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진은 신경질적으로 은우가 있는방을 열어 자꼈다. "무슨짓이야!" 은우는 고개를 철진이 보는 반대편으로 돌려 버렸다. 쳐다도 보기 싫었던 은우는 철진의 목소리도 듣기가 싫었었다. "당장 가서 잘못했다고 빌어!" "제가 뭘 잘못 했죠? 배고프면 먼저 밥부터 먹으라고 말씀하시는게 상책 아닌가요? 한복은 갑갑하고 답답하다는건 저보다도 어머님이 더 잘아실거예요. 그런거 하나 이해를 못해주시나요?" "당신 정말 버릇없고,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군!" 은우는 입술을 깨물었다. 화도 화지만 지금은 은우의 배고픔을 채워질 뭔가가 필요했다. 먹는거가 됐든,위로의 말이라도 됐든,뭐 한가지 은우자신에게는 오히려 해가되는 말들 뿐이었다. 철진은 쟈킷을 침대위에 벗어 던진후 우두커니 서있는 은우에게 다가왔다. "여긴 당신혼자 멋대로 구는 그런 집이 아니야,이제는 당신 뜻대로 뭐든 안된다고 스스로 화내봤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뭘 바라지? 내가 당신 편이라도 되주길 바라나?" "그런거 기대 한적 없어요 .애시당초 당신은 나같은 사람한테는 안중에도 없었으니까" "알면 됐군" 철진은 앞머리를 매우 신경질적으로 손으로 넘겼다. 팔뚝위로 걷어진 셔츠 사이의 근육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철진은 은우가 보는 앞에서 가벼운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 입은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방을 나가버렸다. 은우는 철진이 나간 사이 방안을 서성이며 손톱을 입에 가져다대고 깨물었다. 은우는 다짐이라도 하듯 입에 물었던 손을 내빼고는 바닥에 흩어져 있던 한복을 조심스레 입었다. 속치마 에 저고리까지 다 입은 은우는 옷고름을 맬지몰라 난감해 했다. 대충 리본처럼 묶은후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김여사 방문앞에까지온 은우는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한후 문을 두드렸다. 김여사는 매우 다정한 말로 은우를 들어오라고 했다. "어..머..님..제가 잘못했습니다" 김여사는 은우를 보자 굳어진 얼굴인듯 싶었으나 이내 다시 얼굴에는 미소로 가득했다. "아가!배고프지" "녜?" "거봐,한복으로 갈아 입으니 얼마나 예뻐?아깐 많이 놀랬지?" 은우는 김여사의 말에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예요,어머님,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어찌 됐건 어른한테는 절대 말대답을 하지 않아야 되는데.." "그래그래,,알았으면 됐다.어여 부엌에 가 밥 먹거라 배고프겠구나 아주머니가 아까 상을 이미 봐놨단다." 은우는 정중하게 인사를 한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은우는 십년묵은 채중이 한꺼번에 사라진듯 했다. 왠지모르게 김여사하고 있으면은 은우자신도 모르게 답답하고 무섭기도한 그런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식당으로 걸음을 옮긴 은우는 한상 가득 차려진 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너무 배고픈 탓도 있었지만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철진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나갔기 때문에 못내 아쉬움을 스스로 표현해본다. "까짓것 먹고 보자.화내봤자지뭐" 은우는 한복의 소매를 걷어올린후 젓가락을 집어들며 음식을 마구잡이로 먹기 시작했다. --------------------------------------------------------------- 윤회장은 자다가 계속 기침을 해대기 시작한다. 윤회장은 몸을 가누지 못한 상태가 되자 비서에게 전화를 건다. 비서는 알았다고 말을 한뒤 삼십분정도 지나 비서는 윤회장이 누워 있는방으로 들어왔다. "회장님!병원가셔야죠!" "날좀 일으켜 세워 주겠나?" 하룻밤사이에 몹시 상해 있는 윤회장의 얼굴은 무척 힘들어 보였다. "안되겠습니다,구급차를 부르죠" "나..난 괜찮아 나 ..난 괜찮다구...은우...녀석...얼굴이나..한번..보고 싶은데..녀석의 얼굴을..." 윤회장은 짧은 말을 했지만 힘들어 하는탓에 그말들은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안되겠다싶어 비서는 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기 아버님 댁에 와있어" '언니!무슨일이시죠?' "아버님이 지금 몹시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서 ..