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관씨, 안녕 짜이찌엔 워 용위엔 아이니...(안녕 너를 영원히 사랑해...)' "안돼 안돼 !! 신혜야 안돼 !!" "제관씨, 왜 그래 제관씨! 제관씨!" 누군가가 나를 흔드는 기척에 나는 눈이 번쩍 뜨였다. 내 눈앞에서 신혜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신혜를 와락 안았다. 내 품에서 떠나지 않도록.... 꿈속에서 그녀는 하이얀 드레스를 입고 웃음을 띄면서 나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 한방울씩 떨구면서 뒤돌아 가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잡을려고 뛰어갔지만 제자리에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녀를 잡으려고 목놓아 부르짖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떠나가고 있었다. 꿈이었지만 너무 슬펐다. 현실에서 그녀는 지금 내 앞에 있다. 나를 걱정스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는 그녀. 아무 말도 없이 우린 한참을 바라보았다. " 나쁜 꿈 꾸었구나. 괜찮아 괜찮아. 꿈이니까 괜찮아.... 제관씨 괜찮아... " 그녀는 나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꿈에서조차 그녀를 보낼수 없기에.....다시는 놓치지 않겠노라고 생각하면서..... 여기는 강남의 한 주상 복합 오피스텔. 외국 바이어들이 장기투숙용으로 많이 묵는 곳이다. 집에서 계속 있기도 그렇고 며칠간의 여행을 위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선택했다. " 제관씨 나 배고파 워 상츠 파오차이탕(김치찌게 먹고 싶어)!!" " ......;;;;" 음....분명 그제 어제 김치찌게를 먹었건만 그녀는 또 김치찌게 노래를 부르는구나.. " 저기 신혜야, 너 어제 그제 김치찌게 먹었거든? 다른거 간단하게 해 먹구 나가서 밥 먹자 응?" " ㅜ_ㅜ 싫어 싫어 나 김치찌게 먹고싶어. 대만 돌아가면 맛있는 김치찌게 못 먹잖어 " " 음..... 내가 매운라면(특정상품 광고는 안되겠죠 -_-a) 끓여줘도 싫어 ? " " 매운라면 ㅇ_ㅇ? 그래 그래 그럼 매운라면 먹자 ^^ 워 상츠 신라미엔 랄라라~ " 그녀가 좋아하는 거 김치찌게 그리고 매운라면 대만에 있을때 그녀는 다른 라면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단지 매운라면만 먹을뿐...오히려 대만라면이나 일본라면은 맛없어서 안 먹는다고 한다. 이 한국라면이 대만에 안들어왔으면 과연 이애가 먹으면서 느끼는 행복을 알수 있었을까... 야근하는 그녀를 위해 나는 매운라면을 끓이고 도시락에 담아 렙을 정성스레 덮어서 5분거리되는 회사를 향해 뛰어가곤 했다. 라면으로 도시락 싸는 사람이 있을까 -_-a 그리고 몰래 몰래 만나기 위해 한층 밑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스파이들처럼 나는 라면을 주고 그녀는 뽀뽀를 해준다. ^-^ 히히 그리고 포옹을 하는데 너무 오래 포옹하다보니 집에 돌아오면 항상 그녀의 징징거리는 메신져가 나를 기다린다. ' 엉엉 너무 오래있었나봐 라면이 다 불어버렸어 ㅠ_ㅠ 어떻게 먹어....엉엉 " ' 미안해 담에는 빨랑 돌아올테니 너도 얼릉 먹어 -_-;;' 시간이 흐른뒤 이번에는 그녀의 메신져가 행복한 느낌을 실어다 준다. 맛있는 라면을 먹은 행복감을.... ' 아 맛있다 ^^ 고마워요 자기야 너무너무 좋아 나 열심히 일할께 잘자~ ' 지금 내앞에서 웃음을 띄면서 라면을 먹고 있는 그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라 라면정도 끓이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라면 한그릇 뚝딱 비워버린 그녀.... 배를 두드리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였다. " 워 츠 바오러 니 쭈어더라미엔 젼더 하오츠( 아 배불러 자기가 만들어준 라면 정말 맛있어) ^^ 마시따 " 그녀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삶의 행복을 느끼는 나. 꿈이었지만 너무 슬펐어....가슴이 시린만큼....절대 그런 일은 없을꺼야.... 간단히 짐을 챙기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녀가 세상에서 제일 가고 싶어하는 겨울연가의 그곳을 가기 위해... 