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정말 넘 오랜만이네요. 예비맘들께선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전 대갈장군 바다 낳고 산후조리 중이랍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오지 못했구요~ 암튼 넘 반갑습니다. (^^)(__) 원래 출산 예정일은 8월 3일이었으나... 자신도 대갈장군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는지... 2~3주 정도 빨리 태어났네요. 생년월일 : 2004년 7월 17일 (오후 3시 13분) 기 타 : 남아 / 3.06kg / 52cm (37주4일) 사는 곳은 경기도 부천이고 시댁.친정은 울산이라... 울산에서 출산하기로 하고 6월 30일에 미리 친정에 왔답니다. 남편은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부천으로 올라갔구요. 평상시 무뚝뚝하고 얄미운 남편이었지만... 그래도 없으니 허전하고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출산전에 한번쯤은 내려와 줄것을 부탁했고 남편도 그러마 했습니다. ^^* 얼마 지나서 남편이 7월 15일부터 3일간 휴가(?)를 내고 울산에 내려왔더군요.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는 시댁에 가서 하룻밤을 보냈죠. 담날 아침, 시부모님께선 밭일 때문에 이른 새벽에 나가시고... 전 뒤늦게 일어나 아침 먹고 난 설거지를 하려는데... 뭔가 밑이 축축해 지면서 흐르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저 분비물이겠거니 생각하고는 거실에 잠깐 누웠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뻐근하면서 아랫배가 살~살 아픈 거예요. 것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볼일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뜨아~ 혈이 비치는 거예요. 조금 이상하단 느낌에 남편을 깨워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에선 이슬이라더군요. 자궁문은 전혀 열리지 않았으니 언제든 진통이 시작되면 다시 오라는 말만 전해듣고는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진을 하면 자극이 돼서 바로 진통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더니... 병원 다녀온 뒤로 5분~7분.8분 간격으로 계속 배가 아팠습니다. 그저 가진통이려니 하고 참았는데... 저녁쯤 되니 그 강도가 조금 세지면서 3분~5분 간격으로 계속 아프더군요. 잠이 들만하면 사르르~ 아파오고... 괜찮아져서 잘만하면 사르르~ 아파오는 것이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잠도 한숨 못잤죠... 남편은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진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약해서 그냥 참다가 아침이 돼서야 병원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진통이 미약하더라도 1시간 내에 7~8회 이상 통증이 온다면 병원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 가벼운 맘으로... 백 하나 달랑달랑 들고는 남편과 병원에 갔죠.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내진을 해보시더니 진통이 맞다고... 자궁문도 1~2cm 정도 열렸다고 하시더군요. 7월 17일 오전 9시 30분. 그렇게 분만대기실에 갔습니다. 관장하고 촉진제 맞고 누워있기를 3시간... 생리통처럼 살살 아팠던 배가 엄청나게 아파오기 시작하니 호흡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오로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만 강해지더군요. 정말이지 짐승과 같은(?) 처절한 울부짖음이 절로 새어 나오고...... 비명이라기 보다 거의 절규에 가까운...... -.- 오후 2시 30분이 되자 절정에 다다른 진통이 오는데...... 지금까지 제가 느껴본 최고의 고통이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어찌나 고통스럽던지 " 제발 수술시켜 주세요... 제발요... 살려주세요. " 를 수백번은 외친것 같아요. 이젠 정~~말 죽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 아기가 나오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예쁘고 사랑스런 우리 바다가 태어났습니다. ^^* 제가 진통중에 호흡을 잘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기만 해서 아기 심박수도 떨어지고... 머리가 커서 흡인분만을 한데다 탯줄까지 한번 감고 나와서 우리 바다가 무척이나 힘들었는지...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있고... 힘차게 울지도 못해 흐느끼듯 앵~ 하고 우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엄마는 강하다고 했는데... 진통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아기를 뒷전으로 미뤄둔 제 자신이 부끄럽고 아기한테도 참 미안해 지더군요. 진통 할때는 죽을 것 같았지만... 그렇게 죽을 것처럼 아파서 낳은 아기를 바라보니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위대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구요. 그리고... 수술시켜 달라고 끝까지 울면서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임태균 산부인과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간호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__) 이렇게 우리 바다가 태어난지 오늘로 딱 15일 되었네요. ^^* 담주 월요일이면 우리 바다랑 퇴원해서 집으로 갑니다. 출산을 앞두고 계신 모든 예비맘들... 마음만 굳게 먹으면 최소한의 진통으로 충분히 순산하실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서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 그리고... 태담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바다가 뱃속에 있을때 틈만 나면 했던 얘기가, " 아빠 계실때 세상 밖으로 나와야 돼~ 알겠지? 우리 바다 착하니까 엄마 말 잘 들을거지? ^^* " 이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통했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ㅋㅋ 무더운 날씨속에 건강 유의하시구요~ 마지막까지 좋은 하루 되세요~ ^^v 그럼... 퇴원하고 또 찾아 뵙겠습니다. (^^)(__)
대갈장군 ㅋㅋ 바다 출산기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정말 넘 오랜만이네요.
