醜面游龍 (33)

솔아2004.08.09
조회838

 

통증을 참으며 우선 침입자의 전신대혈을 독문심법으로 제압하고 나서 얼른 취개의 독상을 요상하려하였으나 벌써 문밖에 침입자의 동료들이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다.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박살나고 침입자가 들어오며 검과 함께 연아에게 암기가 투사되는데 번개같은 수법이었다. 연아는 최대한의 강기를 발하여 암기를 튕겨내며 침입자의 검을 진운으로 제압하려 하였으나 선수로 발하여진 침입자의 검로를 제압하기에는 그 힘이 부족하였다. 겨우 흡결을 이용하여 검로를 비틀어 버리고 좁은 방안에서 적합한 금나수를 이용하여 괴한의 맥문을 쥐어갔다. 설마 연아의 무공이 흡결을 사용하는 경지에 이르지 않았으리라 생각한 괴한은 검로가 비틀리며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사이 어느새 연아에게 맥문을 쥐어 잡히자 아연실색하여 물러서려했지만 한줄기 음한 진기가 침입하지 힘이 쭉 빠지며 늘어져 버린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이를 제압하고 밖의 동정을 살피니 멀리서 두 명의 인영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좁은 방에서 그들을 제압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생각에 연아는 몸을 날려 창밖으로 나오며 한 인영을 향해 현음지를 쏘아가며 무영장으로 퇴로를 봉쇄하였다. 급하게 다가오던 괴영은 갑작스런 연아의 지력에 당황하여 물러서려 했지만 연아의 무영장에 격중하여 심하게 내상을 입었는지 피를 토하며 허물어진다. 급하게 몸을 돌려 다른 인영을 향해 공격하려는데 “소협!” 다급하게 아는 척 한다. 얼른 진력을 회수하며 보니 옷이 남루한 게 개방의 무리 같았다. “장로님의 신호를 보고 지원 나왔습니다.”

“그럼 주변을 좀 경호해 주시기 바라오.” 급하게 인사를 하고 쓰러진 인영을 안으로 들이게 하고는 먼저 객방으로 돌아왔다.

먼저 취개를 요상하기 위하여 상의를 벗기고 배심에 진기를 투입하며 독을 중지 끝으로 몰아갔다. 진력으로 태워버리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에 침을 이용하여 독혈을 빼내버렸다. 본신의 진기가 한께 빠져나감을 불구하고 치료를 마친 연아는 제압했던 혈도를 두드려 풀어준 후에 개방의 제자가 옮겨온 인물까지 세 명의 침입자를 한곳에 모아두고 잠시 운기를 조절하였다.

먼저 요상을 한 취개가 깊은 숨을 내쉬며 깨어났다. 자신의 독상이 다 풀렸음을 안 취개는 깜짝 놀란다. 자신을 공격했던 놈들이 전부 제압되어 구석에 쳐박혀 있고 연아가 운기조섭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취개는 주위가 궁금하여 주변을 살폈으나 별다른 동정이 없었다. 밖으로 나오니 개방의 제자들이 요소요소에 숨어 경계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그제서야 안심을 한 취개가 방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연아도 조식을 끝내고 일어섰다.

“어찌된 일입니까?”

“내가 이상한 움직임을 발견하여 뒷조사를 좀 하려다 이들에게 당했네.”

“이들의 독공이 극랄하여 막아보기도 전에 당하고는 피해온 것인데 자네가 용케 구해줬네.”

“이들의 용독 수법이 지독하여 저도 혼이 좀 났습니다. 노형님의 독을 치료하긴 했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사혈을 하면서 제독하느라 본신의 진기를 소모했으니까요.”

“내가 아우의 도움을 받았네 그려.”

“이들을 문초하여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글쎄... 이들의 무공 수위로 보아 굴복시키기에 무리가 있을 것 같군,, 음....”

“우선 이 친구를 볼까요?” 하며 제일 먼저 연아를 검으로 찌른 침입자의 아혈을 풀어주었다. “귀는 안 막혔을 테니 알아들으셨을 줄 아오. 순순히 이야기 하겠소?”

“흠.... 내가 아는 것이 있어야 대답을 하지 그냥 죽이는 게 쉬울 것이요.”

“글쎄요. 전 알아내기 위해서 쉽게 죽일 수 없는데 어쩌지요?”

“그러기 전에 내가 먼저 죽을 수 ......으..윽” 말도 다 끝내지 못하고 칠공으로 피를 흘리며 눈을 까뒤집는다.

“헉, 이게 어찌된 일이지요?”

“음.. 이들의 입에선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을 것이네... 이런류의  사람들에게는 정신적이거나 아니면 신체적으로 금제를 받고 있어서 어떤 물리력을 가하여 기밀을 알아내려하면 이들의 몸속에 저장된 고독이 활동하여 독사시켜버리기 때문에....”

“음... 그럼 이들의 고독을 제어할 방법은 없읍니까?”

“고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주 힘이 들기는 하나 음양교합하면서 옮겨 갈 때에 제압하여 배출 시키는 게 제일 효과적이란 소리는 들었네.”

“음양교합이라 하면..... ?”

“흠... 이사람 알면서 묻나? 아니면 정말 몰라서 묻는 겐가?”

“전 정말 모르고 있어서 묻는 것입니다.”

“그건 남녀간의.... 사랑행위로..어허, 말이 잘 안되는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아야 제가 손을 써 보지요.”

“이사람, 그게 말하기 쉽지 않으니 그러는 거지. 그걸 하려면 어짜피 여자가 필요하네.”

“그럼 만홍루에 가면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그러면 될 수 있지.”