그녀가 나를 제관씨라고 부르는 이유는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배용준한테 '민호씨' 라고 부르는게 너무 듣기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신혜야' 부르는거 또한 배용준이 최지우한테 부르는 '유진아'라는 한국 호칭이 너무 감미로웠기 때문에 그렇게 불러달란다 뭐......내가 배용준은 아니지만 불러주면 좋아하니 항상 나는 '신혜야' 라고 불러주고 있다. 그만큼 그녀는 겨울연가를 좋아한다. 겨울연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을 더욱 좋아한다. 평소에 꿈꾸어왔던 그곳을 가기위해 우린 차를 타고 출발했다. 도중 나는 어떤 곳에서 차를 멈추었다. " 신혜야 잠깐만 나 어디 좀 다녀올께 " " 응 ^^ " 그녀는 무척 행복해 보였다. 잠시나마 힘든 일상에서 빠져 나온 지금이 가장 행복한 거 같아. 내가 발견한 곳은 화원들이 줄지어 있었던 곳. 그중에 한 가게를 들어갔다. " 아줌마, 지금 급해서 그런데요 혹시 향수백합 아니면 카라 있어요? " 아줌마는 향수백합을 준비해 준다고 하고는 나에게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진정하라고 했다 -_-a 주인 아저씨가 상태가 좋은 꽃을 준비하러 간동안 아줌마랑 나는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여자친구 주는 거냐구, 생일이냐구, 어디 있냐구, 어디 가냐는둥 여러 말들을 물어 오셨다. 그때 등뒤에서 들리는 소리 " 제관씨 " 철렁....... 몰래 그녀에게 안겨주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 신혜야 ㅜㅜ 왜 오구 그래 차에 앉아 있지 " "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무서워 " 그래.....;;;; 도로에 정차한 내가 잘못이다 -_- 그녀를 데리고 나와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다. 꽃을 배경으로 그리고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녀의 웃음은 항상 가시지 않았다. 이런 표정 정말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아줌마가 나를 부른다 " 신혜야 여기서 사진 찍고 있어 알았지? " 들어간 순간 너무 이쁜 꽃다발이 만들어져 있었다. 나 또한 이렇게 이쁜 꽃다발을 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싸여진 향수백합꽃다발.....아줌마 아저씨의 정성에 난 말을 잃었다. " 보니까 외국인 애인인거 같은데 더 정성스레 만들었어요. 아가씨가 너무 이쁘고 손님하고도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시라구요 " 아줌마 아저씨의 배려에 난 감동을 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밖에서 사진 찍으면서 ' 이 분들 너무 굼뜬다. 잘못 왔다.' 그러면서 투덜거렸는데..... 부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사진 찍고 있는 그녀에게 몰래 다가가 꽃을 짠 하고 건네주었다. " 환잉 구앙린 한꾸어, 웰컴 투 코리아, 잘 왔어 신혜야..... " 너무 감격하는 신혜.....그리고 살짝 글썽인 눈물.... 그녀가 말했다. 자기 태어나서 이렇게 이쁜 꽃 받아본 적 처음이라고... 이런 느낌 처음이라고..... 그녀를 살짝 안으면서 나는 말했다. " 대만 돌아가면 니가 정말 좋아하는 백합꽃 자주 선물해줄께....아주 이쁜걸루 말야...." 향수백합과 함께 활짝 핀 꽃처럼 행복한 웃음을 지으는 그녀.....그리고 그 행복에 전염되는 나.... 부지런히 달려 우리는 남한강에 도착했다. 준상과 유진이가 처음 만났던 곳. 겨울연가 하면 떠오르는 남한강변.. 그녀는 그곳에서 도착하자 마자 강쪽으로 달려가면서 소리를 지른다. " 와~~~~~~~~~~~워먼 라이 러 !! (우리 왔다 !!) " 눈을 감고 두팔을 벌려서 남한강의 내음을 느끼는 그녀. 그녀의 그런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이었다.. 그녀를 위해 난 조용히 '하얀연인들'을 흥얼거려 주었다. 그녀만의 겨울연가를 만들수 있도록..... 한참을 그러다가 갑자기 눈을 뜨면서 울상을 짓는 그녀! " 으앙~~~~ 그런데 눈이 없자나 눈이 안내려 잉잉 " 헐 아니 이 봄에 무슨 눈을 찾어 -_-;;;;;; 그녀의 특유 떼쓰기 작전....내가 뭐 마술사라도 된단 말인가.... " 겨울연가에 눈이 없어.....어떡해 ㅠ_ㅠ 눈 보고 싶어 " 에휴.... 떼쓰기 10단! 정말 고수다.....인조눈이라도 어디 없을까....그럼........ " 잠깐만 신혜야 눈 감고 있어 " 신혜가 눈을 감은 동안 나는 차에 들어가서 한참 있다 나왔다. 그리고는 하늘을 향해 뿌리면서 외쳤다. " 신혜야 씨아슈에러 니 칸! ( 눈내리네 봐봐!) " 눈을 뜨고 바라본 신혜의 하늘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하얀 그리고 아주 작은 종이눈이 말이다.. 비록 수첩을 찢고 찢어서 만든 종이눈이지만 우리들의 하늘에는 분명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하늘에서 내리는 종이눈을 바라보면서 아주 즐거워 하고 있었다. 마치 낙옆을 뿌리는 겨울연가의 그 장면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종이눈.그리고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 비록 그때의 그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둘 수 없었지만 나의 마음속에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내리는 눈이 될거야...그런데..... " 콜록 콜록 눈이 입에 들어갔어 콜록 켁켁 " -_-;;;; 역시 완벽한 분위기는 드라마에서만 만들어지는가 보다 쩝.... ( 숙소로 돌아가는길 기름을 넣으려고 들린 주유소에서 그녀가 했던 행각을 밝힙니다... -_- ) " 어서 오십시요. 얼마 넣어 드릴까요 " " 아자씨!! 짜요 짜요 " " ;;; 얼마라구요? " " 마니 마니 " " ;;; 가득 넣어달라구요? -_-;;; " " 아자씨 메롱 " " -_-;;;;;; " 난 뭐 걍 바라볼수 밖에 없었죠 뭐.... 기름을 넣은 후 출발하려는 순간 그녀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다. " 아자씨 안녕히 가세요 ~~~~~~~~ ^0^ " " ㅡ_ㅜ 네 안녕히 갈께요 엉엉 ( 누가 주인인거지? ) " 그녀와 나만 아는 봄날에 내리는 눈 그리고 겨울연가...... 다시는 내리지 않을 우리들만의 눈......
2003년 봄의 겨울연가 (타이페이 我的愛人2)
'제관씨, 안녕 짜이찌엔 워 용위엔 아이니...(안녕 너를 영원히 사랑해...)'
"안돼 안돼 !! 신혜야 안돼 !!" "제관씨, 왜 그래 제관씨! 제관씨!"
누군가가 나를 흔드는 기척에 나는 눈이 번쩍 뜨였다.
내 눈앞에서 신혜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신혜를 와락 안았다. 내 품에서 떠나지 않도록....
꿈속에서 그녀는 하이얀 드레스를 입고 웃음을 띄면서 나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 한방울씩 떨구면서 뒤돌아 가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잡을려고 뛰어갔지만 제자리에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녀를 잡으려고 목놓아 부르짖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떠나가고 있었다. 꿈이었지만 너무 슬펐다.
현실에서 그녀는 지금 내 앞에 있다. 나를 걱정스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는 그녀.
아무 말도 없이 우린 한참을 바라보았다.
" 나쁜 꿈 꾸었구나. 괜찮아 괜찮아. 꿈이니까 괜찮아.... 제관씨 괜찮아... "
그녀는 나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꿈에서조차 그녀를 보낼수 없기에.....다시는 놓치지 않겠노라고 생각하면서.....
여기는 강남의 한 주상 복합 오피스텔. 외국 바이어들이 장기투숙용으로 많이 묵는 곳이다.
집에서 계속 있기도 그렇고 며칠간의 여행을 위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선택했다.
" 제관씨 나 배고파 워 상츠 파오차이탕(김치찌게 먹고 싶어)!!" "
......;;;;"
음....분명 그제 어제 김치찌게를 먹었건만 그녀는 또 김치찌게 노래를 부르는구나..
" 저기 신혜야, 너 어제 그제 김치찌게 먹었거든? 다른거 간단하게 해 먹구 나가서 밥 먹자 응?"
" ㅜ_ㅜ 싫어 싫어 나 김치찌게 먹고싶어. 대만 돌아가면 맛있는 김치찌게 못 먹잖어
"
" 음..... 내가 매운라면(특정상품 광고는 안되겠죠 -_-a) 끓여줘도 싫어
? "
" 매운라면 ㅇ_ㅇ? 그래 그래 그럼 매운라면 먹자 ^^ 워 상츠 신라미엔
랄라라~ "
그녀가 좋아하는 거 김치찌게 그리고 매운라면
대만에 있을때 그녀는 다른 라면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단지 매운라면만 먹을뿐...오히려 대만라면이나 일본라면은 맛없어서 안 먹는다고 한다.
