. 그녀가 그녀의 부모님앞에서 쓰려져버렸다. 난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내달렸다.
병원에서 그녀는 깨어나질 않았다. 난 그녀를 이대로 떠나보낼 가봐 무서웠다. 그녀와 좀더 함께 있고 싶었는데...해남에있던 딸도 데려왔다. 그녀의 부모님께서 그녀의 병을 알아버렸다. 나를 원망하며 울음을 터트리셨다.
난 묵묵히 그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나의 부모님이 병원으로 찾아오셨다. 나의딸을 보시며 웃어주셨다.
그녀의 병을 다 들었다고 한다. 이제 편안하게 그녀를 보내주시자며 나의 손을 잡으셨다. 난 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5년만에 두 집안이 만나 오붓한 저녁 식사를 했다. 지난 5년간 그녀가 그렇게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없다.
그녀의 얼굴은 수척했지만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후 그녀는 병원에서 행복한 삶을 뺏어가려는 병과 외롭게
싸우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소연이 찾아왔다. 그녀는 지난 몇년동안 많은 남자들의 청혼을 거절하며 아직 혼자라고한다. 나의 사랑스런 그녀 , 연우는 그녀에게 나와 내딸을 부탁한다고 한다. 자신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느낀다며....하지만 그녀도 나와 내딸과 오래토록 함께 하고 싶다며.,..소연,,그녀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힘든 투병생활을 하던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새하얀 눈과 함께 나와 딸을 여기에 남겨 두고 떠나 버렸다. 그녀는 떠나기전 웃고있었다. 나와 딸이 그래도 함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일까?...나와딸을 부탁할 소연이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되서 일까...그녀는 그렇게 웃으며 날 떠났다.
그녀가 떠나고 다시 5년이 지났다. 어느덧 딸이 6학년이 되었다. 소연이는 아직 혼자이다. 그녀는 내가 왜 자신을 못 받아 들이는지 알고 있는거 같다. 그래서 난 더욱 그녀에게 미안해 한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다...딸이 고등학교에
들어갈때 딸이 선물로 엄마를 달라고했다. 그게 무슨말이냐고 했지만 딸은 웃기만 할뿐..
딸의 강압적인(?) 주선으로 난 소연이와 재혼을 했고 그렇게 다시 가족을 이뤘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연우가 우리 지며 보고 웃듯이 ...그렇게 그 겨울 밤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
100번 선 본 남자..
연우를 아직까지 잊지 못하는 수안 .
하지만, 부모님의 끈질긴 요구에..어느덧 100번에 가까운 선을 보게된다.
다들 세상 물정 모르고 속물 티가 나는 자신과는 맞지않는 여자들이기에 그냥 보낸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그녀..이소연 .100번째만난 그녀는 좀 다르다.
그전의 여자들 처럼 속물이지도 않다.
수수하고 솔직하고 왠지 첫사랑인 연우를 다시 만난건 같은 그 느낌.
왠지모를 이 느낌에 이끌려 그녀의전화번호를 누르고 이렇게 그녀와 만난지도 1달이 다되어간다.
오늘은 그녀가 자신의친구를 보여준다고 한다.
그녀의 친구를 만나다고 하니 괜시리 긴장되지만 기분은 좋다. 그녀가 날 그만큼 자랑 하고싶었다는 것이기에..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녀가 있다.
내가 힘들때 내곁을 지켜 주었지만 정작 그녀가 힘들때 난 그녀의 옆자리를 지켜 주지못햇던...그녀 ..연우
꼭 8년이 되던해 그녀와 다시 만났다.
그녀는 내가 지금 사랑하던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난 헛웃음만 웃는다. 왜 이리 눈물이 나는 건지.. 내 마음속에서 잊지못하던 그녀를 만났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난 그녀를 똑바로 쳐다 보지 못한채 그렇게 1시간동안 그자리에 있었다.
그날 이후 난 소연이와 같이 만나도 나도 모르게 연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내가 마음을 잡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양가 부모님들께서 나와 소연이의 결혼식을 준비하셨다.
