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과 신경안정에 좋다는 수박, 한 번 읽어보세유...

이웃집...200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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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쉽게 우리 주변에서 맴도는 야채과일인 수박입니다.

"조성태 박사의 음식 건강"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심심하실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수박

 

복숭아, 참외, 포도 등 여름철 과일은 많지만 한입 콱 깨무는 순간 푹푹 찌는 무더위와 갈증을 풀어주는 데는 수박만한 것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수박을 먹기 시작한 것은 고려 때부터로 추정된다.

 

허균이 쓴 ‘도문대작(屠門大嚼)’을 보면 “고려를 배신하고 몽골에 귀화하여 고려 사람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 1244~1291)가 처음으로 개성에다 수박을 심었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신사임당의 그림 ‘수박과 들쥐’에 수박이 자세히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조선시대 초기엔 이미 수박 재배가 널리 퍼졌음을 알 수 있다.

 

성질은 차고 맛이 달며 싱겁고 독이 없는 수박은 시원한 풍미는 말할 것도 없고 피로회복과 신경안정,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수박의 단맛을 내는 포도당과 과당의 경우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 수박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변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부종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신장 등이 나빠서 몸이 많이 부어오를 때는 수박탕을 만들어 먹으면 좋은데, 우선 잘 익은 수박을 골라 속살을 긁어내 헝겊주머니에 넣고 짠다.

 

그런 다음 수박즙을 큰 그릇에 담고 약한 불에서 2~3시간 은근히 졸이면 빨간 묵처럼 된다. 이것을 하루 3~~4번, 매회 한 숟가락 분량으로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산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종에도 효과적이다.

 

만약 여름철 땀띠로 고생한다면 속살을 먹고 난 수박껍질을 이용한다. 껍질 안쪽으로 문질러주면 피부가 시원하면서 땀띠가 사라진다. 수박씨는 피부를 매끈하고 투명하게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중국에는 예부터 수박씨가 여인들의 피부를 백옥처럼 만들어준다는 속설이 전해지며, 실제로 수박씨를 간식거리로 볶아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수박은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냉한 체질이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 또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수박을 먹을 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말고 조금씩 나눠 먹는다.


                                                     〈조성태/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수박물 양배추 김치

 

▲재료=①양배추 2.5㎝를 사방크기로 썬 것 4컵. ②적색 양배추, 천도복숭아를 같은 굵기로 썬 것 1컵씩. ③물 3컵, 굵은 소금 3큰술. ④대파 1대, 생강 1쪽, 마늘 5롤. ⑤수박물 4컵.

 

▲담그기=①소금물에 ①, ②번 재료를 넣어 1시간40분 동안 절인다. ②생강, 마늘은 편으로 썬다. ③대파, 청·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④절인 배추를 씻어 썰어놓은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⑤수박을 갈아 새콤하게 발효가 된 김치에 부어 2시간 후에 간을 맞춰 시원하게 해서 먹는다.
                                                              〈추향초/요리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