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박신양, 타이어 공장 사장 될 뻔?

윤광천200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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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야∼, 타이어 공장은 어때?"

탤런트 박신양이 SBS 특별기획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자동차 회사가 아닌 타이어 공장의 후계자로 나올 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파리…>의 외주 제작사인 ㈜캐슬인더스카이의 관계자는 10일 "드라마 제작 전 모 타이어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협찬 의사를 밝혔다. 다른 회사보다 5억원 이상의 웃돈을 제시하며 극중 주인공의 근무처를 타이어 회사로 변경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타이어 회사를 거절하자 모 건설회사에서도 7억원 이상 줄 테니 협찬을 하자는 제의가 잇따랐다. 하지만 당초 작가가 구상한 주인공이 파리의 한국 자동차 회사 지사장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거절해야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결국 극중 가난한 유학생 태영(김정은 분)과 파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재벌 2세 기주의 직업이 자동차 회사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부족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모 자동차 회사로부터 협찬금 3억원을 받고 기주에게 자동차 회사 지사장이라는 굵직한 명함을 선사했다.

<파리…>는 프랑스 파리 현지 제작비만 회당 3억5,000만원이라는 드라마 사상 최고의 제작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 최근 시청률 50%대를 넘어서며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등 인기를 모으자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품의 간접광고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방송위원회로부터 제품 간접광고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심의 대상에 오르자 제작사는 고민에 빠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부족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기주와 어울리는 이미지로 다른 회사들의 협찬을 거부하고 자동차 회사를 선택했다. 완성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제작 현실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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