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홍은 목욕통 속의 연아를 비단수건으로 이곳저곳 닦아 주기 시작하였다. 연아는 20년을 살면서 여자와 가까이 한 적도 없었고 또 술 마시며 여자의 손길을 느껴보았으나 이런 따사로운 손길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에 정신이 없다.
구름을 탄 기분이 이럴까? 아님 신선이 된 기분이 이럴까? 아무튼 정신이 없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게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 수모와 멸시의 눈빛 속에서 외톨이로 살아온 연아는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사람들이 겪는 일이 아닌 신선들의 놀음으로만 보일 건 당연한 일이었다.
물에 젖은 비단의 부드럽고 휘감기는 듯한 묘한 기분에 취해있는데 연아의 몸을 닦아주던 소홍의 숨소리도 약간 거칠어졌다. 헝클어진 머릿결사이로 흉하게 보이던 상처와 그 험한 피부가 백옥같이 빛나고 있다. 살그머니 머릿결을 가르며 물을 흘려주는데 우뚝 솟은 코와 쭉 뻗은 검미가 연아의 사내다운 기상을 말해주고 있다. 소홍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꽉 막혀오는 듯한 기분에 숨소리마저 흔들리고 입에서는 묘한 단내를 풍긴다. “소협께서 아직까지 남녀의 관계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소녀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으시고 알아두셔야 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난 아무것도 모르오. 이런 환경이 나에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소.”
“루주께서 소협에게 잘 설명하고 또 이런 일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성스러운 일인지 알려드리라 했지요. 비록 소녀 천기에 지나지 않으나 루주님 밑에서 일한지 어언 사년 그간 많은 일을 겪고 수많은 사람을 대하여 왔지만 소협과 같은 분은 처음이라 생각되네요.”
“흠........”
“우선 남녀의 관계란 결혼으로 만나서 가정을 꾸며 같이 살붙이고 살면서 아이도 낳고 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늙어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의무란 상대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 배워가면서 익히는 모든 생활사를 말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어렵고 힘이 들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지극히 간단하고 쉽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지요. 소협은 후자에 속하여 편안한 가정을 꾸려야 할 것입니다.”
“이제 소협과 저의 다른 점을 확인해 보셔요.” 하며 얇은 속옷마저 흘려 내린다. 이젠 숨이 막혀 말이 안나올 지경이다. 연아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소홍의 잘 가꾸어진 몸매는 연아가 생전 처음 보는 여자의 벗은 몸이지만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자신의 울퉁불퉁한 몸과는 사뭇 다른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각 부분이 연아의 눈을 어지럽히고 또 살짝 움직일 때마다 부드럽게 출렁이는 소홍의 가슴과 허리부분에서 연아는 참을 수 없는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소협께서는 오늘을 지나고 나서부터 절대로 여자를 만날 때 결혼이 전제가 되지 않는 한 여자를 탐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아시겠는지요?”
“알겠소.”
“그냥 여자를 탐하게 된다면 이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의 욕망이 되어 앞으로 소협에게 가장 강력한 적으로 소협 자신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과 짐승이 다르게 구별되는 것이지요. 감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게 바로 이성이랍니다. 이성을 잃게 되면 그때부터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수욕을 앞세운 짐승이 됩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소.”
“이제 남녀의 구별이 확실한 것을 다 보셨는지요?”
“아직 다 .......”
“그럼 이제 일어서서 자세히 보세요.”
연아가 엉거주춤 일어서려는데 전에 없이 앞이 묵직하게 신경 쓰인다. 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 연아의 나신을 바라본 소홍은 숨이 확 막히는 듯 하여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마치 청강석을 빗어 다듬은 듯한 균형 잡힌 몸집과 근육 그리고 군살하나 없이 다져진 연아의 나신은 소홍이 보기에는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목욕통 밖으로 나온 연아는 엉거주춤 비스듬히 서있는데 소홍이 뒤로 와서 연아를 가볍게 안아온다. “흡” 연아의 숨이 막혀온다.
소홍의 매끄러운 피부가 연아의 살과 닿자 연아는 도마위의 고기처럼 파들대기만 할뿐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
“이제 저를 안아보세요.” 연아의 귓가에 나즈막히 말하는 소홍의 숨소리가 느껴지자 연아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소홍이 시키는 대로 안는다는 게 너무 세게 안았나보다.“아! 살살하세요.”
