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낼려는데 객관적 판단부탁합니다.

ㅡㅡ2004.08.01
조회717

저이번에 퇴사하려구요.

지금은 휴가중이구요. 회사에선 아무도 몰라요.

더이상 참을수 없어서요. 그만둘려는데 지금까지 제속에 맺힌거 다 말하고 욕먹일 사원 시원하게 욕한번 먹이고 나올까? 생각중인데...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지라.. 이게 퇴직 사유로 먹힐지 모르겠어요.

하나씩 열거하죠.

 

1. 무시하는 직원

제가 여자라그런건지.. (회사가 중소건설회사거던요)

H과장... 생각만해도 이가 갈리고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몇대 쳐줬음 좋겠습니다. 쪼잔한 새끼.

언젠가 부터 저를 개무시 하더군요. (죄송. 생각할수록 열받쳐서 욕이 나오네요. 기분 나쁘시면 더 읽지 마시구요. 테클 받자고 글쓰는건 아니니까) 어떻게 개무시하느냐~ 저희 회사 급여프로그램정말 사기꾼 냄새 나거던요. 1년이 지나면 호봉이 오르고 어쩌구 하면 7~8만원정도 오르지 않습니까?(딴회사는 어떤지 모르지만 제친구회사는 그렇더군요) 근데 우린 근속수당 1만원 오릅니다. 왜???!! 이유는 어느 회사에서도 볼수 없는 프로그램이거던요. 일명, 울회사 자체 프로그램. 1년이 지나도 호봉은 오르지않고 근속만 오르고 또, 신입들어오면 호봉을 맞추는게 아니라 얘는 100만원 쟤는 130만원 이렇게 세공제전 금액을 먼저 만들고 나서 호봉을 맞추는거죠~  외주를 주고 맞추고 거기다 프로그램은 코볼이고 직원관리도 잘안됩니다. 컴터로 안되는 직원관리, 예전 몇년된 입퇴사직원들의 신상이나 어느현장에 어느공정에 언제부터 언제 까지 근무했는지 알아야 한답니다. 저네 부서 일이나 잘할것이지 남의 부서 참견입니다.

 

그리고 제가 뭐라고 말하면 집중력 떨어진다고 사람 쳐다도 안보고 서류 보면서 대꾸합니다.

그게 얼마나 화나는 일인줄 아십니까? 이건 듣는건지 마는건지 대답을해도 모기소리 마냥 대답을 하고

그러면서도 자기는 일잘하는줄 압니다. ㅡㅡ; 내참.. 자기 본받아라는건지..

 

그리고 회사가 크지도 않고 요즘같은 불황에 회사측에 뭐 건의 하면 돈이 술술 풀립니까? 어떤직원이 총무과인 저보고 뭐라고 건의 하니까 옆에 그 H과장 '거긴 힘도 없으니 말해봐야 소용없고' 하면서 뭐라뭐라하는거예요. 저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히니 저사람 장난하나?? 싶은거예요. 그러니까 그 건의한 직원이 왜 무시를 하냐면서 (웃으면서) 너는 왜 가만히 있냐 기분도 안나쁘냐 하는거예요.

 

휴가떠나기 하루전 회사 프로그램이랑 서류들 혹시 휴가기간동안 날아갈까 싶어서 제가 백업받으려구 정리 해놓고 드라이브 공유해놓고 H과장에게 제 프로그램좀 씨디로 구워주시겠어요?'하니까 딴데 빈자리가서 받으라고 하는거예요. 자기가 머슥했는지 저에게 메가페스같은 업로그 가입된거 있으면 거기 넣으라는거예요. 바쁜척 하기에 나중에 한가하면 다시 말하자 싶어서 기다렸더만.. 오후 가기전에 또 말했더니 이젠 화내는 거예요. '그게 지금 그렇게 중요하냐, 좀있다구워줄게'하며 화내는거예요. 자기부서 일이니라고 그따위입니다. 나는 자기가 주는 자료 스켄해주는데. 제 자리에 스케너가 있거던요. 서로 부서가 다르니 중요도에 대해선 서로 모르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스켄할때 'H과장님 이거 그렇게 중요한거에요. 스켄을 다하게 ?' 이런식이라면 자기는 기분좋겠습니까?

저도 넘 화가 나더라구요. 이따위 회사 이러면서 그냥 퇴근했습니다. 더이상 말안하고.

 

2. 스트레스

총무과의 경우 사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상부에 올리고 사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는것도 하나의 업무죠. 근데 회사 분위기가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게 아니고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분위기라면 위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몇번 말해도 소용없는거 아닙니까? 그런 욕을 저혼자 다듣습니다. 저희 부서 저랑, 차장 둘입니다. 차장한테는 말안하고 저한테 뭐라합니다. 이거 해달라 저거해달라. 상부에 건의 해도 안해주는건 저도 어쩔수 없는거 아닙니까. 그런욕 듣고있으면 저또한도 회사측에 울화통이 터집니다. 겨우 이거못해줘서 사람을 힘들게 하나 싶어서(사원들+저)그만두고 싶은게 한두번도 아닙니다.

