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글.....

나그네2004.08.03
조회492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님의 남편 분.

참으로....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지신분 같습니다.

님 또한....마음이 여리신분 같아 보이구요.


일년 정도 님 모르게 알고 지내면서 잠자리까지 한 남편....

가슴 아파하며 사랑이라는 이유로 용서해준 아내....


남편은 나쁜 잘못을 반복하고.....

아내는 이를 용서하면서 그 속에서 안주하는 삶.....

두 사람 모두 정체감의 불확실성 속에서 방황하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랑이란.....필요한 시기에 받지 못할 경우

마음이 흔들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보면....자신도 모르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하게 됩니다.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응시하면서 말입니다.


언제 올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은....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만 안심이 되는 것이죠.


반면....남편은 님의 밀착된 행동에 질식할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며 끊임없이 기회가 되면 벗어나려 할 거구요.

결국....님은 불안정한 사랑의 고통을 다시 반복하는 셈이 되겠지요.


이런 경우....님의 말씀처럼 시간이 약이 될 순 없습니다.

남편의 진심을 알고 싶으시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남편 분에게....정말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인 지....

단호하게 한번 물어보시고...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될 시엔....

아이들을 포기하라는 각서를 받아보시는 건 어떨지요.

지금...남편 분께서는 이혼할 마음을 먹고 있으시지는 않으니까

가능하리라 생각도 해봅니다.


“내가 용서해주면 고마워하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겠지....”라는

생각은 접으시고....차후 이런 일이 발생되면 절대 용서 못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남편 분에게 각인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혼 하라는 말씀은 아니지만....

그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임하시고....또다시 그런 일이 발생된다면

한번 진행도 시켜 보시구요.

이혼서류 준비하여 도장도 찍고 법원 앞에서 내일 보자는 말

던지고 집을 나오시던지....

님의 마음이 얼마나 심각하고 또 얼마나 화가 났는지도 보여 주시구요.


“열 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도 있겠지만....

그 나무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겠지요.

개구리는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고....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는 선 채로 그 자리서

말라 죽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남편 때문에 괴로움을 받는 것이나

님이 싫어하는 잘못을 반복하는 남편과 사는 것의 고통이나

힘든 것은 피차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님에겐 단호하고 분명한 님의 의사를 남편 분에게 전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참고로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