“어이쿠, 미안하오.”연아가 얼른 팔을 푸는데 이번에는 소홍이 안아온다 부드러운 소홍의 움직임이 마치 잊어버렸던 엄마의 품인 양 포근하다. 연아는 그 기분에 취하여 가만히 있는데 소홍의 손이 움직여 연아의 몸을 쓰다듬는다. “아!” 소홍의 손이 움직이며 무엇을 만지는지 연아는 허물어지려한다. 후들거리는 연아를 이끌어 침상으로 향하는 소홍의 손길이 조금씩 바빠지고 연아는 그냥 소홍이 이끄는 대로 정신없이 따라 간다.
연아를 침상에 눕힌 소홍이 연아의 몸위로 올라 유영하듯 움직이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연아를 압박하였다. “이것이 남녀 음양화합이라는 겁니다.”소홍의 이야기가 연아의 귀에 들어오지 못한다. 이제는 연아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 움직이는 일만 남았기에.......
열락의 시간이 흐르고 연아는 겨우 정신 차렸다. 옆에 누워있는 소홍은 아주 정신을 잃었는지 발갛게 물들어 숨소리도 안내고 잠들어있다. 연아는 살며시 몸을 일으켜 침상 밖으로 나서 보의를 걸친 후 옷가지를 챙겨 입고 살며시 문을 열고 나섰다. 차마 소홍의 얼굴을 마주 대하기 어려워 살그머니 빠져 나온 것이다.
겨우 성인이 된 연아는 무언가 빠져 나간 듯 한 허전함이 밀려오자 머리를 흔들며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기분은 생전 처음이어서 연아는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만홍루주의 별실로 향하는데 웃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루주가 웃으며 연아에게 말을 걸어 온다. “이제 어른이 되었소?”
연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자 그럼 가서 항취개와 같이 대책을 논의 합시다.” 모른 채 고개를 돌리고 앞서가는 만홍루주를 뒤 따르며 당혹스런 연아는 쥐구멍이라도 들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선아와 항취개는 잘 차려진 상 앞에 앉아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연아가 들어서자 항취개는 빙그레 웃으며 “어서 오게나. 그래 이제 다 배웠는가?”
연아는 대답도 못하고 얼굴만 빨갛게 물들었다. “이제 앉아서 이야기 해보세. 그리고 선아는 그만 루주님과 함께 들어가서 무공이나 배우고.” 루주와 선아가 사라지자 겨우 겨우 참았던 웃음이 쏟아져 나온다. 항취개의 웃음은 포복절도할 정도였고 너무 웃는 나머지 눈물과 콧물까지 배어나올 지경이다. “너무 놀리지 마십시오.” 반 울상의 연아가 계면쩍어 하면서 말했다. 그러자 항취개도 웃음을 참으며 “그래, 배울 만 하던가? 아니 아주 그 속에 파묻혀 나오기 싫었지 않은가?”
“여전히 놀리시는군요.” 연아가 정색하며 말했다. “그래, 그래 내 그만하고 이제 본론을 이야기 하지. 고독은 시술자의 의도에 따라 인체의 혈관을 따라 피시술자의 뇌 속에 침입하였다가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충격에 의하여 활동을 하는데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부지불식간에 피시술자의 뇌를 갉아 독살한다. 이 금제를 풀려면 우선 피 시술자의 인후, 백회, 결후, 천돌등의 혈도를 제압하여 고독의 움직임을 아랫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고독은 여인의 음기를 탐하므로 음기와 가깝게 하여 음기가 최대가 될 때에 피 시술자를 파정 시키면 중간숙주로 옮아가게 된다. 이때 여인의 음문을 제압하여 그 안에서 고독을 채취하면 그 고독의 금제에서 풀려나게 되는데 이때에 아주 음기가 강한 여인이 필요로 하지.”
“그럼 그 음기가 강한 여인을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시술합니까?”
“우선 만홍루주에 부탁 하였네. 기녀 중에 음기가 강한 여인을 선발해 달라 부탁하였고 지금 대기 중이고 우리는 이제 그들의 교합을 보면서 남자의 파정시기를 보아 즉시 제압하여 더 이상 여인의 몸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게 제압하여야 하는데 그시기를 놓치게 되면 여인이 위험해 지네 그러니 아주 세심하게 처리하여야 하네.”
“그럼 그 여인의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닙니까?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어떻게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여인을 죽음의 문턱으로 밀어 넣습니까?”
“나도 만홍루주에 그리 말했네만 여인이 시켜달라고 자원하였다하네.”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자네도 이미 그 일을 해보았지 않은가? 시기만 안 놓치면 위험할 일이 없네.”