“그럼 이 친구들을 데리고 그리 가지요.”

“알겠네. 내가 이들을 그리로 옮기라 하겠네.”

“그럼 부탁 합니다.” 연아는 옆방의 선아를 깨우려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아의 방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할 수 없이 연아는 들어가서 선아를 깨운다.

“꺄 악, 누구야!” 갑작스런 침입자에 놀란 선아가 손을 휘두르며 뿌리친다. 연아는 “나야, 나 오빠라고.” 잠옷 바람의 선아를 멀뚱멀뚱 바라보는 연아에게 선아는 빨리 돌아서라고 한다. 영문을 모르고 돌아선 연아가 잠시 기다리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선아가 옷을 다 입고 다가와서 한대 때렸다.

“아야. 왜 때리는 거지?”

“이런 치한 같으니.. 여자가 자는 방에 막 들어오는 게 어딨어요?” 앙칼지게 소리치는 선아를 바라보는 연아는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 하지만 선아가 그러니 잘못한 것으로 생각하고“그래, 내 잘못했다. 몰라서 그런 거니까 용서하고 우선 자리를 좀 옮겨야겠다.”

“이런 밤에 어디로 옮겨요?”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좀 옮겨야겠다. 그러니 아무 말 말고 따라나서라.”

“순 억지네..... 선잠 깨워놓고 말도 안하고 자리 옮기라 하고...” 하며 연아를 따라 나선다.

연아가 객방의 짐을 챙겨 들고 만홍루로 선아를 데리고 갔다.

만홍루에서 소홍을 찾았다. 소홍이 나와서 “공자 이 밤에 어인일이시옵니까?”

“내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니 방으로 안내하시게.” 소홍은 즉시 이들을 방으로 안내하여 차를 대령하였다.

“소홍, 그대가 루주에게 급히 연락하여 내가 긴하게 볼일이 있다고 전해주게.”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셔야겠네요.”

“그리고 뒤편에 거지들이 사람을 끌고 올 테니 아무도 모르게 들여야 하네.”

“음.... 알겠습니다.” 급히 방을 나가며 대답을 하고 사라졌다.

잠시 기다리자 내원 쪽으로 들라는 전갈이 와서 선아를 데리고 내원으로 가는데 선아 역시 내원의 휘황함에 눈을 떼지 못하였다.

“여기가 어디예요?”

“묻지 말고 이곳에서 선아가 거주하며 공부도해야 할 곳이야.”

내실로 들어가자 만홍루주가 나오며 “이 낭자가 선아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선아야 어서 인사드려.”

“처음 뵙습니다. 나 유선이라 합니다.”

“오! 유선이라 반갑군요.”

“밖에 데려 온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우선 항취개와 두 명을 안으로 들여오셨으면 합니다.”

“이곳에 그리하면 안 되는걸 알고 한 것인가요?”

“죄송합니다. 좀 급하고 또 꼭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있어서...”

“어쨌든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다음부터 이러면 이곳이 위험해 져서 안 되네. 수십년 공덕이 뿌리째 흔들려 버리니...”

“알겠습니다.”

“그럼 유선은 나를 따라 안으로 들고, 소협은 예서 잠시 기다리시지요.”

“알겠습니다.” 만홍루주가 선아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잠시 후 혼자 나왔다.

“급한 일이란게 무언가요?

“우선 항취개님을 만나신 후 이야기 하지요.” 그러는 사이 두 침입자가 안으로 옮겨지고 항취개가 내실로 들어왔다.

“서로 인사하시지요. 이분이 개방의 집법장로이자 제 의형인 항취개님 이시고요. 이분이 만홍루주님 이십니다.”

“음.. 처음 뵙겠소이다. 노부 항취개라 하오. 매일 술에 절어있어도 고명하신 루주는 처음 뵙소이다.”

“천첩에게 고명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이곳의 주인입니다.”

“오늘 급하게 도움 받을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찾게 되었습니다.”

“급한 일이란?”

“그게 좀 설명하기 힘들어서...”

“무슨 일이기에 전부들 그리 어려워하는 게지요?”

“실은 고독에 중독 된 자들인데 이 금제를 해제하고 알아낼 일이 있어서...”

“헉..... 고독을 어떻게 ....”

“실은 무리인 줄 알면서 소형제가 이리 안내를 해서...”

“제는 잘 모르고 노형님이 음양교합 중에 고독을 제거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이리 왔습니다. 사실 전 음양교합이 무언지도 모르고 있는데 노형님이 가르쳐 주지도 않아서요.”

“아! 그래서.... 그럼 소협은 지금까지 이런 일을 모르고 있었나요?”

“모르고 있는 게 뭐 대단한 일인가요? 사실 전 혼자 살다 시피 살아와서 모르는 게 더 많지요.”

“음... 이건 좀 곤란한 일이군요. 설명하기가 난처하군요.”

“그럼 이렇게 하지요. 소협에게 우선 음양의 이치와 교합을 설명하여주고 나서 처리 방법을 의논하기로 합시다. 소협은 옆의 방으로 가서 잠시 기다리세요.” 어쩔 수 없이 연아가 옆방에 혼자 갔다.

잠시 후 만홍루주와 소홍이 같이 방으로 들어 왔다. 루주가 우선 연아에게 목욕을 하고 소홍의 지시에 따르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연아는 그리 하겠다고 말한 후 더운물로 채워진 욕통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데 소홍이 들어온다. 

 

안녕들하세요?

내일 제가 출장가야하기에 오늘 한편 더 올리는데 갑자기 비가 막 오네요.

좀 시원해 졌을까?  여러분들의 건강 유의하시고 요즘 냉방병이 심하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