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회검에 사용되던 무기였으나 자연이 쓰면서부터는 자연의 비녀로 사용되었고 실제로 무기로는 사용한 적이 없었지요.” 연아는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옥군자도 무림에 처음 나설 때에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거의 사용 안하였고 자연에게 건네줄 때에 이것이 한 쌍이었고 본문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이고 본인도 그 단서를 풀기위해 노력을 했지만 나머지 한 개의 행방을 찾을 수 없기에 꼭 찾아야한다고 했지요.”
“그 한 개가 소협의 손에 들어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군요.”
“그 한 개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사형이고 사부가 돌아가시면서 나머지 한 개를 꼭 찾으라고 하셨답니다. 결국 본인도 그 한 개를 찾지 못하고 비명횡사를 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 한 개를 소협이 지니고 있었다니...... 어찌된 영문인가요?”
“제 사부께서 저에게 양인을 주셨고 어렸을 때부터 월인은 제가 보관했었지요. 저를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저와 같이 발견한 것이라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소중하게 간직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본문의 비지를 열 수 있는 열쇠이고 또 결합하여 회검술로 사용하는 무기이기도 하지요. 양월검이라고 하며 양인은 극강이며 월인은 극음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숙제를 아들이 벌써 풀었군요.”
“저도 우연하게 기연을 만나 제 사부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의 은덕으로 본문의 심법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소협의 사부가 혹시 마자 정자 풍자를 쓰시는 분이 아닙니까?”
“어찌 아시는 지요?”
“흠.... 이제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겠군요.”
“옥군자는 강호에 출도한 이래 계속하여 마정풍이란 사람을 찾았었지요. 하지만 마정풍은 현음마군이란 호와 같이 지독한 음공을 사용하여 무림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기인이라 강호에서 전부 기피하였던 인물이고 특히 전대고인이라 할 수 있는 현현자의 제자였기에 더욱 무림의 공적이 되어갔지요.”
“그래서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하였고 마침내 삼성과 사제에 의한 연합세력의 공격을 받고 본문의 숙제라는 것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랍니다.”
“옥군자가 그리도 찾아 헤메던 현음마군을 소협이 찾아 사부로 삼다니 이건 너무 지어낸 이야기처럼 들리는군요.”
“제 사부님도 이건 전대의 안배에 의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하늘의 뜻이 아니고는 이럴 수 가 없겠지요.”
“두개의 검이 한 개가 되면 어떤 형태의 무기인가요?” 연아가 다시 양월을 결합하여 건네주었다. 손잡이 부분이 결합되자 가운데가 좀 굵고 좌우측으로 약간의 각이 생긴 형태가 되었다. 결합하자 예기를 발하는 게 한 개씩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만홍루주는 연아에게 다시 돌려주며 “소협 사문의 신물이니 잘 보관하셔야 겠군요.”
“아닙니다. 사실 이제는 제게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고 제가 계속 지니고 다닐 수도 없으니 루주께서 보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제 눈에도 익은 것이니 제가 당분간 보관해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과 어떠한 관계 이시 길래 저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시고 또 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계신지 저에게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음.... 당분간은 알려 하지 마시고 모른 채 지내기로 하지요. 언젠가는 제가 다 밝혀드릴 테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제가 연락을 하고 소협은 저에게 연락하시지 말아 주세요.”
“저의 정체에 대하여 알려고도 하지 마시고 이건 아주 중요한거니 잘 지켜주었으면 해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부득이 제가 연락해야 한다면...”
“그때는 소홍에게 전갈을 주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말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고 이곳 만홍루와 저의 모든 것이 결국은 소협이 앞으로 사용하여야 할 재산이라는 것만 알고 계십시요.”
“하하...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도 약간의 재산이 있으니 그런 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건 앞으로 종종 상의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시지요. 일행들이 눈이 빠져라 기다릴 테니까요. 그리고 얼굴이 변한 것을 되도록 노출하지 마세요.”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노출이 되면 혹여 무서운 일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제 한 몸 지킬 정도의 무공은 익혔으니..”
“노출이 되고나면 그렇지가 않아요. 소협의 아버지인 옥군자의 무공도 경천동지할 정도였으나 결국은 비명횡사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사천에 다녀올까 하는데요.”
“유혼교 이야기 입니까?”
“그렇습니다. 유혼교주의 사부가 독안마제라는 말이 있어서 찾아가는 겁니다.”
“打草警巳(타초경사)란 말을 알고 계시지요?”
“물론알지만 그것과......”
“소협은 삼성 그리고 사제와 은원관계가 있습니다. 무림 전체와 싸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알아내어 그들의 연합이 이루어지기 전에 처리해야 합니다. 우선은 제가 알아낸 모든 것을 알려드릴 터이니 그것을 기초로 하여 하나씩 하나씩 가지를 자르고 마지막에 모든 걸 걸어야 할 겁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개방의 항취개와 의형제인데 이점에 대해서는....” 연아는 웬지 모든걸 의논하고 싶고 또 의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어 하나씩 물어보는 것이었다.