“하지만 어찌 ...”
“위험하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약간의 음약을 쓰기로 했네. 그럼 그들은 의식도 없이 그 일에만 몰두 할 것이네 우리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내가 시키는 데로만 하면 실수도 없을 테니...”
“음...... ”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네.” 항취개는 내상을 입지 않은 자를 들고 밖으로 나가 별채의 침상에 뉘였다. 그리고는 만홍루주에게서 받은 음약을 침입자의 콧속으로 튕겨 넣었다. 잠시 후 그 침입자의 얼굴색이 붉으락 푸르락 하더니 몸이 이리저리 꼬인다. 곧이어 문 앞에서 인기척이 들리며 한 여인이 인으로 들어왔다. 이미 벌거벗은 여인은 붉게 달아 올라있다.
취개는 연아에게 침입자의 혈도를 삼성정도의 힘으로 제압하라고 하였다. 연아가 지체없이 혈도를 제압하고나자 취개는 그자의 제압된 대혈을 풀어주라 하였다. 재빠르게 대혈을 풀어주자 그 침입자는 눈을 뜨더니 여인에게 달려들었다. 마치 굶주린 맹수가 먹이감을 보고 달려들 듯 거칠게 쓸어안고 침상에 뒹굴었다. “이제 물러서게.”
연아가 물러서 눈길을 피하자 취개는 “잘 보고 있다가 내가 신호하면 즉시 이놈을 제압하고 여인의 유근, 대추, 삼음교 마지막으로 회음혈을 점하게 그래야 전부 안전하네.”
의지가 없는 남녀의 교합은 마치 짐승들의 모습 같았다. 헐떡이며 파고드는 남자를 맞이하는 여인도 마치 발정한 암고양이처럼 쌔근대는 게 연아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았다.
노가다하는 사람이라보니 가끔씩 현장에 출장을 가야 하네요.
어제는 정말 너무 더워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하고 근로자들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이런 기온속에서도 일해야 하는 우리 근로자들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염려덕분에 잘 다녀왔고요 계속해서 성원해주세요.
醜面游龍 (34)
눈이 휘둥그레진 연아의 눈에는 얇은 속옷만 걸친 소홍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 무슨 일이요?”
“소협께서는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소녀가 하는 대로 따라 주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 흠.........”
소홍은 목욕통 속의 연아를 비단수건으로 이곳저곳 닦아 주기 시작하였다. 연아는 20년을 살면서 여자와 가까이 한 적도 없었고 또 술 마시며 여자의 손길을 느껴보았으나 이런 따사로운 손길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에 정신이 없다.
구름을 탄 기분이 이럴까? 아님 신선이 된 기분이 이럴까? 아무튼 정신이 없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게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 수모와 멸시의 눈빛 속에서 외톨이로 살아온 연아는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사람들이 겪는 일이 아닌 신선들의 놀음으로만 보일 건 당연한 일이었다.
물에 젖은 비단의 부드럽고 휘감기는 듯한 묘한 기분에 취해있는데 연아의 몸을 닦아주던 소홍의 숨소리도 약간 거칠어졌다. 헝클어진 머릿결사이로 흉하게 보이던 상처와 그 험한 피부가 백옥같이 빛나고 있다. 살그머니 머릿결을 가르며 물을 흘려주는데 우뚝 솟은 코와 쭉 뻗은 검미가 연아의 사내다운 기상을 말해주고 있다. 소홍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꽉 막혀오는 듯한 기분에 숨소리마저 흔들리고 입에서는 묘한 단내를 풍긴다. “소협께서 아직까지 남녀의 관계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소녀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으시고 알아두셔야 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난 아무것도 모르오. 이런 환경이 나에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소.”
“루주께서 소협에게 잘 설명하고 또 이런 일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성스러운 일인지 알려드리라 했지요. 비록 소녀 천기에 지나지 않으나 루주님 밑에서 일한지 어언 사년 그간 많은 일을 겪고 수많은 사람을 대하여 왔지만 소협과 같은 분은 처음이라 생각되네요.”
“흠........”
“우선 남녀의 관계란 결혼으로 만나서 가정을 꾸며 같이 살붙이고 살면서 아이도 낳고 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늙어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의무란 상대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서로 배워가면서 익히는 모든 생활사를 말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어렵고 힘이 들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지극히 간단하고 쉽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지요. 소협은 후자에 속하여 편안한 가정을 꾸려야 할 것입니다.”
