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연공으로 피로를 풀어낸 연아는 창가에 서서 밖의 동정과 주루안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시간이 늦었지만 그래도 주루에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연아는 주루 쪽으로 귀를 기울여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려하였지만 서로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지 그 이야기의 주제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연아는 듣기를 포기하고 책자를 펼쳐 현옥외경을 익히기 시작한다. 양월을 이용하는 회검술과 권,장,지법 및 현문정종의 태극권 그리고 한줌의 진기로도 능히 백장을 비행하는 경신술 현옥과 현음진기를 융화하여 사용하는 무영장(無影掌)등 연아아 아직 익히지 못한 외공편 이었다. 연아는 지금까지 배웠던 각종의 무공이 이 책자에 비하면 전부 새발의 피정도 밖에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이를 전부 읽어본 후 자기의 무공에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공 수련의길이 끝이 없다는 걸 느끼고는 더 열심히 수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연상훈련을 한 연아는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연아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밖에는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객방으로 아침을 주문하여 요기만 하고 점원에게 준비한 옷을 가져오라고 하여 갈아입고 객방을 나서 점원과 마구간으로 간다. 마구간에서 점원이 끌러 주는 말을 보니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제법 잘 생긴 말이다. 어제 준 은자의 위력이 말에게도 닿았는지 준마라고 할만한 말이었다. “수고 많았고. 얼마나 됩니까?”
“헤헤.. 어제주신 은자와 같이 하면 6냥 정도 입니다.”
“어제는 어제고... 자 여기 7냥이 있소. 이걸 받으시고 피풍의나 한 벌 구해 주시오.”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쓰던 피풍의가 하나있는데 그거라도 드릴까요?”
“아무래도 좋소, 길 나서려는데 비가 오니...” 점원은 불이 나게 뛰어가 갈피풍을 한개 들고 나타난다. 연아가 입고 있는 천잠보의 밖에 걸친 장삼이 비에 젖으면 속이 비쳐 보일 것이고 세인의 눈에 들어나게 되니 갈피풍은 아주 적당한 우의다. 연아는 웃으면서 “정말 고맙소. 내가 지나가는길이 있으면 꼭 다시 들리리다.” 하며 말에 오르자 점원은 빗속으로 까자 따라 나오며 감사하다고 굽신댄다. 연아는 말을 달려 낙읍을 향하였다 진천장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 유혼교가 아직 진천장을 습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인지 안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연아가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징후도 없었다.
연아는 진천장의 대문에서 문을 두드려 사람을 불렀다.
“아이고, 소 사부 아니십니까?”
“음, 소사부라니요?”
“나 노사께서 앞으로 전장의 형제들이 소사부라고 부르라는 엄명이 계셔서요.”
“음.... 그래도 소사부라니 이건...”
“어서 들어가시지요. 장내에 요즘 비상사태입니다요.”
“그래요? 무슨 일이 있나요?”
“들어가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요.”
“소사부님 오셨습니다!” 소리치며 들어가는 데 말릴 수도 없고... 연아는 뒤따라 들어갔다.
“어서 오십시요. 소사부님!” 지기 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은 능풍이 뛰어나오며 인사를 했다. “이러지 마십시요.” 연아는 손을 흔들며 제지 했지만 능풍이하 6대제자 전부가 허리굽혀 인사 한다. 연아가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는데 “하하하.... 연아가 왔느냐?” 나웅노사가 웃으며 반긴다. 연아는 구세주라도 만난 양 얼른 그를 향해 인사하며 돌아선다. 나노사는 연아의 손을 잡고는 “잘 왔다. 잘 왔어. 그렇지 않아도 네가 있었으면 하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중인데 네가 적절한 시기에 돌아 와 주었구나.”
“능풍! 어서 장주에게 기별 하거라. 연아가 왔다고...”
“예” 능풍이 대답하며 급히 내당 쪽으로 뛰어간다. 연아와 나노사는 연무장 옆의 수련관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유혼교가 다시 창궐하여 우리 진천장을 치려 한다고 들었습니다.”
“흠.... 그러게다.”
“유혼교가 왜 우리 진천장을 그리 노릴까요?”
“우선 양자강 유역의 세력을 확장하려면 진천장의 확보가 시급할 게다. 그래서 우선 치려는 것이겠지.”
“흠... 어쨌든 준비를 해야겠군요?”
“그렇지.....”
“능풍과 그 사형제를 제게 맡겨 주시겠습니까?”
“왜 무슨 일이 있나?”