은우를 찾아.." '언니,됐어요..그런식으로 절 끌어들이지 마세요.. 아버지 저 별로 보고 싶지 않아요'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셔" '그럼 병원 가시라구 그러세요' 그러고는 은우는 끊어버렸다. 윤회장의 얼굴이 갈수록 창백해 지자 비서는 구급차를 부르기로 했다. --------------------------------------------------------- 거대한 파도가 은우가 예전에 살고 있었던 집을 휩쓸었다. 순식간에 일이었다. 엄마도 보이지 않았고 아빠도 보이지 않았다. 어린나이의 은우는 그냥 집이 무너져 내리는걸 눈물로 지켜봐야만 했다. 은우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파도는 분명 물임에는 틀림없는데..다른집들은 멀쩡한데 은우집만 그렇게 삼켜 버렸다. 곁에서 보고 있던 은우에게까지도 파도는 오지 않았다. 엄마,아빠를 소리내어 불러봤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눈을 뜬 은우는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있었다. 컴컴한 방안을 휙 둘러본 은우는 옆에서 곤히 잠들고 있는 철진이 얼굴을 한번 쳐다본후 이상한 꿈을 꾼 은우는 아까저녁때 비서가 한말들이 갑자기 떠올랐다. 전화기를 가져다가 집에다 전화를 해댔다. 집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비서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신호만 갈뿐 비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은우는 왠지 불길한 생각으로 사로잡혔다. 아까 비서에게 했던 말들은 진심이아니였다고,말해주고 싶었었다. 이마에 난땀을 손으로 문지른후 아무일도 아니겠거니 하고 다시 잠자리를 청했다. 정말 아무일도 없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 철진이 셔츠를 꺼내들고 입고 있었다. 무뚝뚝하고 냉기가 가득찬 철진이 깨어 있는 은우를 보자 한마디 내뱉었다. "난,밖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자꾸 집안일 가지고 사람 신경쓰게 말든진마! 난,조용한 여자가 좋아" 은우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은우의 얼굴도 창백해 보인다는 것이다. 철진은 그런 은우의 얼굴을 봤음에도 넥타이를 맨후 쟈킷을 집어든후 나가버렸다. 은우는 아주머니를 도우려고 한복부터 곱게 차려 입은후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아랫층은 쥐죽은듯 조용했다. 은우는 머리를 갸웃갸웃 해봤지만 아주머니도 보이지 않았고,김여사또한 보이지 않았다. 시간을 보니 늦은 식간도 아니였다. 철진은 아침도 거른채 그대로 나가버린것 같았다. 은우는 부엌으로 들어가 대충 아주머니들을 도와줄 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런데,갑자기 김여사가 현관문을 벌컥하고 열더니 은우에게로 다가와 뺨을 거세게 갈겼다. 은우는 김여사가 힘이 어찌나 과격했던지 뒤로 나뒹굴었고, 그런 은우는 김여사의 이런 행동에 굉장히 놀라웠다. 아니,무서웠다고 해야 할것이다. "나가!" 김여사는 손으로 현관문쪽을 가리키더니 난데 없이 은우보고 나가라는 소릴 했다. 은운 도대체 알수 없는 영문이라 생각하고 김여사에게 되물었다. "어머님!무슨일이시죠?무슨일이신데.." "누가?니어머님이야!.못된것 ...결국은 늬 아버지까지 죽게 만드는구나 독한것!니가 어디라고 우리 강씨집안에 며느리로 들어올려고 하고 있는게냐?" 김여사는 입고 있던 은우의 한복을 마구잡이로 벗기기 시작했다. 은우는 김여사가 하는 행동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다만 김여사가 방금했던말들이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랄뿐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구요?잘못 아신거죠?그렇죠?어머님!" "그래!늬 어버지 죽었어 빗만 수억만 남겨둔채 죽었다구 이제야 알았어 늬 아버지가 왜이렇게 결혼을 서둘러야 했는지 이제야 알았어" 은우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비서가 했던말들이 진심이었고,꿈에 진실들을 이제야 알것 같았다. "당장나가!" 김여사는 제정신이 아닌듯 싶었다. 머리는 헝클어질대로 헝클어지고 가만히 목석 처럼 서있는 은우를 손으로 쥐어뜯기 시작했다. 은우는 그대로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아무말도 할수 없는 그런 은우는 더이상 기대고 설곳이 없었다.
<정략 결혼>제7회-하늘이 정한 운명-
철진은 신경질적으로 은우가 있는방을 열어 자꼈다.
