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하는 학생의 학부모가 전화좀 달라기에 전화를 했더니 아버님께서 2가지 상의할것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대충 무엇인지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몇주 전에 하루정도 애들(과외학생-중2. 여동생-초5)데리고 물놀이가달라고 지나가는 투로 말씀하셨었거든요. 또 저번에 과외비를 1주 미루셔서 전화했을 때 1박2일 정도로 데리고 놀러나 가줬으면 좋겠다고 하셨구요.
근데 어제는 2박 3일로 바뀌었더라구요. 김포로 애들일아 좀 같이 가달라고 하셨어요. 거기에 학생 엄마가 요양하고 계시거든요.
전 2박 3일이라는 말에 약간 당황해서 "아..하하.."라고 웃었습니다. 왜 헛웃음 있잖아요.
근데 갑자기 화를 버럭 내시는 겁니다. "아니, 왜 웃습니까? 왜 웃습니까? 부모가 자녀 교육문제로 진지하게 상의한다는데 왜 웃습니까? 실망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요..." 제 말을 끊으시더니 그때부터 점점 목소리를 높이시며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분명히 상의드린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웃습니까? 내가 뭐 선생한테 잘못한거라도 있습니까?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요?"
"아버님, 그게 아니라요, 제가 좀 당황해서 웃었습니다. 2박3일이라고 하시니까..."
"아니, 진지하게 말하는데 왜 웃습니까? 당신이 그러고도 교육자야? 부모가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웃어? 당신이 교육자 자질이 있어? 교육자야? "
전 여기서 정말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더 심한 말을 합디다.
"내가 당신 아래 있는 사람이야? 어? 왜 웃어?어디 쪼끄만 사람이 말이야..."
저 순간 너무 화가 났습니다. 계속 제가 아니라 그러고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말씀만 하시더군요. 저 계속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 소리 나와서 그냥 끊겠다고 하고 그냥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 꺼놓고 10분 정도 켰더니 음성이 있더라구요.,
부모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웃는게 교육자 자질이냐, 전화하는데 끊는게 교육자 자질이냐, 뭐 자기 관리 잘하라는 둥 마지막엔 학교가서 교수 만날 테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저 정말 할 말 없었습니다.
교육자의 자질이요? 예, 저 있습니다. 중2인데 벌써 대학 포기하고 실업계 간다는 아이. 가수한다고 난리 치는 아이, 시험 앞둔지 1주일도 안됐는데 가출한 아이 잡으러 다닌다고 제 시험은 아예 포기 하면서 가르쳤습니다. 조금만 더 오래 해도 눈을 부라리고 입을 삐죽거리고 그래도 잘 타일러가며, 엄마가 집에 없으니 그러겠지.. 지는 오죽할까 싶어서 (엄마가 암에 걸려서 집에 없고 요양원에 가 있습니다) 이번 방학때 잘 잡아주려고 다른 과외 하던것도 다 포기하고 그 아이한테만 일주일에 4번 갑니다. 가출해서도요, 아무한테도 연락안하고 저 하나 믿고 저한테만 연락하고 저랑 붙잡고 울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교육자 자질이라니요, 제가 비웃은 것도 아니고 당황해서 그런건데 그래도 되는건가요?
제가 대학생이라고 깔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의 아버지 또래시지만, 그분과 전 학부모와 선생으로 만난거지 동네 아저씨와 학생으로 만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 관계는 나이를 떠나서 상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선생으로 생각했다면 '쪼그만' 이란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겠죠. 전 한번도 학생에게 소홀히 한 적 없습니다. 그래서 더 억울하더군요.
정말 기분나빠요. 과외비도 맨날 늦게 주면서.. 이번에도 2주나 늦게받았는데(제가 전화 두 번이나 해서 받았음)그거 그냥 돌려주고 그만 둘려구요. 원래 그냥 학생한테 사정있다그러고 아버님한테는 말 안할라 그랬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건 꼭 제가 잘못해서 그만두는 것 같고 제 인격이 모독당하는 것 같아서 제대로 전화해서 얘기하려구요. 근데 전화를 안받아서 마음도 풀겸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실 전화해서 뭐라고 할지도 답답합니다.
우리 학교 찾아오는 건 무섭지 않습니다. 저 잘못한거 없으니까요. 하지만 교수님 볼 면목도 없고 학교 이름도 걸린건데.. 자기 자식 관리나 잘하지... 자기가 부모의 자질이 있는지부터 따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부모에게 폭행당했다는 걸 뉴스에서 접하면서 왜 그렇게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습니다. 선생이랑 이름. 그게 뭐길래 이렇게 기분나쁜 말을 들어도 참고만 있어야만 하는지... 정말 저런 학부모 만날까봐 두렵습니다.
과외 학부모에게 험한 말 들었어요. 억울해요!!