이 한국라면이 대만에 안들어왔으면 과연 이애가 먹으면서 느끼는 행복을 알수 있었을까...
야근하는 그녀를 위해 나는 매운라면을 끓이고 도시락에 담아 렙을 정성스레 덮어서
5분거리되는 회사를 향해 뛰어가곤 했다. 라면으로 도시락 싸는 사람이 있을까 -_-a
그리고 몰래 몰래 만나기 위해 한층 밑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스파이들처럼
나는 라면을 주고 그녀는 뽀뽀를 해준다. ^-^ 히히
그리고 포옹을 하는데 너무 오래 포옹하다보니 집에 돌아오면 항상
그녀의 징징거리는 메신져가 나를 기다린다.
' 엉엉 너무 오래있었나봐 라면이 다 불어버렸어 ㅠ_ㅠ 어떻게 먹어....엉엉
"
' 미안해 담에는 빨랑 돌아올테니 너도 얼릉 먹어 -_-;;'
시간이 흐른뒤 이번에는 그녀의 메신져가 행복한 느낌을 실어다 준다. 맛있는 라면을 먹은 행복감을....
' 아 맛있다 ^^ 고마워요 자기야 너무너무 좋아 나 열심히 일할께 잘자~
'
지금 내앞에서 웃음을 띄면서 라면을 먹고 있는 그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라 라면정도 끓이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라면 한그릇 뚝딱 비워버린 그녀....
배를 두드리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였다.
" 워 츠 바오러 니 쭈어더라미엔 젼더 하오츠( 아 배불러 자기가 만들어준 라면 정말 맛있어) ^^ 마시따 "
그녀의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삶의 행복을 느끼는 나.
꿈이었지만 너무 슬펐어....가슴이 시린만큼....절대 그런 일은 없을꺼야....
간단히 짐을 챙기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녀가 세상에서 제일 가고 싶어하는 겨울연가의 그곳을 가기 위해...
그녀가 나를 제관씨라고 부르는 이유는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배용준한테 '민호씨' 라고 부르는게
너무 듣기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신혜야' 부르는거 또한 배용준이 최지우한테 부르는
'유진아'라는 한국 호칭이 너무 감미로웠기 때문에 그렇게 불러달란다
뭐......내가 배용준은 아니지만 불러주면 좋아하니 항상 나는 '신혜야' 라고 불러주고 있다.
그만큼 그녀는 겨울연가를 좋아한다. 겨울연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을 더욱 좋아한다.
평소에 꿈꾸어왔던 그곳을 가기위해 우린 차를 타고 출발했다. 도중 나는 어떤 곳에서 차를 멈추었다.
" 신혜야 잠깐만 나 어디 좀 다녀올께 " " 응 ^^ "
그녀는 무척 행복해 보였다. 잠시나마 힘든 일상에서 빠져 나온 지금이 가장 행복한 거 같아.
내가 발견한 곳은 화원들이 줄지어 있었던 곳. 그중에 한 가게를 들어갔다.
" 아줌마, 지금 급해서 그런데요 혹시 향수백합 아니면 카라 있어요? "
아줌마는 향수백합을 준비해 준다고 하고는 나에게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진정하라고 했다 -_-a
주인 아저씨가 상태가 좋은 꽃을 준비하러 간동안 아줌마랑 나는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여자친구 주는 거냐구, 생일이냐구, 어디 있냐구, 어디 가냐는둥 여러 말들을 물어 오셨다.
그때 등뒤에서 들리는 소리
" 제관씨 " 철렁....... 몰래 그녀에게 안겨주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 신혜야 ㅜㅜ 왜 오구 그래 차에 앉아 있지
"
"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무서워
" 그래.....;;;; 도로에 정차한 내가 잘못이다 -_-
그녀를 데리고 나와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다. 꽃을 배경으로 그리고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그녀의 웃음은 항상 가시지 않았다. 이런 표정 정말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아줌마가 나를 부른다
" 신혜야 여기서 사진 찍고 있어 알았지? "
들어간 순간 너무 이쁜 꽃다발이 만들어져 있었다. 나 또한 이렇게 이쁜 꽃다발을 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싸여진 향수백합꽃다발.....아줌마 아저씨의 정성에 난 말을 잃었다.