예비맘들께선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전 대갈장군 바다 낳고 산후조리 중이랍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오지 못했구요~ 암튼 넘 반갑습니다. (^^)(__)
원래 출산 예정일은 8월 3일이었으나...
자신도 대갈장군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는지... 2~3주 정도 빨리 태어났네요.
생년월일 : 2004년 7월 17일 (오후 3시 13분)
기 타 : 남아 / 3.06kg / 52cm (37주4일)
사는 곳은 경기도 부천이고 시댁.친정은 울산이라...
울산에서 출산하기로 하고 6월 30일에 미리 친정에 왔답니다.
남편은 잠시 내려왔다가 다시 부천으로 올라갔구요.
평상시 무뚝뚝하고 얄미운 남편이었지만... 그래도 없으니 허전하고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남편에게 출산전에 한번쯤은 내려와 줄것을 부탁했고 남편도 그러마 했습니다. ^^*
얼마 지나서 남편이 7월 15일부터 3일간 휴가(?)를 내고 울산에 내려왔더군요.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는 시댁에 가서 하룻밤을 보냈죠.
담날 아침, 시부모님께선 밭일 때문에 이른 새벽에 나가시고...
전 뒤늦게 일어나 아침 먹고 난 설거지를 하려는데... 뭔가 밑이 축축해 지면서 흐르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저 분비물이겠거니 생각하고는 거실에 잠깐 누웠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뻐근하면서 아랫배가 살~살 아픈 거예요.
것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볼일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뜨아~ 혈이 비치는 거예요.
조금 이상하단 느낌에 남편을 깨워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에선 이슬이라더군요. 자궁문은 전혀 열리지 않았으니 언제든 진통이 시작되면 다시 오라는 말만 전해듣고는 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진을 하면 자극이 돼서 바로 진통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더니...
병원 다녀온 뒤로 5분~7분.8분 간격으로 계속 배가 아팠습니다.
그저 가진통이려니 하고 참았는데... 저녁쯤 되니 그 강도가 조금 세지면서 3분~5분 간격으로 계속 아프더군요.
잠이 들만하면 사르르~ 아파오고... 괜찮아져서 잘만하면 사르르~ 아파오는 것이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잠도 한숨 못잤죠...
남편은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진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약해서 그냥 참다가 아침이 돼서야 병원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진통이 미약하더라도 1시간 내에 7~8회 이상 통증이 온다면 병원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 가벼운 맘으로... 백 하나 달랑달랑 들고는 남편과 병원에 갔죠.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내진을 해보시더니 진통이 맞다고... 자궁문도 1~2cm 정도 열렸다고 하시더군요.
7월 17일 오전 9시 30분. 그렇게 분만대기실에 갔습니다.
관장하고 촉진제 맞고 누워있기를 3시간...
생리통처럼 살살 아팠던 배가 엄청나게 아파오기 시작하니 호흡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오로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만 강해지더군요.
정말이지 짐승과 같은(?) 처절한 울부짖음이 절로 새어 나오고......
비명이라기 보다 거의 절규에 가까운...... -.-
오후 2시 30분이 되자 절정에 다다른 진통이 오는데......
지금까지 제가 느껴본 최고의 고통이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어찌나 고통스럽던지 " 제발 수술시켜 주세요... 제발요... 살려주세요. " 를 수백번은 외친것 같아요.
이젠 정~~말 죽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 아기가 나오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예쁘고 사랑스런 우리 바다가 태어났습니다. ^^*
제가 진통중에 호흡을 잘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기만 해서 아기 심박수도 떨어지고...
머리가 커서 흡인분만을 한데다 탯줄까지 한번 감고 나와서 우리 바다가 무척이나 힘들었는지...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있고... 힘차게 울지도 못해 흐느끼듯 앵~ 하고 우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엄마는 강하다고 했는데... 진통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아기를 뒷전으로 미뤄둔 제 자신이 부끄럽고 아기한테도 참 미안해 지더군요.
진통 할때는 죽을 것 같았지만... 그렇게 죽을 것처럼 아파서 낳은 아기를 바라보니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위대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구요.
그리고... 수술시켜 달라고 끝까지 울면서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임태균 산부인과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간호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__)
이렇게 우리 바다가 태어난지 오늘로 딱 15일 되었네요. ^^*
담주 월요일이면 우리 바다랑 퇴원해서 집으로 갑니다.
출산을 앞두고 계신 모든 예비맘들...
마음만 굳게 먹으면 최소한의 진통으로 충분히 순산하실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서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 그리고... 태담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바다가 뱃속에 있을때 틈만 나면 했던 얘기가,
" 아빠 계실때 세상 밖으로 나와야 돼~ 알겠지? 우리 바다 착하니까 엄마 말 잘 들을거지? ^^* "
이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통했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ㅋㅋ
무더운 날씨속에 건강 유의하시구요~ 마지막까지 좋은 하루 되세요~ ^^v
그럼... 퇴원하고 또 찾아 뵙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