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본심)을 잘 모르겠습니다.

네에게...200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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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의 방황(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끝에
뒤늦게 전문대학 컴퓨터관련학과 에 진학을 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하고 싶은것도 많았습니다.
미팅도 해보고, 여러가지로 많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캠퍼스 커플 C.C 를 꼭 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죠.

 

대학에 들어가서 저는 저희과 A.B.C 반으로 나뉘는대
저는 반대표를 했습니다.
경쟁자가 없어서 저 혼자 나가서 그냥 뽑혔습니다.

반대표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애들과 좀더 친해지고(특히 여학생), 늦게 들어간 대학인 만큼 좀더 늦깊게
생활할려고 했습니다.

반대표 활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구요.
교수들이나 조교누나도 저를 많이 이뻐했습니다.

 

그러다 같은과 여학생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안OO. 그냥 안양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시련의 후유증으로 대학생활을 제대로 참여도 안하길래
제가 반대표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참여시켰고
그런 도중에 자연스럽게 안양과 저는 사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안양을 좋아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자 사귀어 본지가 오래돼서
단순히 여자 사귀는 그 자체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안양은 좀 귀여운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은과에 박양이라고 있었습니다.
박양은 동기들보다 나이가 1살이 많았습니다.
박양은 저보다는 1살이 적었구요.

엄밀히 따지면 동갑이나 다름 없죠.

제가 생일이 빨라 학교를 일찍들어갔으니깐요.

박양과 생년이 같습니다.
박양은 제 나이가 박양 나이보다 1살 많은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얘기를 안했었습니다.
사실 제가 나이가 동기들보다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저와 절친하게 지내던 동기를 몇명 밖에 없었습니다.

 

박양은 얼굴이 그다지 이쁜편은 아니었습니다.
눈이 아주 크고, 여성스러웠습니다.
박양은 저희과에서 여자중에 나이 제일 많은 누나와
단둘이 붙어다녔습니다.
동기들 보다 나이가 많으니깐, 잘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나봐요.

전 박양과 나이많은 누나를 잘 챙겨줬습니다.
그래서 다른 애들보다 많이 친했습니다. 

박양과 누나는 저를 좀 좋아했습니다.(남자로서 그런감정 말구요)

 

반 단합대회가 있었습니다.
단합대회가 끝나고, 술이 많이 마신 여자들을 다 보내고
전 안양을 집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그때시각이 새벽 2시였습니다.
나이 많은 누나에게 집에 잘 들어갔는지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낮에 박양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제 집에 잘 들어갔냐고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단합대회가 끝나고 박양이 여자애들한테
반대표 한테서 집에 잘 들어갔냐고 전화받은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다더군요.

 

전 박양하고 누나 한테만 전화를 했습니다.
그냥 저랑 많이 친해서 집에 잘들어갔냐고 전화 했었는지,
아니면 박양한테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
이때까지 박양에 대한 제 감정을 잘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제가 수업 과제를 빠뜨려서,
박양에게 전화를 해서 메일로 좀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제게 메일 답장이 왔는데, 그 내용은...

이제 앞으로 나한테 이런거 부탁하지 마라.
니 애인있잖아, 니 애인 한테 부탁해라.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전 메일 내용이 좀 황당해서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다음날 강의실에서
말을 걸었습니다.
박양은 제게 대꾸도 하지 않더군요.
전 무엇때문에 그러는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그날 수업을 다 마치고, 기분도 별로고 해서
안양과 학교근처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러다 박양한테서 문자 메세지가 왔습니다.
내용은...
오늘 강의실에서 대꾸 안해서 미안했다,
안좋은 얘기를 들어서 그랬다.

 

제가 박양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안좋은 얘기가 뭔지 말해달라고...

 

박양한테서 문자가 다시 왔습니다.
제가 박양을 좋안한다는 그런 내용이라고 그랬습니다.

 

순간 저는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박양을 정말 좋아하는 건지?

그리고 순간 화가 나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그렇게 안좋은 얘기인지
박양에게 그대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박양에게서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건 아니지만,넌 애인있잖아, 너 정말 나 좋아하나?

 

박양의 마음이 뭔지 궁금했습니다.
저를 좋아하는거였는지, 아닌지?

전 문자를 박양에게 보냈습니다.
내가 지금 니 좋아한다고 말해도 지금 나한테 달라지는건 없다.
난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다.

 

박양에게서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그냥 쉽게 얘기해라, 너 나 좋아하나?

 

전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로 내가 니한테 어떻게 얘기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자 박양이 제게 말했습니다.
난 이런거 싫다, 확실히 얘기해도
나 좋아하는지 말해라.

 

전 끝까지 박양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전화를 끊었고,
전 집으로 가는길을 걸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정말 박양을 좋아하는건지,
그리고 박양이 나를 좋아하는건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실습시간에 박양과 저는 서로 마주보며 앉아있는데,
수업시간에 박양이 제 얼굴을 처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와 눈이 마주첬고, 전 시선을 피했습니다.
그런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석에서 박양이 저보고 너 왜 나한테 누나라고 안부르냐고 물었습니다.

전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다른 동기들한테는 그런얘기 안하면서 저한테 그런 얘기를 꺼낸 저의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싸이월드에 박양의 미니홈피를 구경했는데,

거기에 연상이든 연하든 끌리는 남자면 좋다고 이성관을 밝혀놓았더군요.


다음날 학교에서 박양과 얼굴을 마주볼수가 없었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신것도 아닌데,
어제 했던 일들이 떠올라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왠지 말을 못 붙였습니다.
박양도 저를 피하는 눈치였습니다.

 

저와 박양의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안양이 알아버렸고
전 안양과 사귄지 한달도 안되어 끝나게 되었습니다.

박양과도 며칠동안 서로 불편하게 지냈는데,
저녘에 박양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 근처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박양은 군소리없이 나오더군요.

 

멀리서 저를 기다리는 모습이 꼭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기다리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술을 마실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신분증이 없어서, 미성년자 단속때문에
술집에 가지도 못 했습니다.

그냥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며 얘기를 했습니다.
박양에게 서로 불편하게 지내지말자.
왜 날 피하냐고 했더니, 내가 박양을 피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서로 잘지내보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박양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나 좋아하냐고 물었습니다.
박양은 대답을 못 했습니다.
박양은 애인이 있다고 말을 돌려버리더군요.
박양의 말이 사실인지는 저는 모릅니다.

서로 학교 생활에 충실하다가

제가 여학생들만 너무 챙겨주다보니,
남학생들 사이에서 저에대한 불만에 가득했습니다.
전 그걸 미리 알아채지 못했고, 감정이 좀 깊어진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전 남학생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학생, 남학생들 사이에서의 관계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감정이 서로 안좋게 되었습니다.

전 반대표를 그만두었고,
학교도 1학기만 마친채 휴학을 할 생각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가 너무 대학생활에 대한 의욕만 앞서서 그런지
너무 대학생활을 너무 그르친것 같습니다.

 

휴학계 내고 군대 지원할려고 하는데,

박양이 지금 너무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박양이 저때 저를 좋아했던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