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말이죠...(좀길어요..)

Lost boy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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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말이죠..

제가 고등학교 1학년 써클시간에 처음 보았어요

나른한 햇살이 비치는 3월의 고즈넉한 해질녁의.. 교실에서..

그녀를 처음 봤어요

갈색직모.. 키는 크지않아도.. 늘씬한 몸매.. 얼굴은 이쁘지않지만..

웃는 모습이 아이같이 이쁜 그런 한살많은 선배였습니다.

첫눈에 반해버렸죠.. 사람이 첫눈에 반한단 말 믿고는 있었지만..저에게 그런행운은

지금까지 없었으니까요..

늘상 써클활동하면.. 남매 짝짓기 라고있는데...(문예부였거든요..)

....어쩌면 여기서 부터가 제인생의 아주큰 행운과 아픔을 예기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담배가 참..오래빨리네요.....)

하나씩 집어가는 이름이 적힌 쪽지가.. 마지막하나가 남을 때 까지 기다렸죠..

그리곤 .. 그것을 집어들고는..

"xxx"선배님...?

이라고 부르니.. 정말 작은 종소리마냥.. 산뜻한 소리로..

"어~ 나야~"하는 목소리에 저는 마냥 신이나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기분이었습니다.

바로 첫눈에 반한 선배가.. 저의 남매가 되었죠..

그렇게..우리는 선후배가 되었고.. 그 날이후 저는

알게모르게 그 사람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써클시간엔 늘 옆자리에 앉고.. 알고있으면서도 물어보고..

그사람 물건 하나하나에.. 이유를 물어보고..

그렇게 점점 가까워져.. 메신져 아이디를 물어보기도 하고...

얼른 학교마치고 컴터 켜서.. 그사람과 대화하기를..컴터 앞에 앉아 몇시간씩 기다리곤했죠..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던군요..6개월 가까이 된..

하지만.. 저는 그런건.. 소용없다고.. 그렇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선배.. 나 기다릴테니까.. 선배 나좋아지면 나에게 와요"라고 말이죠

고등학교 1학년 한해가 가고..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의 반팔옷이 긴팔옷로 바뀔 즈음...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그후로 절대 사람을 사랑을 하지않을 거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서먹하지만.. 애써 웃게 하려..바보짓도 많이했고...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 그후론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죠..주방에서..

둔하다.. 띨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저는 그사람과 데이트할 비용이 생긴다는 생각만으로

기쁘게 열심히 일을 하고.. 월급을 받으면 제일먼저 그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그렇게.. 영화도 보고 .. 밥도 먹고...그사람과 더욱 더 친해지려고.. 나름데로 열심히 노력하며

기다리는 날 하루하루를 정말 즐겁게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서리가 내릴 즈음..

저에게 한통의 문자가 오더군요...

"xx야.. 너어디니? 잠깐 얼굴좀 볼까..?"라고요..

저는 집에서 바로 뛰쳐나갔고..역앞에서 그사람을 봤습니다..

붉게 상기된 볼이 더욱 귀여운 그사람에게 다가가

"왠일이래요? 선배가 날 먼저부르고..?"라며

쭈삣쭈삣 말을 걸었습니다...

힘들다더군요.. 나떄문에..

두번다시 사랑이라는거 안하려고 했는데..너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서..

나 어떻하면 좋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선배가 힘들면...거기에 있지말고... 한반짝만 다가와봐요.. 한발짝 다가서면 거기 내가있잖아요

힘들면 기대요.."라고 저는 그날 정식으로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서툴게 시작한 우리둘.. 그떄가 고등학교2학년 겨울 이었답니다..

추운날씨에도..해뜨면 그사람집앞에 가서 같이 학교가자고 소리도 질러보고

그 고되던 아르바이트도 계속하며..둘만의 사랑을 열심히 키워왔습니다..

둘이 만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만큼 시간은 빨랐습니다.

서로 싸우기도 많이했죠..

관계를 가지고 난 후부터요..

제가 잠시 소흘했던건 인정합니다..하지만.. 얼마가지않아서..2주갔나..?

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답니다..

관계를 가질수록.. 그사람이 더욱 더 사랑스러워 보였거든요..

정말.. 그2주 그후로는

내가 기다릴때 보다도 더욱 사랑했습니다...(남자에게 두 부류가있다고하죠.. 관계를 가지고 난후

180도 변해버리는 남자, 더욱더 사랑해주는 남자 아마도 전 후자가 맞는거 같아요)

그렇게 또 시간은 잘 갔습니다..

물론 권태도 왔는데.. 저의 쪽에서 온건 아니구요.. 그쪽에서 왔죠..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고....

그러나.. 싸우는 횟수는 조금씩 잦아졌어요

서로 얼굴 맞대면 절대 안싸우고 하는 사람들인데..

메신져에서 이야기하면.. 말이 와전되어 맘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그러면 또 제가 사과하던지..그쪽에서 사과하던지..

그렇게 잘 넘기곤 했죠..

그런데 말이죠...

2004년들어서 말이죠..(저는 20살)

우리 사이는 많이 않좋아졌어요..

그사람이 회사에 들어가고...

저에게 연락이 뜸했네요.. 저는 그때도 열심히 알바를 하고있어죠..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보고..주말이나..이런때..

전화도 1시간 이상하던걸.. 10분도 못하게 되고..

물론 그사람에게 딴남자가 생긴건 아니예요.. 전 그사람을 잘 알거든요..

