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1세 유부녀와 19세 고3남학생의 불륜을...

저라면2004.08.02
조회547

잘 읽었습니다.

 

힘드시고 괴롭고... 뭐 무슨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우리는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하고 삽니다. 그 실수가 반복적이고 중독적이라면 (예들 들어서 도박이라던가, 생리때만 되면 도벽이 도진다던가... 분수에 맞지 않는 명품을 탐닉한다던가... 남자의 경우 술만 먹으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던가...) 그 사람과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님의 아내에 대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부류의 인간들을 싫어합니다. 그들은 비겁자이고 뒤에 숨어 욕을 하며 자신의 눈에 기둥은 보지 못한체 남의 눈의 티끌을 가지고 말하기 좋아하는 인간들일 뿐입니다.

 

님의 글에서 읽을수 있었듯이 전형적인 조선의 남아입니다.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으로 인생을 살아 오셨습니다. 실상 저는 님보다 겨우 한살 많습니다. 그러나 님이 겪은 고통에 대한 경험은 없습니다.

 

님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힘들었을때, 여자는 그 5배는 힘듭니다. 여자는 늘 자신과 자신의 여고동창생과 비교하게 됩니다. 왜 그런 쓸때 없는 짓을 하냐구요? 그것은 생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여자들이 그러합니다. 그러니 그런것을 가지고 말꼬리 잡으려고 하지 마십시요.

 

여자는 거기서 절망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거기서 도피처가 필요합니다. 도피처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님도 경제적 문제에서 해방되고 싶죠? 아내도 그러한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문제는 해방이 안된다는 거죠... 지금 당장 말입니다. 그러니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지고 그러한 방법을 추구하게 됩니다. 님의 경우는 어떤지 잘 모르지만 전 스트레스 싸이면 술을 한잔 합니다. 술 한잔 한다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술 한잔정도면 족합니다.

어떤 사람은 10년 금연한 것을 망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을 쇼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이상의 것을 해야만 하기도 합니다.

 

애석하게도 님의 아내분은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셨습니다.

 

배우자의 불륜이 정당화 될수 없겠지만, 매사에 정당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배신감과 자괴감에 괴롭겠지만, 님의 아내도 자신이 상상하고 추구했던 행복하고 윤택하며 즐거운 결혼생활이 불가능(?)-님을 모독할 생각은 없습니다.-하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과 자괴감에 탈출구를 찾았을 것입니다.

 

반복적이지 않고 중독적이지 않다면 결혼을 파탄으로 몰고감으로서 얻을수 있는 이득과 아내를 용서함으로서 얻을수 있는 이득중에 어느것이 크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확관화 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걸을 하더라도 나를 믿고 따를 수 있는 아내가 필요한 남편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방법으로 풀더라도 이를 용서해줄 수 있는 남편이 필요한 아내가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만약에 당신이 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전 눈을 감고 그것을 확인하기 전의 시간으로 나를 옮긴다 입니다.

 

참는다라는 관념조차 가지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참아주는 사람이 되고 아내는 참아줌을 당하는 사람이 되어 머리속 깊이 주종의 관계가 성립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또 다시 불가능 하게 합니다. 아내분은 모든 것을 들켰으므로 굳이 님이 난리 안쳐도 스스로 자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