 

거기다 이건 온부서의 일을 다 관여합니다. 거의 머리없어도 일할수 있는부분 그러니까 이거치라면 치고 복사하라면 하고 그런수준입니다. 뭐 여직원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 생각할수 있습니다. 근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보다 늦게 들어온 남자 직원 기술배워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저는 늘 하던일 하던 업무. 상부에서 해라고 지시한 사항들 쳐서 결재나 올리고 거의 무뇌수준입니다. 제가 이럴려고 대학나왔나 싶습니다.  대학안갈라 했는데 20살때 못배우면 사회에서 인정안해주고 살기도 힘들겠다 싶어서 이듬해에 진학했죠. 근데. 이런거라니... 고등학교 나와도 저희 회사 같은회사 얼마든지 들어갈수 잇습니다. 복지도 안되고 급여도 엉망이고... 이게 다 건설회사 들어온 내 잘못이고 여성의 회사적 영향력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3. 정신적 히스테릭

회사에들어온 후로 불안, 초조로 고생합니다. 곰곰해 생각해봤죠. 왜? 내가.... 이렇게 변했을까?

요즘 거울을 보면 놀랩니다. 마른얼굴, 기미 주근깨 그리고 무서운 상대를 째려보는 눈빛. 굳어버린 얼굴..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자신감있고 당당했던 전 없어지고 자신감없고 피해망상에 끝없는 자기 비하

왜 변했을까?

지금은 그만뒀지만 앞에 잇던 언니 때문인것 같습니다. 첫 직장이었던 이곳..

사회에 대해 몰라고 배울때라 모든데 언니입장에서 볼땐 부족하고 눈에 거슬렸겠죠. 그럴때마다 언니는 뭐라했는데 저는 언니의 관심을 고맙게 생각했거던요.  왜냐면 사회초년생이니 잘모르는건 당연하고 배워야겠다 생각했죠. 언니는 화낼때 정말 혼자서 엄청 흥분해서 저한테 따졌죠. 작은 부분까지도 그러니 저는 당황스러웠고 행동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걱정을 했죠. 그러다 언니가 사무실안에서 화를 한번 냈는데 그 화낸 이유가 제가 쳐다보는 눈빛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이 야단들을때 내가 그랬었나 하면서 생각하고 그에대해 고치던지 아님 상대방에게 내 입장을 전하던지 할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할때 제가 언니를 상대방을 빤히 쳐다 봤나봐요. 그게 언니는 싫다면서 막 화내더군요. 바로 미얀하다 해야하는거 아니야구. 소리지르고 언니의 흥분한 모습을 보고 누가 그렇게 화나게 만들었냐 물으니 저보고 '저게~화나게... 어쩌구저쪄구...'지금 생각해도 참.. 제가 파란만장한 직장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누구보다 제 주장강하고 자존심 강하고 그랬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저는 윗사람말이 맞는거라 생각했거던요. 나보다 더 오래 사회생활했더 그러니 저보다 더 많이 아니 대들지 말고 배우고 참아내자..

근데, 지금은 내가 참 바보였구나 싶네요.

이런 일들을 격다보니 입사 1년 사이에 몸무게는 7kg빠지고 (원래마른몸) 소화불량에 설사를 계속하는 바람에 병원계속다니고...몸이 너무 많이 망가졌어요.

 

...............결론,

지난 1년 넘는 기간동안의 회사 생활은 저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고 제 성격도 바꿔놓고 정말 제자신에대한 자괴감에 자살충동이 생길만큼 우울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거던요. 근데 요즘 제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됐죠. 이게 아니라는데... 제자신을 찾아야 겠다는 .. 행복은 내가 찾는거고. 지금 하는일이 내게 안맞는다는것도 평생 할만큼 제가 흥미를 가지있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결혼하기전까지만.. 하며 참고 다니는건 생각에서 회사 그만둘려구요.

저 아직 젊고 가능성있고 이제라도 제자신을 되돌아보게 된걸 다행으로 생각해요. 이제 원래의 제자신을 찾고 예전처럼 당당한 제가 될려구요.

 

이것외에도 참 많은데 여기로 마무리 할께요. 사직서낼때 사유를 물어볼텐데... 이런사유들을 이야기 할까요? 이야기해서 H과장이랑 싸우고 싶어요. 사무실에 쪽팔리게 한번 만들고 싶거던요. 질문은 이런 사유들을 1,2번을 다말할까싶어서요. 근데 실업급여달라면 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