“이제 소협과 저의 다른 점을 확인해 보셔요.” 하며 얇은 속옷마저 흘려 내린다. 이젠 숨이 막혀 말이 안나올 지경이다. 연아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소홍의 잘 가꾸어진 몸매는 연아가 생전 처음 보는 여자의 벗은 몸이지만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자신의 울퉁불퉁한 몸과는 사뭇 다른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각 부분이 연아의 눈을 어지럽히고 또 살짝 움직일 때마다 부드럽게 출렁이는 소홍의 가슴과 허리부분에서 연아는 참을 수 없는 흥분을 느끼게 되었다.
“소협께서는 오늘을 지나고 나서부터 절대로 여자를 만날 때 결혼이 전제가 되지 않는 한 여자를 탐하여서는 아니 됩니다. 아시겠는지요?”
“알겠소.”
“그냥 여자를 탐하게 된다면 이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의 욕망이 되어 앞으로 소협에게 가장 강력한 적으로 소협 자신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과 짐승이 다르게 구별되는 것이지요. 감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게 바로 이성이랍니다. 이성을 잃게 되면 그때부터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수욕을 앞세운 짐승이 됩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소.”
“이제 남녀의 구별이 확실한 것을 다 보셨는지요?”
“아직 다 .......”
“그럼 이제 일어서서 자세히 보세요.”
연아가 엉거주춤 일어서려는데 전에 없이 앞이 묵직하게 신경 쓰인다. 어쩔 수 없이 일어서는 연아의 나신을 바라본 소홍은 숨이 확 막히는 듯 하여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마치 청강석을 빗어 다듬은 듯한 균형 잡힌 몸집과 근육 그리고 군살하나 없이 다져진 연아의 나신은 소홍이 보기에는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목욕통 밖으로 나온 연아는 엉거주춤 비스듬히 서있는데 소홍이 뒤로 와서 연아를 가볍게 안아온다. “흡” 연아의 숨이 막혀온다.
소홍의 매끄러운 피부가 연아의 살과 닿자 연아는 도마위의 고기처럼 파들대기만 할뿐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
“이제 저를 안아보세요.” 연아의 귓가에 나즈막히 말하는 소홍의 숨소리가 느껴지자 연아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소홍이 시키는 대로 안는다는 게 너무 세게 안았나보다.“아! 살살하세요.”
“어이쿠, 미안하오.”연아가 얼른 팔을 푸는데 이번에는 소홍이 안아온다 부드러운 소홍의 움직임이 마치 잊어버렸던 엄마의 품인 양 포근하다. 연아는 그 기분에 취하여 가만히 있는데 소홍의 손이 움직여 연아의 몸을 쓰다듬는다. “아!” 소홍의 손이 움직이며 무엇을 만지는지 연아는 허물어지려한다. 후들거리는 연아를 이끌어 침상으로 향하는 소홍의 손길이 조금씩 바빠지고 연아는 그냥 소홍이 이끄는 대로 정신없이 따라 간다.
연아를 침상에 눕힌 소홍이 연아의 몸위로 올라 유영하듯 움직이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연아를 압박하였다. “이것이 남녀 음양화합이라는 겁니다.”소홍의 이야기가 연아의 귀에 들어오지 못한다. 이제는 연아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스럽게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 움직이는 일만 남았기에.......
열락의 시간이 흐르고 연아는 겨우 정신 차렸다. 옆에 누워있는 소홍은 아주 정신을 잃었는지 발갛게 물들어 숨소리도 안내고 잠들어있다. 연아는 살며시 몸을 일으켜 침상 밖으로 나서 보의를 걸친 후 옷가지를 챙겨 입고 살며시 문을 열고 나섰다. 차마 소홍의 얼굴을 마주 대하기 어려워 살그머니 빠져 나온 것이다.
겨우 성인이 된 연아는 무언가 빠져 나간 듯 한 허전함이 밀려오자 머리를 흔들며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기분은 생전 처음이어서 연아는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만홍루주의 별실로 향하는데 웃음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루주가 웃으며 연아에게 말을 걸어 온다. “이제 어른이 되었소?”
연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자 그럼 가서 항취개와 같이 대책을 논의 합시다.” 모른 채 고개를 돌리고 앞서가는 만홍루주를 뒤 따르며 당혹스런 연아는 쥐구멍이라도 들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선아와 항취개는 잘 차려진 상 앞에 앉아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연아가 들어서자 항취개는 빙그레 웃으며 “어서 오게나. 그래 이제 다 배웠는가?”