"무슨짓이야!"
은우는 고개를 철진이 보는 반대편으로 돌려 버렸다.
쳐다도 보기 싫었던 은우는 철진의 목소리도 듣기가 싫었었다.
"당장 가서 잘못했다고 빌어!"
"제가 뭘 잘못 했죠?
배고프면 먼저 밥부터 먹으라고 말씀하시는게 상책 아닌가요?
한복은 갑갑하고 답답하다는건 저보다도 어머님이 더 잘아실거예요.
그런거 하나 이해를 못해주시나요?"
"당신 정말 버릇없고,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군!"
은우는 입술을 깨물었다.
화도 화지만 지금은 은우의 배고픔을 채워질 뭔가가 필요했다.
먹는거가 됐든,위로의 말이라도 됐든,뭐 한가지 은우자신에게는 오히려 해가되는
말들 뿐이었다.
철진은 쟈킷을 침대위에 벗어 던진후 우두커니 서있는 은우에게 다가왔다.
"여긴 당신혼자 멋대로 구는 그런 집이 아니야,이제는 당신 뜻대로 뭐든
안된다고 스스로 화내봤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뭘 바라지?
내가 당신 편이라도 되주길 바라나?"
"그런거 기대 한적 없어요 .애시당초 당신은 나같은 사람한테는 안중에도
없었으니까"
"알면 됐군"
철진은 앞머리를 매우 신경질적으로 손으로 넘겼다.
팔뚝위로 걷어진 셔츠 사이의 근육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철진은 은우가 보는 앞에서 가벼운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 입은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방을 나가버렸다.
은우는 철진이 나간 사이 방안을 서성이며 손톱을 입에 가져다대고 깨물었다.
은우는 다짐이라도 하듯 입에 물었던 손을 내빼고는 바닥에 흩어져 있던 한복을
조심스레 입었다.
속치마 에 저고리까지 다 입은 은우는 옷고름을 맬지몰라 난감해 했다.
대충 리본처럼 묶은후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김여사 방문앞에까지온 은우는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한후 문을 두드렸다.
김여사는 매우 다정한 말로 은우를 들어오라고 했다.
"어..머..님..제가 잘못했습니다"
김여사는 은우를 보자 굳어진 얼굴인듯 싶었으나 이내 다시 얼굴에는 미소로
가득했다.
"아가!배고프지"
"녜?"
"거봐,한복으로 갈아 입으니 얼마나 예뻐?아깐 많이 놀랬지?"
은우는 김여사의 말에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예요,어머님,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어찌 됐건 어른한테는 절대 말대답을 하지 않아야 되는데.."
"그래그래,,알았으면 됐다.어여 부엌에 가 밥 먹거라 배고프겠구나
아주머니가 아까 상을 이미 봐놨단다."
은우는 정중하게 인사를 한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은우는 십년묵은 채중이 한꺼번에 사라진듯 했다.
왠지모르게 김여사하고 있으면은 은우자신도 모르게 답답하고 무섭기도한
그런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식당으로 걸음을 옮긴 은우는 한상 가득 차려진 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너무 배고픈 탓도 있었지만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철진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나갔기 때문에 못내
아쉬움을 스스로 표현해본다.
"까짓것 먹고 보자.화내봤자지뭐"
은우는 한복의 소매를 걷어올린후 젓가락을 집어들며 음식을 마구잡이로 먹기
시작했다.
---------------------------------------------------------------
윤회장은 자다가 계속 기침을 해대기 시작한다.
윤회장은 몸을 가누지 못한 상태가 되자 비서에게 전화를 건다.
비서는 알았다고 말을 한뒤 삼십분정도 지나 비서는 윤회장이 누워 있는방으로
들어왔다.
"회장님!병원가셔야죠!"
"날좀 일으켜 세워 주겠나?"
하룻밤사이에 몹시 상해 있는 윤회장의 얼굴은 무척 힘들어 보였다.
"안되겠습니다,구급차를 부르죠"
"나..난 괜찮아 나 ..난 괜찮다구...은우...녀석...얼굴이나..한번..보고
싶은데..녀석의 얼굴을..."
윤회장은 짧은 말을 했지만 힘들어 하는탓에 그말들은 너무도 길게 느껴졌다.
안되겠다싶어 비서는 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기 아버님 댁에 와있어"
'언니!무슨일이시죠?'
"아버님이 지금 몹시 힘들어 하시는것 같아서 ..은우를 찾아.."
