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을 지킵시다" - 꼬마물떼새 기상천외한 번식장소

말그니20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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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지킵시다" - 꼬마물떼새 기상천외한 번식장소 해마다 조류들의 번식철이 되면 기상천외한 번식장소가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한다. 신발장에 오랫동안 방치돼있는 신발이나 가정용 전기계량기 틈새, 그리고 도서관서고의 빈공간에 둥지를 튼 딱새와 박새들.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둥지를 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심지어 고기잡이 어선이나 달리는 탱크로리 빈공간에 둥지를 튼 제비등등...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꼬마물떼새가 전라남도 해남 간척지의 길 중앙에 알을 낳고 포란하고 있었다. 정확히 표현하면 차바퀴 사이이다. 자갈이 바퀴자국에 도로중앙에만 약간 몰려있는 공간에 둥지를 튼것이다. 인근 농민들은 지나다니는 차량에 다치지나 않을까 가슴 졸이고 있지만, 장작 이 새는 며칠째 태연하게 알을 품고 있다가 인기척이 나면 재빨리 몸을 숨기면서 부화에 한창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 박수철 전남지회장은 "자동차 바퀴가 길 가운데로는 지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장소에 비해 번식을 방해당할 확률이 낮다는 판단에서 이 장소를 선택한 것 같다. 꼬마물떼새는 그만큼 지혜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