연아는 대답도 못하고 얼굴만 빨갛게 물들었다. “이제 앉아서 이야기 해보세. 그리고 선아는 그만 루주님과 함께 들어가서 무공이나 배우고.” 루주와 선아가 사라지자 겨우 겨우 참았던 웃음이 쏟아져 나온다. 항취개의 웃음은 포복절도할 정도였고 너무 웃는 나머지 눈물과 콧물까지 배어나올 지경이다. “너무 놀리지 마십시오.” 반 울상의 연아가 계면쩍어 하면서 말했다. 그러자 항취개도 웃음을 참으며 “그래, 배울 만 하던가? 아니 아주 그 속에 파묻혀 나오기 싫었지 않은가?”
“여전히 놀리시는군요.” 연아가 정색하며 말했다. “그래, 그래 내 그만하고 이제 본론을 이야기 하지. 고독은 시술자의 의도에 따라 인체의 혈관을 따라 피시술자의 뇌 속에 침입하였다가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충격에 의하여 활동을 하는데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부지불식간에 피시술자의 뇌를 갉아 독살한다. 이 금제를 풀려면 우선 피 시술자의 인후, 백회, 결후, 천돌등의 혈도를 제압하여 고독의 움직임을 아랫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고독은 여인의 음기를 탐하므로 음기와 가깝게 하여 음기가 최대가 될 때에 피 시술자를 파정 시키면 중간숙주로 옮아가게 된다. 이때 여인의 음문을 제압하여 그 안에서 고독을 채취하면 그 고독의 금제에서 풀려나게 되는데 이때에 아주 음기가 강한 여인이 필요로 하지.”
“그럼 그 음기가 강한 여인을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시술합니까?”
“우선 만홍루주에 부탁 하였네. 기녀 중에 음기가 강한 여인을 선발해 달라 부탁하였고 지금 대기 중이고 우리는 이제 그들의 교합을 보면서 남자의 파정시기를 보아 즉시 제압하여 더 이상 여인의 몸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게 제압하여야 하는데 그시기를 놓치게 되면 여인이 위험해 지네 그러니 아주 세심하게 처리하여야 하네.”
“그럼 그 여인의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닙니까?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어떻게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여인을 죽음의 문턱으로 밀어 넣습니까?”
“나도 만홍루주에 그리 말했네만 여인이 시켜달라고 자원하였다하네.”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자네도 이미 그 일을 해보았지 않은가? 시기만 안 놓치면 위험할 일이 없네.”
“하지만 어찌 ...”
“위험하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약간의 음약을 쓰기로 했네. 그럼 그들은 의식도 없이 그 일에만 몰두 할 것이네 우리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내가 시키는 데로만 하면 실수도 없을 테니...”
“음...... ”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네.” 항취개는 내상을 입지 않은 자를 들고 밖으로 나가 별채의 침상에 뉘였다. 그리고는 만홍루주에게서 받은 음약을 침입자의 콧속으로 튕겨 넣었다. 잠시 후 그 침입자의 얼굴색이 붉으락 푸르락 하더니 몸이 이리저리 꼬인다. 곧이어 문 앞에서 인기척이 들리며 한 여인이 인으로 들어왔다. 이미 벌거벗은 여인은 붉게 달아 올라있다.
취개는 연아에게 침입자의 혈도를 삼성정도의 힘으로 제압하라고 하였다. 연아가 지체없이 혈도를 제압하고나자 취개는 그자의 제압된 대혈을 풀어주라 하였다. 재빠르게 대혈을 풀어주자 그 침입자는 눈을 뜨더니 여인에게 달려들었다. 마치 굶주린 맹수가 먹이감을 보고 달려들 듯 거칠게 쓸어안고 침상에 뒹굴었다. “이제 물러서게.”
연아가 물러서 눈길을 피하자 취개는 “잘 보고 있다가 내가 신호하면 즉시 이놈을 제압하고 여인의 유근, 대추, 삼음교 마지막으로 회음혈을 점하게 그래야 전부 안전하네.”
의지가 없는 남녀의 교합은 마치 짐승들의 모습 같았다. 헐떡이며 파고드는 남자를 맞이하는 여인도 마치 발정한 암고양이처럼 쌔근대는 게 연아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았다.
노가다하는 사람이라보니 가끔씩 현장에 출장을 가야 하네요.
어제는 정말 너무 더워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하고 근로자들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이런 기온속에서도 일해야 하는 우리 근로자들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염려덕분에 잘 다녀왔고요 계속해서 성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