“항취개는 무서운 사람이지요. 누구도 그의 진실된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할 정도이니.... 심지어는 그의 무공의 근원이 어디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악행을 한 적이 없으며 행협에 거리낌이 없다고 하니 가까이해도 무방하지만 경계는 해야 할 것 입니다.”
“진천장주의 손녀딸이 저를 따라 다니고 있어서 불편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 힘이 들면 제게 보내세요. 제가 잘 가르쳐 보면 어떨런지......”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항취개가 무공을 좀 지도 해주고 있는데 루주께서 도와주신다면 안심하겠습니다.”
“이걸 받으세요. 소매에서 책자를 한권 꺼내어 건넸다.”
“이게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내가 알아낸 모든 정보로 앞으로 소협이 걸어가야 할 길과 방향이 될 것입니다.”
“저는 능력이 없어서 직접 행하지 못하고 조사만 하며 때를 기다렸지만 소협은 죽기로 이모든 것을 해결하여야할 막중한 업을 지녔으므로 제 짐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어서 가보세요. 절대 얼굴을 내보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연아는 다시 머리카락을 헝클어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잘 볼 수 없도록 한 후 계단을 올라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슬며시 몸을 날려 객점으로 돌아 왔다.
“자네 무슨 일이 있어 만홍루에서 삼일씩이나 꼼짝 안했는가? 거기에 누구라도 있나?”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요.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걸 해결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객방에 가 보시게. 선아가 독이 올라있으니 조심하시고..”
“허어, 또 왜 그러는지... 혹여 그 이유를 아십니까?”
“나도 모르겠네. 어쨌든 빨리 가 보시게 눈이 퉁퉁 부어 얼굴도 몰라볼 지경일쎄...”
“그리고 자네가 알아보라던 삼성 사제의 건은 나중에 나와 이야기 해야겠네. 너무 복잡해서 담숨에 말하긴 어려운 일이네.”
“알겠습니다. 우선 선아를 보고나서 내려오겠습니다.”
“그러시게나. 나도 잠시 나갔다 다시 옴세.”하며 급히 사라진다. 연아도 객방 앞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나요.” 하자마자 문이 벌컥 열리며 선아기 뛰어나온다. 다짜고짜 연아를 마구 때리며 “나빠요!” 눈물까지 흘리는데 이건 꼼짝 못할 상황이다. 겨우 달래어 객방으로 들어간 연아는 선아에게 그간의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만홍루주와 자신의 관계와 얼굴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빼고는 한참을 이야기 하자 선아는 다 듣고 나서 “나 혼자서 삼일동안 객방에 갇혀 있었다구요. 그렇게 해놓고....”
“허어, 내 항취개 형님께 선아 공부를 좀 부탁했었는데....”
“첫날 봉법을 좀 가르쳐 주고는 소식도 뚝 이고 얼굴한번 못 보았어요.”
“흠.... 무슨 일이 있으셨나 보군.”
“어쨌거나 만홍루주께서 선아를 보고 가르치고 싶다하시던데 한번 만나 보시겠소?”
“그럼 제가 또 혼자 남아있어야 하는 건가요? 그럼 싫고.”
“허어, 앞으로 같이 다니려면 최소한 스스로 지킬 정도는 되어야 나와 다닐 수 있소.”
“네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일을 다 끝내고 진천장으로 꼭 갈 터이니 진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하오.”
“그렇다면 만홍루주에게 갈래요.”
“좋소, 그럼 내일 내가 그리 데려갈 터이니 그리 알고...”
“내려가서 뭐 좀 먹고 기운 차려야겠네. 자 갑시다.” 연아는 선아를 데리고 나와 동정호로 나갔다. 지저분한 차림의 연아와 귀엽게 생긴 선아가 같이 다니는 걸 보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선아는 그들의 눈에 개의치 않고 팔에 매달려 까불대고 있었다. 선아는 연아가 돌아온 것에 모든 두려움이나 미움이 사라졌기에 마냥 즐거웠다. 동정호 주변에는 많은 주루와 객점이 있었고 연아는 그중 제일 호화로운 주전으로 선아를 안내하여 비싼 음식으로만 주문하여 선아의 마음을 풀어주려 했다. 선아도 즐거운 마음에 이것저것 따로 주문 하기도하고 연아가 마시는 술을 빼앗아 조금 마셔보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 쓴 걸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둥 .....
