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후배 의사를 짝사랑 해온 저, 어떡하죠...

오시연2006.12.22
조회2,112
 

제겐 괜찮은 후배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본과 2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녀석이 허겁지겁 제게 달려왔습니다.

드디어 운명의 그녀를 만났다며 흥분해 떠드는 녀석은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녀석이 “선배”하고 부르면서 씨~익 웃어주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는데...

녀석은 더 이상 웃지 않습니다.

아마도 첫사랑을 잃고 나서부터였을 겁니다.


같은 치과 병원에 근무하는 녀석은 요즘 주말마다 맞선을 봅니다.

무의미한 자리에서 진땀을 쏟고 있을 녀석을 생각하는데,

왜 제 가슴 한 쪽이 이렇게 저릴까요?!


녀석이 좋다며 병원 문지방 닳도록 드나드는 나여사도

녀석이 좋다며 호들갑떠는 황간호사도 요즘은 왜 이렇게 얄밉죠?!

녀석이 주말마다 만나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많은 여자들이 왜 이리 부러울까요?!


“저 왜 이러죠?”

“저 왜 이럴까요?”


그 녀석이 제게 단 한번만이라도 “시연아”라고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선배 말고 시연이가 좋단 말야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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