저는 대학교 3학년인 예비교사입니다.
토요일 오후7시 경이었어요.
과외하는 학생의 학부모가 전화좀 달라기에 전화를 했더니 아버님께서 2가지 상의할것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대충 무엇인지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몇주 전에 하루정도 애들(과외학생-중2. 여동생-초5)데리고 물놀이가달라고 지나가는 투로 말씀하셨었거든요. 또 저번에 과외비를 1주 미루셔서 전화했을 때 1박2일 정도로 데리고 놀러나 가줬으면 좋겠다고 하셨구요.
근데 어제는 2박 3일로 바뀌었더라구요. 김포로 애들일아 좀 같이 가달라고 하셨어요. 거기에 학생 엄마가 요양하고 계시거든요.
전 2박 3일이라는 말에 약간 당황해서 "아..하하.."
라고 웃었습니다. 왜 헛웃음 있잖아요.
근데 갑자기 화를 버럭 내시는 겁니다.
"아니, 왜 웃습니까? 왜 웃습니까? 부모가 자녀 교육문제로 진지하게 상의한다는데 왜 웃습니까? 실망입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요..."
제 말을 끊으시더니 그때부터 점점 목소리를 높이시며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분명히 상의드린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웃습니까? 내가 뭐 선생한테 잘못한거라도 있습니까?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요?"
"아버님, 그게 아니라요, 제가 좀 당황해서 웃었습니다. 2박3일이라고 하시니까..."
"아니, 진지하게 말하는데 왜 웃습니까? 당신이 그러고도 교육자야? 부모가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웃어? 당신이 교육자 자질이 있어? 교육자야? "
전 여기서 정말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더 심한 말을 합디다.
"내가 당신 아래 있는 사람이야? 어? 왜 웃어?어디 쪼끄만 사람이 말이야..."
저 순간 너무 화가 났습니다. 계속 제가 아니라 그러고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 그랬는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말씀만 하시더군요. 저 계속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 소리 나와서 그냥 끊겠다고 하고 그냥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 꺼놓고 10분 정도 켰더니 음성이 있더라구요.,
부모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웃는게 교육자 자질이냐, 전화하는데 끊는게 교육자 자질이냐, 뭐 자기 관리 잘하라는 둥 마지막엔 학교가서 교수 만날 테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저 정말 할 말 없었습니다.
교육자의 자질이요? 예, 저 있습니다. 중2인데 벌써 대학 포기하고 실업계 간다는 아이. 가수한다고 난리 치는 아이, 시험 앞둔지 1주일도 안됐는데 가출한 아이 잡으러 다닌다고 제 시험은 아예 포기 하면서 가르쳤습니다. 조금만 더 오래 해도 눈을 부라리고 입을 삐죽거리고 그래도 잘 타일러가며, 엄마가 집에 없으니 그러겠지.. 지는 오죽할까 싶어서 (엄마가 암에 걸려서 집에 없고 요양원에 가 있습니다) 이번 방학때 잘 잡아주려고 다른 과외 하던것도 다 포기하고 그 아이한테만 일주일에 4번 갑니다. 가출해서도요, 아무한테도 연락안하고 저 하나 믿고 저한테만 연락하고 저랑 붙잡고 울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교육자 자질이라니요, 제가 비웃은 것도 아니고 당황해서 그런건데 그래도 되는건가요?
제가 대학생이라고 깔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의 아버지 또래시지만, 그분과 전 학부모와 선생으로 만난거지 동네 아저씨와 학생으로 만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 관계는 나이를 떠나서 상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선생으로 생각했다면 '쪼그만' 이란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겠죠.
전 한번도 학생에게 소홀히 한 적 없습니다. 그래서 더 억울하더군요.
정말 기분나빠요. 과외비도 맨날 늦게 주면서.. 이번에도 2주나 늦게받았는데(제가 전화 두 번이나 해서 받았음)그거 그냥 돌려주고 그만 둘려구요. 원래 그냥 학생한테 사정있다그러고 아버님한테는 말 안할라 그랬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건 꼭 제가 잘못해서 그만두는 것 같고 제 인격이 모독당하는 것 같아서 제대로 전화해서 얘기하려구요. 근데 전화를 안받아서 마음도 풀겸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사실 전화해서 뭐라고 할지도 답답합니다.
우리 학교 찾아오는 건 무섭지 않습니다. 저 잘못한거 없으니까요. 하지만 교수님 볼 면목도 없고 학교 이름도 걸린건데..
자기 자식 관리나 잘하지... 자기가 부모의 자질이 있는지부터 따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부모에게 폭행당했다는 걸 뉴스에서 접하면서 왜 그렇게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겠습니다.
선생이랑 이름. 그게 뭐길래 이렇게 기분나쁜 말을 들어도 참고만 있어야만 하는지...
정말 저런 학부모 만날까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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