모두들 휴가를 갔는지 시내가 한산하군요. 요즘같으면 살만해요. 차량 소통이 원활하니 시간이 많이 절약되네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醜面游龍 (31)
“이것은 회검에 사용되던 무기였으나 자연이 쓰면서부터는 자연의 비녀로 사용되었고 실제로 무기로는 사용한 적이 없었지요.” 연아는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옥군자도 무림에 처음 나설 때에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거의 사용 안하였고 자연에게 건네줄 때에 이것이 한 쌍이었고 본문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이고 본인도 그 단서를 풀기위해 노력을 했지만 나머지 한 개의 행방을 찾을 수 없기에 꼭 찾아야한다고 했지요.”
“그 한 개가 소협의 손에 들어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군요.”
“그 한 개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사형이고 사부가 돌아가시면서 나머지 한 개를 꼭 찾으라고 하셨답니다. 결국 본인도 그 한 개를 찾지 못하고 비명횡사를 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그 한 개를 소협이 지니고 있었다니...... 어찌된 영문인가요?”
“제 사부께서 저에게 양인을 주셨고 어렸을 때부터 월인은 제가 보관했었지요. 저를 키워주신 할아버지가 저와 같이 발견한 것이라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소중하게 간직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본문의 비지를 열 수 있는 열쇠이고 또 결합하여 회검술로 사용하는 무기이기도 하지요. 양월검이라고 하며 양인은 극강이며 월인은 극음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숙제를 아들이 벌써 풀었군요.”
“저도 우연하게 기연을 만나 제 사부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의 은덕으로 본문의 심법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소협의 사부가 혹시 마자 정자 풍자를 쓰시는 분이 아닙니까?”
“어찌 아시는 지요?”
“흠.... 이제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겠군요.”
“옥군자는 강호에 출도한 이래 계속하여 마정풍이란 사람을 찾았었지요. 하지만 마정풍은 현음마군이란 호와 같이 지독한 음공을 사용하여 무림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기인이라 강호에서 전부 기피하였던 인물이고 특히 전대고인이라 할 수 있는 현현자의 제자였기에 더욱 무림의 공적이 되어갔지요.”
“그래서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하였고 마침내 삼성과 사제에 의한 연합세력의 공격을 받고 본문의 숙제라는 것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랍니다.”
“옥군자가 그리도 찾아 헤메던 현음마군을 소협이 찾아 사부로 삼다니 이건 너무 지어낸 이야기처럼 들리는군요.”
“제 사부님도 이건 전대의 안배에 의하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하늘의 뜻이 아니고는 이럴 수 가 없겠지요.”
“두개의 검이 한 개가 되면 어떤 형태의 무기인가요?” 연아가 다시 양월을 결합하여 건네주었다. 손잡이 부분이 결합되자 가운데가 좀 굵고 좌우측으로 약간의 각이 생긴 형태가 되었다. 결합하자 예기를 발하는 게 한 개씩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만홍루주는 연아에게 다시 돌려주며 “소협 사문의 신물이니 잘 보관하셔야 겠군요.”
“아닙니다. 사실 이제는 제게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고 제가 계속 지니고 다닐 수도 없으니 루주께서 보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제 눈에도 익은 것이니 제가 당분간 보관해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과 어떠한 관계 이시 길래 저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시고 또 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계신지 저에게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음.... 당분간은 알려 하지 마시고 모른 채 지내기로 하지요. 언젠가는 제가 다 밝혀드릴 테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제가 연락을 하고 소협은 저에게 연락하시지 말아 주세요.”
“저의 정체에 대하여 알려고도 하지 마시고 이건 아주 중요한거니 잘 지켜주었으면 해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부득이 제가 연락해야 한다면...”
“그때는 소홍에게 전갈을 주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 이런 말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고 이곳 만홍루와 저의 모든 것이 결국은 소협이 앞으로 사용하여야 할 재산이라는 것만 알고 계십시요.”
“하하...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도 약간의 재산이 있으니 그런 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건 앞으로 종종 상의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시지요. 일행들이 눈이 빠져라 기다릴 테니까요. 그리고 얼굴이 변한 것을 되도록 노출하지 마세요.”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노출이 되면 혹여 무서운 일이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제 한 몸 지킬 정도의 무공은 익혔으니..”
“노출이 되고나면 그렇지가 않아요. 소협의 아버지인 옥군자의 무공도 경천동지할 정도였으나 결국은 비명횡사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사천에 다녀올까 하는데요.”
“유혼교 이야기 입니까?”
“그렇습니다. 유혼교주의 사부가 독안마제라는 말이 있어서 찾아가는 겁니다.”
“打草警巳(타초경사)란 말을 알고 계시지요?”
“물론알지만 그것과......”