어딜가나.. 우리두사람은 정말 친남매 아니냐 할 정도로 많이 닮아서..

그래서 더 서로를 잘 알고 있었어요

...언젠가..친구 2녀석과 술을 마실 기회사 있었답니다.

한창 셋이서 잘 마시고 있는데..

그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어디냐고.. "술집~~" 이라고 하니..

"갈까?" 라고 하더군요..

저의 친구들도 오라고 오라고 하길래 불렀죠..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전 망설일 것없이.. 

그리곤 네명이서 술을 마셨죠...

곧 일어섰고... 제친구가 그사람에게 "회비내요"라고 말을 하고....

그게 가장큰 트러블입니다..

그래서 제가.. "야야 이사람지금 회사에서 오는길이라 돈없어.. 내가 이사람몪까지 낼께.."

라고 말을 하고는 그사람에게..속삭이듯"xx야..좀 기분나쁘더라도 참아..저녀석 원래 저래.."라고

그사람편을 들어주었죠...

하지만 그사람의 표정은 정말 많이 구겨졌습니다..

먼저 간다하고는 자리에서 박차고나가더군요...

저는 따라갔죠..걸음도 정말 빨라서 숨이차더군요..

왜그러냐고...이유를 잘 말해주지 않더군요..

아마 자존심이 상했나봅니다....

그날 이후로.. 더더욱.. 연락은 잘 오지않았고..

6월 10일 이었습니다..

한 2주? 3주만에 전화한통이왔습니다..(그전엔..제가 먼저 편지도 써보고..문자도 보내보고했죠..)

전화 받자마자 한다는소리가..

"나 이제 힘들다.. 니랑 싸우는것도.. 힘들고.. 니 비위 맞쳐주는것도 싫다"

"그러니까 우리 그만하자.."

정말..정말로.. 죽을것만 같았어요(알게 모르게..제가 친구들 편을 들어준적이 몇번인가 있었을꺼예요)

그리고.. 정신을 차릴때즈음.. 저는 그사람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 있더군요....

집앞에서..전화도 하고.. 울면서(제가 눈물이 많아요;;)다시 잘생각해보라고..

그렇게.. 그렇게.. 사정을 해서..

잠시 내려왔어요 그사람이..

나도모르게 보자마자.. 무릎이 꿇렸습니다..

그러자.. 그사람은 곧장집으로 올라가버렸고..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아마도..제가 무서웠을겁니다..

이렇게 집착..아니..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사람에게 집착하고 있는 내모습이 말이죠...

그래서.. 그사람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가 진정이 된 후...

제가먼저 연락을 했죠..한달만이었습니다..

"이렇게.. 터무니없이 헤어지는건 있을 수 없다고.."

그렇게 7월 11일 또 만났습니다.

그렇게 커피숍에 앉아서 서로 얼굴이 눈물 범벅이 되도록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다시 시작했는데..

얼마 못가더군요.. 저의 습관때문에.. 또 친구의 편을 들게 되었거든요..

얼마전 해운대로 놀러가면서.. 그사람의 편을 못들어줬어요 ^ ^

또..그사람을 잃었습니다..그후..

언젠가..싸이에서..제가 다른여자랑 히히덕 거리는걸 그사람이 보게됐습니다..

헤어지고난 후.. 어떻게든 그사람을 잊어보려고 애를 쓴거죠..(사실 사귀면서도 한눈한번안팔았거든요..)

그사람에게 쪽지가 왔습니다.. 화가난다고... 내가 너를 버렸는데.. 왜 내가 화가날까..

미안하다 라며 행복하라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번더 잡아보았죠.....

.............아직 뭐라고 결정 내리긴힘들지만...

아마도..저는 오래못갈듯합니다..

요기 병원이거든요.. 병원에 새벽에.. 이렇게 하소연해봅니다..

폐에 이상이 있어 병원에 왔는데...

아마도 큰병같습니다. 그사람은 제가 가벼운 병으로 입원한줄아는데...

"돌아오라고.. 될수있으면 빨리" 라고 쪽지가 왔는데.....

이젠 그것도 틀려먹은거 같습니다...

그녀가..이젠 저를 벗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거짓말같다고 고개를 저으실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거짓말 1%도 첨가하지않은 저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유학을 가고싶어도..그사람 두고..멀리가면 괜시리 불안해서..

멀리가지도 못한 바보같은제가..

정말 멀리떠나게 생겼군요...참.. 세상의 장난인지...

그녀의 웃는 모습.. 한번더 보고싶은데.....

그래도..정말 감사한건...

그 마지막 남았던.. 그쪽지..그쪽지에게 정말 감사하고싶군요..

이렇게 나마 아프지만.. 잊혀지지 않을 사랑 만들어주었으니..

긴 이야기 잘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병원에도 이제 하늘이 보라빛으로 물이드네요....

이 이야기 그녀는 못보겠죠..? 네이트 하지않으니....

누군가.. 비슷한 친구라던가..있으면 꼭 좀 전해주세요....

앞으로..저에게 얼마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사람과 갔던 장소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네요..

자주갔던 밀면집이나...서로 돈없을때 거닐던 공원이나...자주가던 커피숍..

그리고 여러가지...의미가 담겨져 있을 물건들.. 선물....나와 그사람에 관련된..모든걸..

힘내란 리플 많이 달아주세요~..

 

書いた人宙症 http://www.cyworld.com/kibagami
그녀는 말이죠...(좀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