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의 마음... 도대체 뭡니까??

엉켜버린 실타래2004.07.25
조회444

전 지금 회사를 6월 7일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그를 안지는 한달하고도

약 18일정도 알았죠... 첨엔 다들 어색하기만 한데 지금은 친하게 농담도 하고 지내죠...

미혼은 울 회사에 저랑 같이 입사한 대리님과 저랑 띠동갑인 차장님이 계시는데

띠동갑 차장님이... 너무 잘해주드라구요... 참고로 전 23... 차장님 35...

첨엔 제가 어색해 할까봐 낯설어 할까봐 잘해주나 햇는데...

주위에서 그 차장님과 저를 엮을려는 말들을 하고 그 차장님은 거기에 맞장구 치고...

저는 그냥 웃어넘기고... 그 회사 입사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비록 헤어졌지만...

그 남자친구 때문에 밤새 술 마시고 종일 멍하니 있고 그러길 며칠... 회사에서 토욜날

다른 업체랑 축구 시합하고 시합 끝나고 회식자리에서 술 마시고...

전 술을 마실때 안주를 안먹어요... 그 차장님은 분명 첨엔 따로 앉아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제 옆자리에서 저 안주 챙겨주고... 한번은 "H" 라는 회사랑 축구 시합을 하고

회식을 하는데 일부러 따로 앉아서 술 마셨는데 마시다 보니 옆자리에서 같이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드라구요... 그 차장님 쌈도 싸서 먹여주고 안주도 챙겨주고 그러다 둘다 취해서...

그 이후엔 모르는데... 월욜날 출근하고 보니 회사에서 눈만 마주치면 다른 분들이

웃는거에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날 그 차장님이랑 저랑 러브샷 하면서

사람들이 시키니까 둘이 결혼할꺼라고 그러면서 약혼식 비슷하게 했다고 하드라구요...

그날 그렇게 안 취했는데 왜 내 기억엔 없는지... 그때부터 회사 분위기 심상치 않고

회사 언니들은 차장님이 나 좋아하는 거라고 하고... 그 차장님은 저보고 매일 친구만

소개시켜 달라하고 회식 한다하면 친구 불르라 하고... 한번은 퇴근하고 친구랑 있다가

그 차장님 불러서 셋이서 술 마셨는데 그 친구가 그러드라구요...

저분 너 좋아하는거 같애... 느낌이 그래... 하는 행동도 그렇고... 전 의아해 하면서

그냥 웃었는데 그때부터 전 그 차장님이 안보이면 어디 갔냐고 막 물어보고

찾게 되고... 차장님 책상 정리하다가 사진이 나왔는데 그 사진 한장 가져와서

지갑에 넣고 다니고... 이게 무슨 일인지... 내가 그 차장님을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수없이 나에게 주문을 걸어도 자꾸 그 차장님이 신경 쓰이고...

전 아직 술 마시고 즐기고 노는게 즐겁다 보니까... 날 새고 출근 바로 한 적이 많아요...

한번은 점심 먹고 탈의실 가서 잤는데... 다른 분들은 제가 자고 있으면 막 일어나라고

깨워요... 어떤 날은 자고 있는데 누가 옷 갈아입을려고 들왔다가 내가 자는걸 보고

걸음 걸이 소리 죽이면서 들어와서 옷을 가지고 나가는것 같드라구요... 일어나서

삼실가서 회사 언니테 물봤더니 그 차장님이라고 하드라구요...

술 마신 다음날 점심 때면 술 많이 마셨냐고 물어보면서 얼른 가서 해장하라고...

어느날은 술 마시고 다들 가고 그 차장님과 저만 둘이 남았는데 저 데려다 주는데

횡단보도로 걸어가는데 옆 골목에서 차가 오니까 손목을 잡아서 피하게 해주더니

손을 꼬옥 잡드라구요... 얼마 안가 제가 손을 뺐지만... 버스 기다리는데

"오늘은 그만 마시고 꼭 집에 가요... 꼭" 이러면서 다시 왔던 길을 가시드라구요...

그 후론 나도 날 감당할수 없어서 회식하면(울 회사 회식... 디게 자주 합니다...

아님 맘 맞는 직원들끼리 술자리?? 무지 많습니다...)

절대 눈에 잘 안 보이게 떨어져서 앉아서 먹고 그러는데...

어제도 회사분 애기 돌이라 거기 갔는데 또 대각선... 술 따라 주대요...

술 끊엇는데... 그래서 그냥 받아만 놓고 안 볼때 그냥 홀짝 마셧습니다...

일어나더니 음식을 가져오시대요... 이것저것 음... 4접시는 될듯...

안주 먹으라고... 그러면서 다른 분들한테 노래방 쏜다고 가자고...

그냥 왔습니다. 밖에 내려오는 계단에 다른 분들하고 앉아계시대요...

여자들 다 가니까 쳐다 보면서 노래방 안가냐고... 안간다고 하고 인사도 안하고 내려오면서

뒤를 살짝 봤더니 계단 올라가시면서 쳐다보시대요...

불필요한 친절인지... 정말 무엇인지... 덥다하면 아이스크림 사와... 배고프다 하면 토마토

김밥 머 이런거 챙겨다 주고... 서류 하나 잘못하면 지금껏 잇었던 다른 여직원한테는

막 화내고 그랬대요... 근데 저에게는 그냥 이거 잘못됐어요... 이러고 말고...

더워서 막 짜증내면서 일하면 분명히 급한건데도... 천천히 해요... 짜증내지 말고...

나 그냥 천천히 가지고 나갈게요... 이러고...

도대체 뭔지... 제 친구들은 저보고 공주병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절 보면 3차원 세계에 사는 사람 같다고...

제가 정리 해봣는데 도무지 답이 안 나오드라구요...

첫번째... 내가 낯설어 할까봐 적응 잘 하라고 그냥 동료로써 챙겨주는거

두번째... 모든 여자테 잘 하시기 때문에 나도 여자니까 잘 해주시는거

세번째... 나테 잘보여서 좋은 사람 소개 받을려고...

네번째... 날 좋아해서??

 

도대체 뭔지... 전 제가 그분이 잘 해주니까 그냥 마음이 끌려서 좋아하는게 아닌가...

이런 제가 걱정이 됩니다... 띠동갑이라고 생각지 않게 성격도 잘 맞고

세대차이?? 잘 못 느낍니다... 도대체 무엇일까요...

주변에서도 의격이 반반 입니다. 회사가는거 즐겁습니다.

그치만 내 마음이 이렇게 복잡해서야 도대체가 정리가 안됩니다...

서로 좋아하는 거라면 만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 어쩌면 짝사랑으로 끝나겠죠...

누가 시원하게 말좀 해주세요.... ㅡㅡ;;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좋은 답변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