“무슨 일은요.. 그들의 무공을 좀 빠르게 높일 방법을 찾아보려는 게지요.”
“그러게나.”
“그리고 노사님, 저... 좀 물어볼 게 있는데 ...”
“뭔데 그리 어렵게 물어 보는가?”
“혹시 옥군자에 대해 아시는 게 있는지?”
“뭐! 옥군자 라고? 흠,..... 모른다고 할 수는 없겠지”
“그럼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왜 알려 하는가?”
“제 신세와 관계가 깊은 것 같아서 입니다.”
“음.... 사람들이 말 안하려 했을텐데.....”
“제가 알아보려했습니다 만 무슨 연유인지 말문을 닫아 버리더군요”
“그랬을 테지. 무림의 비사이고 입에 담는 것을 금기시 했었으니까...”
“이따가 내방으로 오게나. 그때 이야기 하지.”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연아는 능풍과 그 사형제들 모두 불렀다. 그리고는 본인이 창안한 변검식과 경신법의 요결을 지도해주고 그들의 손목과 발목에 30근짜라 환을 채웠다.
“이제부터 비상사태가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이 환을 벗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단기간에 여러분의 경신법과 내력을 배양하기 위한 수단이니 힘들더라도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가 알려준 대로 여러 형제들에게 똑같이 무공을 전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능풍이 나서며 대답을 하고는 움직이는데 힘들어하는 기색이 현저하다. 하지만 연아는 그대로 그들의 수련에 박차를 가한다. 겨우 한식경 정도 지나자 모두 땀으로 목욕을 한 듯 아니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수련을 하였다. 멀리서 바라보는 나노사의 입에서는 믿음직한 웃음이 배어져 나온다. 그때 장주가 나왔다. “연아가 돌아왔다고?”
“장주님!, 저녁에 찾아뵈려 했는데 나오셨습니까?”
“그래, 그동안 별래무양 하셨는지요?”
“나야 별고 없었지만, 네가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궁금하구나.”
“예,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제 사문의 사부를 만나서 부족했던 무공을 완성하느라 인사드리러 오지도 못하였습니다.”
“마침 선아가 이곳에 왔단다. 내 손녀인데 에미 애비가 없이 자라서 버릇은 없지만 네 누이 뻘이니 그 아이도 좀 지도해 주어라.”
“할아버지!”
“연아야, 이 아이가 선아란다. 선아야 오라비한테 인사해야지?”
“제가 선아예요. 멀리서 한번 보았어요. 안녕하세요?”
“예.. 안, 녕하세요?” 연아는 당황하여 더듬거리며 인사를 하고는 얼른 물러섰다.
“어머, 제가 무서운가요?”
“아..아닙니다. 무섭긴요..”
“그런데 왜 그리 피하시는 거지요?”
“피..피하긴요..”
“호호호,, 말까지 더듬으시네요.”
“에구, 버릇없는 것. 그만 까불고 오빠에게 무공이나 배우거라.”
“연아야, 이아이가 그동안 내 오랜 친구인 아미출신의 자운선자에게 무공을 사사 받았었는데 돌아 온지 몇일이 안 되었구나. 네가 진천 검식을 좀 완전하게 지도해주어야겠다.”
“알겠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연아는 난감하기만하다. 이 말괄량이 소녀를 어찌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미 능풍의 곁에 서서 검을 빼어들고 같이 수련하겠다고 나서는 선아를 보니.... 연아는 할 말조차 도둑맞은 기분이다.
연아는 선아를 무시하기로 하고 전부를 하나같이 생각하여 진천 이십사검식과 변검식을 포함하여 권, 장, 지의 운용을 설명하면서 자세와 내력의 운용 등 자세한 설명을 하며 매초식의 변화와 운용을 집중지도 하였다. 장주와 노사부는 연아의 지도 방법이 마음에 드는지 흐뭇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 밤 삼경이 넘어 야심한 시각에 연아와 나노사는 내당의 나노사 숙소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였다.
“옥군자는 사문이 어디인지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의 무공은 강호에 출도하자마자 퍼지기 시작했단다. 매우 강렬하고 그 내력의 깊이를 측정하기 어려운 경지였다고 했다. 초식의 강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또한 의협심이 강하여 불의를 보면 불같이 달려들었으며 성격이 곧고 강직하며 귀골이라서 별호가 옥군자가 되었다고 했다. 무림의 내로라는 미녀들이 전부 달려들었으나 그의 마음을 잡은 여인은 자연선자 초설 이었다. 연아는 속으로 대경실색했지만 억지로 참아내며 자기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갔다.
