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말로만 듣던 인터넷 제비가 바로 너냐?!?!?

쩌억2004.08.01
조회1,147

어머니가 인터넷을 배우셨습니다.

요즘, 아버지가 늦게 오시는 밤이면 혼자 인터넷으로

고스톱 -_- :: 하는 재미에 푸욱 빠지셨답니다.

예전에는 공짜 돈(인터넷 고스톱방에 가입하면

3000원 정도 그냥 채워줍니다) 다 잃고

오빠와 제가 쎄빠지게 광고 보고 해서 다시 공짜 돈 모아다 드리면

다시 세시간의 육박전 만에 거덜 -_- ::: 내시고 그러시더니

이젠 삼천원이면 석달열흘을 게임을 즐기실 정도로

인터넷 고스톱계의 고수 반열에 등극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SBS "고것을 알려주까?"에 방영되었듯

순진무쌍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파렴치한 인터넷 제비족이 판친다는....!!

더더구나 가족들을 식겁하게 하였던 것은

많은 주부들이 고스톱 방에서 사고를 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채팅방에 들어가지 않고 시간만 죽이고 싶은 순진한 주부들을

고스톱을 통해 조금씩 접근하야..................!!!!!!!

.............밖으로 꼬여낸다는............................!!!!!

TV  SBS "고것을 알려주까?" 시청 당시

 



아빠 : "허헉.....얘...얘들아...느그 엄마가 요즘 하는게 저거 아니냐???!"

 

쩌억 : "맞는데여.... -_-;;;;;;;;;"

 

아빠 : ".....가위 갖구 와라...." 

쩌억 : "뜨헙~아빠 그냥 인터넷 해지 신청할께 선 짜르지마아..."

엄마 : "...채팅이 먼데 그래?" -_-a :::

오빠 : "엄마 인터넷에서 고스톱 칠 때  누가 말 안걸어?"

엄마 : "말을 걸긴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응답하는 방법을 몰라서..."

정현,오빠, 아빠 : -_-:::   -_-::::  -_- ::: (컴맹이야 아직..다행이야...)

아빠 : ".....얘들아, 절때 채팅법을 가르쳐주지 마라..."

정현, 오빠 : "옛써~~!! 당연합져~~~!!"


이리하여 저희 집의 인터넷 선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집에 가니 어머니가 홀로 또 인터넷 고스톱을 치고 계시더군요.

문득 보니까 매우 날렵한 손가락 움직임이,

단순히 고스톱을 치고 계신게 아닌 것 처럼 보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과연.. 인간은 학습의 존재..

언제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고스톱 치는 사이사이 채팅을 하고 계신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용이 참.....


어떤 남자 : "뭐하셔?"

엄마      : "고스톱 치느라 바쁘셔."

어떤 남자 : "얘기 좀 하면서 치셔?"

엄마      : "정신없어서 싫으셔"

어떤 남자 : "그럼 나중에 따로 얘기 좀 하셔?"

엄마      : "닥치고 고스톱이나 치셔"

어떤 남자 : ..............


아.. 역시 쩌억이 닮아 터프한 울 어무이..걱정할 필요 없겠구나...

 

제비건 올빼미건...꼬시기 작전을 사전에  잘 짤라버리시는 구나...싶었는데

잠시 뒤에 보니 손가락 움직임이 또다시 채팅같았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어떤 남자 : "아직 바쁘셔?"

엄마      : "아까 그 분이셔?"

어떤 남자 : "그러셔. ^^ 아잉~~ 그러지 말구 좀 놀면서 하셔"

엄마      : "혼자 잘 놀구 있으셔"

어떤 남자 : "나랑 놀면 훨씬 재미있으셔~ "

엄마      : "댁이 이러는 거 우리 바깥양반 알면, 댁 큰일나셔"

어떤 남자 : "바깥양반은 뭐하시는 분이셔?"

엄마      : "검찰총장이셔. 사람 골라가며 꼬시셔."

어떤 남자 : "아이구~ 검찰총장 사모님이셔~~? 속보이는 거짓말을 하셔~~!"

엄마      :.......

어떤 남자 : "그러지 말구 우리 통성명이나 하셔. 이름이 어떻게 되셔?? ^ ^"

엄마      :.................

어떤 남자 : "에이 이름정도 가지고 뭘 그러셔~ 말씀해 주셔~~~^ ^"

엄마      : "이런이런....... 나 니 에미닷 이노마얏!!!!"


우당탕탕~~!!

어머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며

마우스를 모니터에 대고 냅다 던지시는데~~~~끼야아악~~!!!(←제 입에서 나온 비명소리임다..) 

 

에구구구 내 컴퓨터...니가 무슨 죄가 있다고~~ 아이그 불쌍한 거~~  T.T

굉장히 분노하신 것이 아무래도 다시는 인터넷 고스톱 안치실 것 같았습니다.

저는 솔직히...재미있더군요...(어헉...내가 이런 걸 즐기다뉘........ -_- ::::::::)

참, 벼라별 사람이 다 있네요.

 

 

 

 

아참...근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어머니가 인터넷 마작으로 종목 전환하셨네여...-_-;;;;;;;

 

마작계는  새 팔려고 하는 사람이 좀 없어야 할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