결혼식 전날 나는 결국 그녀, 연우를 만났다. 나와 만난 그녀는 소연이는 좋은 애라고 나같이 힘들게 하지 말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난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그녀를 껴안아 주었다.
그녀와 그렇게 몇시간은 보내고 난 결심이 섰다. 내가 정말 사랑 하는 사람이 누군지..
하지만 이소연, 그녀 또한 나에겐 소중하고 불과 1년도 채 안되지만 그동안 나의 힘이 되어 주었다. 그녀...
나는 힘든 마음에 독한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한다.
결혼식 아침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덜깬건지..머리가 아프다. 결혼식인데 내 결혼식인데 이렇게 무덤덤 한건...연우때문일까?
친구들의 축하속에 결혼식장에 갔다.
거기엔 그녀..연우도 와있었다. 결혼식이 시작 되고 주례사도 마쳤다.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연우가 보였다.
나는 봤다. 그녀의 눈물을....
그순간 , 나도 모르게 연우쪽으로 가서 연우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과 나의 신부가 된 소연이를 뒤로 한채 연우가 함께 신혼여행 차를 타고 무작정 멀리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해남 까지 와 버렸다. 그녀는 오는 내내 아무말이 없었다. 옛날 CC 였던 그때 가끔씩 오곤 했던 해남이었다.
여기서 우린 버려진 가옥을 수리하고 우리의 보금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소연이, 부모님 들의 전화오곤 했지만
그때 마다 받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연우와 나는 그동안 예전의 사랑을 찾았고
우린 행복했다. 연우를 꼭 빼닮은 사랑스런 딸도 있다. 우리 세가족은 그렇게 마냥 행복했다.
하지만 연우가 갑지기 쓰러 졌다. 나는 급히 그녀를 엎고 배로 2시간이나 되는 병원으로 갔다.
거기서 의사에게 그녀가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3년이 채 안된다고 한다.
난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
그렇게 어렵게 만나 이렇게 행복해왔는데 그녀를 또 잃어 한다니.. 그녀에게는 일단 비밀로 했다.
약간의 빈혈이라고 말하고 그녀와 함께 집으로 왔다. 그녀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결혼식과 혼인신고 , 그녀가 그토록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것을 하루라도 빨리 해주고 싶었다. 난 서둘러 혼인신고를 했고 , 결혼식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 회관에서 하기로 하고 이장님께 주례를 부탁했다. 결혼식 전날 그녀는 어린애같이 들떠있었고 난 그런
그녀를 보며 아파했다. 왜 이렇게 사랑스런 그녀에게 남은시간이 이토록 짧은지...그녀와 100년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내가 누구보다 소중한 그녀인데 ...
결혼식날..그녀는 어느때 보다 예뻤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도 같았다. 귀여운 딸은 세상모르게 옆집아주머니 품에서 잠들어 있었다. 결혼식 시작 되었고 신부입장...그리고 주례사 ...마지막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던중..
그녀가 또 쓰러졌다. 이번엔 나도 그녀를 못 속일꺼 같다. 그녀와 같이 병원으로 가면서 나도모르게 흘린눈물을 닦고 있었다. 병원에간 그녀는 몇시간 안되어 깨어났고 나에게 자신의 병명이 뭔지 가르쳐 달라며 나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다. 그렇게 화내는 모습을 보며 난 또 눈물을 흘렸다.
그냥 빈혈이라고 좀 심한 빈혈이라고 그렇게 그녀에게 말하고 또 안심시켰지만 그녀는 믿지 않은 눈치다.
그녀에게도 말을 해야 되는데..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알아야 되는데..하지만 그후 그녀가 흘릴 눈물을 난 볼수가 없다. 그렇게 어느덧 3년이 흘렀고 그녀는 건강 했다. 하늘이 그녀를 데려가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린것 처럼...
나와 그녀의 딸은 어느덧 6살이 되었고 우린 평범한 가족처럼 행복했다. 9월 어느날 부모님과 그녀가 찾아왔다.