醜面游龍 (17)
잠깐의 연공으로 피로를 풀어낸 연아는 창가에 서서 밖의 동정과 주루안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시간이 늦었지만 그래도 주루에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연아는 주루 쪽으로 귀를 기울여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려하였지만 서로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지 그 이야기의 주제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연아는 듣기를 포기하고 책자를 펼쳐 현옥외경을 익히기 시작한다. 양월을 이용하는 회검술과 권,장,지법 및 현문정종의 태극권 그리고 한줌의 진기로도 능히 백장을 비행하는 경신술 현옥과 현음진기를 융화하여 사용하는 무영장(無影掌)등 연아아 아직 익히지 못한 외공편 이었다. 연아는 지금까지 배웠던 각종의 무공이 이 책자에 비하면 전부 새발의 피정도 밖에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이를 전부 읽어본 후 자기의 무공에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공 수련의길이 끝이 없다는 걸 느끼고는 더 열심히 수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연상훈련을 한 연아는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연아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밖에는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객방으로 아침을 주문하여 요기만 하고 점원에게 준비한 옷을 가져오라고 하여 갈아입고 객방을 나서 점원과 마구간으로 간다. 마구간에서 점원이 끌러 주는 말을 보니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제법 잘 생긴 말이다. 어제 준 은자의 위력이 말에게도 닿았는지 준마라고 할만한 말이었다. “수고 많았고. 얼마나 됩니까?”
“헤헤.. 어제주신 은자와 같이 하면 6냥 정도 입니다.”
“어제는 어제고... 자 여기 7냥이 있소. 이걸 받으시고 피풍의나 한 벌 구해 주시오.”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가 쓰던 피풍의가 하나있는데 그거라도 드릴까요?”
“아무래도 좋소, 길 나서려는데 비가 오니...” 점원은 불이 나게 뛰어가 갈피풍을 한개 들고 나타난다. 연아가 입고 있는 천잠보의 밖에 걸친 장삼이 비에 젖으면 속이 비쳐 보일 것이고 세인의 눈에 들어나게 되니 갈피풍은 아주 적당한 우의다. 연아는 웃으면서 “정말 고맙소. 내가 지나가는길이 있으면 꼭 다시 들리리다.” 하며 말에 오르자 점원은 빗속으로 까자 따라 나오며 감사하다고 굽신댄다. 연아는 말을 달려 낙읍을 향하였다 진천장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 유혼교가 아직 진천장을 습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인지 안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연아가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징후도 없었다.
연아는 진천장의 대문에서 문을 두드려 사람을 불렀다.
“아이고, 소 사부 아니십니까?”
“음, 소사부라니요?”
“나 노사께서 앞으로 전장의 형제들이 소사부라고 부르라는 엄명이 계셔서요.”
“음.... 그래도 소사부라니 이건...”
“어서 들어가시지요. 장내에 요즘 비상사태입니다요.”
“그래요? 무슨 일이 있나요?”
“들어가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요.”
“소사부님 오셨습니다!” 소리치며 들어가는 데 말릴 수도 없고... 연아는 뒤따라 들어갔다.
“어서 오십시요. 소사부님!” 지기 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은 능풍이 뛰어나오며 인사를 했다. “이러지 마십시요.” 연아는 손을 흔들며 제지 했지만 능풍이하 6대제자 전부가 허리굽혀 인사 한다. 연아가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는데 “하하하.... 연아가 왔느냐?” 나웅노사가 웃으며 반긴다. 연아는 구세주라도 만난 양 얼른 그를 향해 인사하며 돌아선다. 나노사는 연아의 손을 잡고는 “잘 왔다. 잘 왔어. 그렇지 않아도 네가 있었으면 하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중인데 네가 적절한 시기에 돌아 와 주었구나.”
“능풍! 어서 장주에게 기별 하거라. 연아가 왔다고...”
“예” 능풍이 대답하며 급히 내당 쪽으로 뛰어간다. 연아와 나노사는 연무장 옆의 수련관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유혼교가 다시 창궐하여 우리 진천장을 치려 한다고 들었습니다.”
“흠.... 그러게다.”
“유혼교가 왜 우리 진천장을 그리 노릴까요?”
“우선 양자강 유역의 세력을 확장하려면 진천장의 확보가 시급할 게다. 그래서 우선 치려는 것이겠지.”
“흠... 어쨌든 준비를 해야겠군요?”
“그렇지.....”
“능풍과 그 사형제를 제게 맡겨 주시겠습니까?”
“왜 무슨 일이 있나?”
