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부딪치며 살자(정은임 님의 명복을.. )

안 단 테200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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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부딪치며 살자(정은임 님의 명복을.. )

얼음깨고 사는 것이 사람살이라는 것을 중년에 겨우 깨닫다.

머릿속에 아흔 아홉칸 집을 지을 것이 아니라

좁쌀이라도 내 놓고 살리라는, 시시하고도 거창한 생각에 사로잡히다

그런데...

나의 좁쌀은 무엇일까?

DJ : 정은임






""열심히 부딪치며 살자""

매일 심야의 그윽함으로 잠 못드는 이들의 내면을 채워 주었던 사람,

참 현실을 너무나 잘 꿰뚫었던 사람 정은임

강제철거의 부당함에 격분하는 오프닝 멘트를 내보내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당찬 여자 정은임

시위현장에서 부름직한 "님을위한행진곡"을 틀어놓고

영화음악이라 억지 맨트했던 정은임

우리는 알았지....

그것이 민주화의 열망에 타는 목마름의 대변 이었다는것을

그녀의 말들은 허울없는 동네 아줌마의 이야기였고

그녀의 말들은 자신의 모순을 솔직히 인정했던 진실의 설득도 있었다

"남편이 돈 많이 벌어서 재단이나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농담 같은 말들속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남편에게 희망을 건다는 그녀

영화에대한 해박한지식 넘쳤던 그녀

그녀를 통해 영화에 문외한 이었던 내가

영화음악을 통해 그녀의 모습이 인간스럽다고 느낄즈음

영화속 마지막 연인이었던 리처드기어 처럼

그녀는 누구에게가 아닌 우리모두에게 공평한 그리움을 남기고 떠났다

여동생의 충고처럼 들렸던 그녀의 맨트는

이제는 들을수 없지만

""열심히 부딪치며 살자""했던 그녀의 말들

친 여동생의 충고처럼 가슴속에 세겨놓고 살리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춘팔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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