" 보니까 외국인 애인인거 같은데 더 정성스레 만들었어요. 아가씨가 너무 이쁘고 손님하고도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시라구요
"
아줌마 아저씨의 배려에 난 감동을 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밖에서 사진 찍으면서
' 이 분들 너무 굼뜬다. 잘못 왔다.' 그러면서 투덜거렸는데.....
부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사진 찍고 있는 그녀에게 몰래 다가가 꽃을 짠 하고 건네주었다.
" 환잉 구앙린 한꾸어, 웰컴 투 코리아, 잘 왔어 신혜야.....
"
너무 감격하는 신혜.....그리고 살짝 글썽인 눈물....
그녀가 말했다. 자기 태어나서 이렇게 이쁜 꽃 받아본 적 처음이라고... 이런 느낌 처음이라고.....
그녀를 살짝 안으면서 나는 말했다.
" 대만 돌아가면 니가 정말 좋아하는 백합꽃 자주 선물해줄께....아주 이쁜걸루 말야...."
향수백합과 함께 활짝 핀 꽃처럼 행복한 웃음을 지으는 그녀.....그리고 그 행복에 전염되는 나....
부지런히 달려 우리는 남한강에 도착했다. 준상과 유진이가 처음 만났던 곳.
겨울연가 하면 떠오르는 남한강변..
그녀는 그곳에서 도착하자 마자 강쪽으로 달려가면서 소리를 지른다.
" 와~~~~~~~~~~~워먼 라이 러 !! (우리 왔다 !!) "
눈을 감고 두팔을 벌려서 남한강의 내음을 느끼는 그녀.
그녀의 그런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이었다..
그녀를 위해 난 조용히 '하얀연인들'을 흥얼거려 주었다. 그녀만의 겨울연가를 만들수 있도록.....
한참을 그러다가 갑자기 눈을 뜨면서 울상을 짓는 그녀!
" 으앙~~~~ 그런데 눈이 없자나 눈이 안내려
잉잉 "
헐
아니 이 봄에 무슨 눈을 찾어 -_-;;;;;;
그녀의 특유 떼쓰기 작전....내가 뭐 마술사라도 된단 말인가....
" 겨울연가에 눈이 없어.....어떡해 ㅠ_ㅠ 눈 보고 싶어
"
에휴.... 떼쓰기 10단! 정말 고수다.....인조눈이라도 어디 없을까....그럼........
" 잠깐만 신혜야 눈 감고 있어 "
신혜가 눈을 감은 동안 나는 차에 들어가서 한참 있다 나왔다.
그리고는 하늘을 향해 뿌리면서 외쳤다.
" 신혜야 씨아슈에러 니 칸! ( 눈내리네 봐봐!) "
눈을 뜨고 바라본 신혜의 하늘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하얀 그리고 아주 작은 종이눈이 말이다..
비록 수첩을 찢고 찢어서 만든 종이눈이지만 우리들의 하늘에는 분명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하늘에서 내리는 종이눈을 바라보면서 아주 즐거워 하고 있었다. 마치 낙옆을 뿌리는
겨울연가의 그 장면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종이눈.그리고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
비록 그때의 그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둘 수 없었지만 나의 마음속에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내리는 눈이 될거야...그런데.....
" 콜록 콜록 눈이 입에 들어갔어 콜록 켁켁 "
-_-;;;; 역시 완벽한 분위기는 드라마에서만 만들어지는가 보다 쩝....
( 숙소로 돌아가는길 기름을 넣으려고 들린 주유소에서 그녀가 했던 행각을 밝힙니다... -_- )
" 어서 오십시요. 얼마 넣어 드릴까요 "
" 아자씨!! 짜요 짜요 "
" ;;; 얼마라구요? "
" 마니 마니 "
" ;;; 가득 넣어달라구요? -_-;;; "
" 아자씨 메롱 "
" -_-;;;;;; " 난 뭐 걍 바라볼수 밖에 없었죠 뭐....
기름을 넣은 후 출발하려는 순간 그녀는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다.
" 아자씨 안녕히 가세요 ~~~~~~~~ ^0^ "
" ㅡ_ㅜ 네 안녕히 갈께요 엉엉 ( 누가 주인인거지?
) "
그녀와 나만 아는 봄날에 내리는 눈 그리고 겨울연가...... 다시는 내리지 않을 우리들만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