“무슨 일은요.. 그들의 무공을 좀 빠르게 높일 방법을 찾아보려는 게지요.”
“그러게나.”
“그리고 노사님, 저... 좀 물어볼 게 있는데 ...”
“뭔데 그리 어렵게 물어 보는가?”
“혹시 옥군자에 대해 아시는 게 있는지?”
“뭐! 옥군자 라고? 흠,..... 모른다고 할 수는 없겠지”
“그럼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왜 알려 하는가?”
“제 신세와 관계가 깊은 것 같아서 입니다.”
“음.... 사람들이 말 안하려 했을텐데.....”
“제가 알아보려했습니다 만 무슨 연유인지 말문을 닫아 버리더군요”
“그랬을 테지. 무림의 비사이고 입에 담는 것을 금기시 했었으니까...”
“이따가 내방으로 오게나. 그때 이야기 하지.”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연아는 능풍과 그 사형제들 모두 불렀다. 그리고는 본인이 창안한 변검식과 경신법의 요결을 지도해주고 그들의 손목과 발목에 30근짜라 환을 채웠다.
“이제부터 비상사태가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이 환을 벗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단기간에 여러분의 경신법과 내력을 배양하기 위한 수단이니 힘들더라도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가 알려준 대로 여러 형제들에게 똑같이 무공을 전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능풍이 나서며 대답을 하고는 움직이는데 힘들어하는 기색이 현저하다. 하지만 연아는 그대로 그들의 수련에 박차를 가한다. 겨우 한식경 정도 지나자 모두 땀으로 목욕을 한 듯 아니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수련을 하였다. 멀리서 바라보는 나노사의 입에서는 믿음직한 웃음이 배어져 나온다. 그때 장주가 나왔다. “연아가 돌아왔다고?”
“장주님!, 저녁에 찾아뵈려 했는데 나오셨습니까?”
“그래, 그동안 별래무양 하셨는지요?”
“나야 별고 없었지만, 네가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궁금하구나.”
“예,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제 사문의 사부를 만나서 부족했던 무공을 완성하느라 인사드리러 오지도 못하였습니다.”
“마침 선아가 이곳에 왔단다. 내 손녀인데 에미 애비가 없이 자라서 버릇은 없지만 네 누이 뻘이니 그 아이도 좀 지도해 주어라.”
“할아버지!”
“연아야, 이 아이가 선아란다. 선아야 오라비한테 인사해야지?”
“제가 선아예요. 멀리서 한번 보았어요. 안녕하세요?”
“예.. 안, 녕하세요?” 연아는 당황하여 더듬거리며 인사를 하고는 얼른 물러섰다.
“어머, 제가 무서운가요?”
“아..아닙니다. 무섭긴요..”
“그런데 왜 그리 피하시는 거지요?”
“피..피하긴요..”
“호호호,, 말까지 더듬으시네요.”
“에구, 버릇없는 것. 그만 까불고 오빠에게 무공이나 배우거라.”
“연아야, 이아이가 그동안 내 오랜 친구인 아미출신의 자운선자에게 무공을 사사 받았었는데 돌아 온지 몇일이 안 되었구나. 네가 진천 검식을 좀 완전하게 지도해주어야겠다.”
“알겠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연아는 난감하기만하다. 이 말괄량이 소녀를 어찌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미 능풍의 곁에 서서 검을 빼어들고 같이 수련하겠다고 나서는 선아를 보니.... 연아는 할 말조차 도둑맞은 기분이다.
연아는 선아를 무시하기로 하고 전부를 하나같이 생각하여 진천 이십사검식과 변검식을 포함하여 권, 장, 지의 운용을 설명하면서 자세와 내력의 운용 등 자세한 설명을 하며 매초식의 변화와 운용을 집중지도 하였다. 장주와 노사부는 연아의 지도 방법이 마음에 드는지 흐뭇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 밤 삼경이 넘어 야심한 시각에 연아와 나노사는 내당의 나노사 숙소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였다.
“옥군자는 사문이 어디인지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그의 무공은 강호에 출도하자마자 퍼지기 시작했단다. 매우 강렬하고 그 내력의 깊이를 측정하기 어려운 경지였다고 했다. 초식의 강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또한 의협심이 강하여 불의를 보면 불같이 달려들었으며 성격이 곧고 강직하며 귀골이라서 별호가 옥군자가 되었다고 했다. 무림의 내로라는 미녀들이 전부 달려들었으나 그의 마음을 잡은 여인은 자연선자 초설 이었다. 연아는 속으로 대경실색했지만 억지로 참아내며 자기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