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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2004.07.19
조회459

 저는 언제 죽나요?

 

1910년, 미국의 한 신문 칼럼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렸다. 지미라는 열 살 먹은 소년이 여섯 살인 누이동생의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다.


지미의 여동생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그만 크게 다쳤다. 피가 멈추지 않고 쏟아졌다. 그러나 의사가 도착했을 때쯤엔 동생이 거의 힘을 잃고 있었다. 1900년대 초기만 해도 수혈은 그렇게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다. 의사는 지혈로 동맥 끝을 간신히 눌렀다. 하지만 여전히 동생의 심장박동은 약해지고 있었다. 절박해진 의사는 지미를 쳐다보며 물었다.

 

“지미야, 동생의 목숨을 위해 네 피를 줄 수 있겠니?”지미는 겁먹은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그를 테이블에 눕히고 정맥에서 피를 뽑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지미의 여동생 정맥에 수혈했다.그리고 30분 동안 의사와 가족들은 초조하게 경과를 지켜보았다. 의사는 소녀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심장 박동을 체크했다.

 

마침내 소녀는 위기를 넘겼다. 의사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 냈다. 지미가 바짝 긴장한 얼굴로 아직도 테이블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 건 바로 그때였다. “지미, 왜 그러니?” 의사가 물었다.

 

“저는 어, 언제 죽나요?” 지미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의사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피가 필요하다는 말을 지미가 잘못 이해한 사실을 알았다. 지미는 자신의 피를 모두 빼내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결국 자신의 피를 빼내는 것에 동의한 것은 지미로서는 동생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의사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약간의 피만 뽑았을 뿐이며 죽지 않는다고 안심시켜 주었다. 지미는 동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송양민의‘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에서 발췌>

 

어린 마음에도 동생을 살리고 싶었던 지미의 마음이 너무 숭고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