“소협은 삼성 그리고 사제와 은원관계가 있습니다. 무림 전체와 싸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알아내어 그들의 연합이 이루어지기 전에 처리해야 합니다. 우선은 제가 알아낸 모든 것을 알려드릴 터이니 그것을 기초로 하여 하나씩 하나씩 가지를 자르고 마지막에 모든 걸 걸어야 할 겁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개방의 항취개와 의형제인데 이점에 대해서는....” 연아는 웬지 모든걸 의논하고 싶고 또 의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어 하나씩 물어보는 것이었다.
“항취개는 무서운 사람이지요. 누구도 그의 진실된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할 정도이니.... 심지어는 그의 무공의 근원이 어디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악행을 한 적이 없으며 행협에 거리낌이 없다고 하니 가까이해도 무방하지만 경계는 해야 할 것 입니다.”
“진천장주의 손녀딸이 저를 따라 다니고 있어서 불편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 힘이 들면 제게 보내세요. 제가 잘 가르쳐 보면 어떨런지......”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항취개가 무공을 좀 지도 해주고 있는데 루주께서 도와주신다면 안심하겠습니다.”
“이걸 받으세요. 소매에서 책자를 한권 꺼내어 건넸다.”
“이게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내가 알아낸 모든 정보로 앞으로 소협이 걸어가야 할 길과 방향이 될 것입니다.”
“저는 능력이 없어서 직접 행하지 못하고 조사만 하며 때를 기다렸지만 소협은 죽기로 이모든 것을 해결하여야할 막중한 업을 지녔으므로 제 짐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어서 가보세요. 절대 얼굴을 내보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연아는 다시 머리카락을 헝클어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잘 볼 수 없도록 한 후 계단을 올라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슬며시 몸을 날려 객점으로 돌아 왔다.
“자네 무슨 일이 있어 만홍루에서 삼일씩이나 꼼짝 안했는가? 거기에 누구라도 있나?”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요.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걸 해결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객방에 가 보시게. 선아가 독이 올라있으니 조심하시고..”
“허어, 또 왜 그러는지... 혹여 그 이유를 아십니까?”
“나도 모르겠네. 어쨌든 빨리 가 보시게 눈이 퉁퉁 부어 얼굴도 몰라볼 지경일쎄...”
“그리고 자네가 알아보라던 삼성 사제의 건은 나중에 나와 이야기 해야겠네. 너무 복잡해서 담숨에 말하긴 어려운 일이네.”
“알겠습니다. 우선 선아를 보고나서 내려오겠습니다.”
“그러시게나. 나도 잠시 나갔다 다시 옴세.”하며 급히 사라진다. 연아도 객방 앞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나요.” 하자마자 문이 벌컥 열리며 선아기 뛰어나온다. 다짜고짜 연아를 마구 때리며 “나빠요!” 눈물까지 흘리는데 이건 꼼짝 못할 상황이다. 겨우 달래어 객방으로 들어간 연아는 선아에게 그간의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만홍루주와 자신의 관계와 얼굴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빼고는 한참을 이야기 하자 선아는 다 듣고 나서 “나 혼자서 삼일동안 객방에 갇혀 있었다구요. 그렇게 해놓고....”
“허어, 내 항취개 형님께 선아 공부를 좀 부탁했었는데....”
“첫날 봉법을 좀 가르쳐 주고는 소식도 뚝 이고 얼굴한번 못 보았어요.”
“흠.... 무슨 일이 있으셨나 보군.”
“어쨌거나 만홍루주께서 선아를 보고 가르치고 싶다하시던데 한번 만나 보시겠소?”
“그럼 제가 또 혼자 남아있어야 하는 건가요? 그럼 싫고.”
“허어, 앞으로 같이 다니려면 최소한 스스로 지킬 정도는 되어야 나와 다닐 수 있소.”
“네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일을 다 끝내고 진천장으로 꼭 갈 터이니 진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하오.”
“그렇다면 만홍루주에게 갈래요.”
“좋소, 그럼 내일 내가 그리 데려갈 터이니 그리 알고...”
“내려가서 뭐 좀 먹고 기운 차려야겠네. 자 갑시다.” 연아는 선아를 데리고 나와 동정호로 나갔다. 지저분한 차림의 연아와 귀엽게 생긴 선아가 같이 다니는 걸 보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선아는 그들의 눈에 개의치 않고 팔에 매달려 까불대고 있었다. 선아는 연아가 돌아온 것에 모든 두려움이나 미움이 사라졌기에 마냥 즐거웠다. 동정호 주변에는 많은 주루와 객점이 있었고 연아는 그중 제일 호화로운 주전으로 선아를 안내하여 비싼 음식으로만 주문하여 선아의 마음을 풀어주려 했다. 선아도 즐거운 마음에 이것저것 따로 주문 하기도하고 연아가 마시는 술을 빼앗아 조금 마셔보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 쓴 걸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는 둥 .....
모두들 휴가를 갔는지 시내가 한산하군요. 요즘같으면 살만해요. 차량 소통이 원활하니 시간이 많이 절약되네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