'언니,됐어요..그런식으로 절 끌어들이지 마세요..
아버지 저 별로 보고 싶지 않아요'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셔"
'그럼 병원 가시라구 그러세요'
그러고는 은우는 끊어버렸다.
윤회장의 얼굴이 갈수록 창백해 지자 비서는 구급차를 부르기로 했다.
---------------------------------------------------------
거대한 파도가 은우가 예전에 살고 있었던 집을 휩쓸었다.
순식간에 일이었다.
엄마도 보이지 않았고 아빠도 보이지 않았다.
어린나이의 은우는 그냥 집이 무너져 내리는걸 눈물로 지켜봐야만 했다.
은우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파도는 분명 물임에는 틀림없는데..다른집들은 멀쩡한데 은우집만 그렇게
삼켜 버렸다.
곁에서 보고 있던 은우에게까지도 파도는 오지 않았다.
엄마,아빠를 소리내어 불러봤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눈을 뜬 은우는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있었다.
컴컴한 방안을 휙 둘러본 은우는 옆에서 곤히 잠들고 있는 철진이 얼굴을
한번 쳐다본후 이상한 꿈을 꾼 은우는 아까저녁때 비서가 한말들이 갑자기
떠올랐다.
전화기를 가져다가 집에다 전화를 해댔다.
집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비서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신호만 갈뿐 비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은우는 왠지 불길한 생각으로 사로잡혔다.
아까 비서에게 했던 말들은 진심이아니였다고,말해주고 싶었었다.
이마에 난땀을 손으로 문지른후 아무일도 아니겠거니 하고 다시 잠자리를 청했다.
정말 아무일도 없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
철진이 셔츠를 꺼내들고 입고 있었다.
무뚝뚝하고 냉기가 가득찬 철진이 깨어 있는 은우를 보자 한마디 내뱉었다.
"난,밖에서 일하는 사람이야,
자꾸 집안일 가지고 사람 신경쓰게 말든진마!
난,조용한 여자가 좋아"
은우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은우의 얼굴도 창백해 보인다는 것이다.
철진은 그런 은우의 얼굴을 봤음에도 넥타이를 맨후 쟈킷을 집어든후 나가버렸다.
은우는 아주머니를 도우려고 한복부터 곱게 차려 입은후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아랫층은 쥐죽은듯 조용했다.
은우는 머리를 갸웃갸웃 해봤지만 아주머니도 보이지 않았고,김여사또한
보이지 않았다.
시간을 보니 늦은 식간도 아니였다.
철진은 아침도 거른채 그대로 나가버린것 같았다.
은우는 부엌으로 들어가 대충 아주머니들을 도와줄 준비를 하고있었다.
그런데,갑자기 김여사가 현관문을 벌컥하고 열더니 은우에게로 다가와
뺨을 거세게 갈겼다.
은우는 김여사가 힘이 어찌나 과격했던지 뒤로 나뒹굴었고,
그런 은우는 김여사의 이런 행동에 굉장히 놀라웠다.
아니,무서웠다고 해야 할것이다.
"나가!"
김여사는 손으로 현관문쪽을 가리키더니 난데 없이 은우보고 나가라는
소릴 했다.
은운 도대체 알수 없는 영문이라 생각하고 김여사에게 되물었다.
"어머님!무슨일이시죠?무슨일이신데.."
"누가?니어머님이야!.못된것 ...결국은 늬 아버지까지 죽게 만드는구나
독한것!니가 어디라고 우리 강씨집안에 며느리로 들어올려고 하고 있는게냐?"
김여사는 입고 있던 은우의 한복을 마구잡이로 벗기기 시작했다.
은우는 김여사가 하는 행동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다만 김여사가 방금했던말들이 사실이 아니기만을 바랄뿐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구요?잘못 아신거죠?그렇죠?어머님!"
"그래!늬 어버지 죽었어 빗만 수억만 남겨둔채 죽었다구
이제야 알았어 늬 아버지가 왜이렇게 결혼을 서둘러야 했는지 이제야 알았어"
은우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비서가 했던말들이 진심이었고,꿈에 진실들을 이제야 알것 같았다.
"당장나가!"
김여사는 제정신이 아닌듯 싶었다.
머리는 헝클어질대로 헝클어지고 가만히 목석 처럼 서있는 은우를 손으로 쥐어뜯기
시작했다.
은우는 그대로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아무말도 할수 없는 그런 은우는 더이상 기대고 설곳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