결혼식날 나에게 버림 받았던 그녀가..소연이가..찾아왔다. 그때 마침 연우와 아이는 마을 어린이집에 가고 없었다.
다행이었다. 부모님과 소연이에겐 미안했지만 연우가 보면 안되기에 화를 내며 다신 찾아오지말라며 내쫓아버렸다.
5년만에 만난 부모님과 소연이지만 나에게 연우와 딸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날저녁은 좀 처럼 잠이 오질 않았다.
그렇게 3년이 다 지나버릴꺼 같았지만 12월 눈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밤...그녀가 또 쓰러졌다. 난 아이를 옆집에 맡기고 그녀를 안고 병원까지 달렸다. 다음날 그녀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를 찾았고 그녀가 나에게 한 말로 하여금
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이 뇌종양이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딸이 아파 육지 큰 병원으로 갔을때 또 쓰려졌는데 그때 자신의 병을 알았다고 한다. 난 나도 모르게 그녀를 껴안았고, 미안해 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했다. 조금 뒤 의사 선생님이 왔다. 나와 그녀에게 함께 할 남은 시간이 한달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담담하게 받아 들였고 오히려 날 위로 했다. 그녀와의 남은 한달...난 ...어떻하면 되지..그녀가 눈 감기전 ..
그녀의 부모님과 나의 부모님에게 우리의 결혼을 허락 받기로 했다.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힘들겠지만 그녀가 편히 떠날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병원에서 퇴원한 뒤 딸과 그녀와 나는 나의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 뵈었다.
그녀의 병을 말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우리의 행복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마저 하늘에서 뺏어가는 것 같았다. 그녀가 그녀의 부모님앞에서 쓰려져버렸다. 난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내달렸다.
병원에서 그녀는 깨어나질 않았다. 난 그녀를 이대로 떠나보낼 가봐 무서웠다. 그녀와 좀더 함께 있고 싶었는데...해남에있던 딸도 데려왔다. 그녀의 부모님께서 그녀의 병을 알아버렸다. 나를 원망하며 울음을 터트리셨다.
난 묵묵히 그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나의 부모님이 병원으로 찾아오셨다. 나의딸을 보시며 웃어주셨다.
그녀의 병을 다 들었다고 한다. 이제 편안하게 그녀를 보내주시자며 나의 손을 잡으셨다. 난 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5년만에 두 집안이 만나 오붓한 저녁 식사를 했다. 지난 5년간 그녀가 그렇게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본 적이없다.
그녀의 얼굴은 수척했지만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후 그녀는 병원에서 행복한 삶을 뺏어가려는 병과 외롭게
싸우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소연이 찾아왔다. 그녀는 지난 몇년동안 많은 남자들의 청혼을 거절하며 아직 혼자라고한다. 나의 사랑스런 그녀 , 연우는 그녀에게 나와 내딸을 부탁한다고 한다. 자신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느낀다며....하지만 그녀도 나와 내딸과 오래토록 함께 하고 싶다며.,..소연,,그녀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힘든 투병생활을 하던 그녀는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새하얀 눈과 함께 나와 딸을 여기에 남겨 두고 떠나 버렸다. 그녀는 떠나기전 웃고있었다. 나와 딸이 그래도 함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일까?...나와딸을 부탁할 소연이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되서 일까...그녀는 그렇게 웃으며 날 떠났다.
그녀가 떠나고 다시 5년이 지났다. 어느덧 딸이 6학년이 되었다. 소연이는 아직 혼자이다. 그녀는 내가 왜 자신을 못 받아 들이는지 알고 있는거 같다. 그래서 난 더욱 그녀에게 미안해 한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다...딸이 고등학교에
들어갈때 딸이 선물로 엄마를 달라고했다. 그게 무슨말이냐고 했지만 딸은 웃기만 할뿐..
딸의 강압적인(?) 주선으로 난 소연이와 재혼을 했고 그렇게 다시 가족을 이뤘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연우가 우리 지며 보고 웃듯이 ...그렇게 그 겨울 밤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