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와 그여자의 사정

프리200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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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얘기》
오늘도 그를 만났다.
이른 아침 학교에 가려고 문을 나서면 그는....어김없이 날 기다리고
있다. 어색하지만, 순진한 모습... 내 생각으로 밤을 샜는지 충혈된
눈... 그가 가엾다. 하지만.. 여자의 매력은 내숭에 있다. 난 그를
새침하게 외면했다. 실망하고 있을 그가 불쌍했지만...

《그의 얘기》
어제 리니지2 하다 밤을 샜다.
눈은 씨뻘겋게 충혈됐고 대가리가 쑤신다.
거기다 오늘도 재수없게 그여자를 만났다. 한 번 기분나쁘게 보더니 돌아선다. 뒤통수를 한대
후리고 싶다. (그랬단 뼈도 안 남겠다.)
아~~ 오늘 하루도 글러먹은 것 같다.

《그녀의 얘기》
그가 날 따라온다. 오늘도 역시 같은 버스를 타겠지? 후후...
버스가 왔다. 내가 먼저 탔다. 그가 곧 뒤따라 탔다.
마침 빈자리가 두개가 있었다.
오늘 그는 내 옆에 앉게 될지도 모른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의 얘기》
그여자가 자꾸 뒤를 힐끔거린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 아파 죽겠는데....자꾸 열나게 한다.
여자만 아니면.... 하긴 여자라고 보기도 그렇다..
버스가 왔다. 그여자가 새치기를 해 먼저 타려고 발광을 한다.
역시 생긴거답게 아줌마 근성을 보인다. 정말이지 정떨어진다.
앗! 자리가 한개 남았다. 근데...그여자 옆이다. ㅠ.ㅠ
죽기 보다 싫었지만 피곤해서 어쩔수 없었다.

《그녀의 얘기》
그가 머뭇거리며 내 옆에 앉았다. 후훗..정말이지 넘 순수한것 같다.
내 가슴이 이렇게 뛰는데...그의 가슴은 어떨까?
서비스를 해줘야지~~ 그를 보고 웃어줬다.

《그의 얘기》
아~~피곤하다.
잠을 청해 보려고 했으나, 옆에 앉은 여자때메 잠이 안온다.
악! 그여자가 날 본다. 식은땀이 흘렀다.
내 몸에 손만 대봐라... 바로 아구창을 날리뿐다~~

그녀의 얘기》
호호호..역시 순진했다. 내가 웃어주자 어쩔줄 몰라했다. 넘 귀여웠다.
앗! 그가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돌아간다.

《그의 얘기》
더웠다. 이여자랑 같이 앉아있을려니 괜히 식은땀이 흐른다.
창문을 열려고 몸을 그여자쪽으로 기울인 순간!
속이 메스꺼웠다. 이게 뭔 냄새지? 어디서 똥을 푸나?
윽! 그여자의 머리냄새였다. 씨~!! 시궁창에 머릴 빨았나 보다.
결국 창문을 못열었다. 코가 얼얼하다.
바리깡을 하나 사줘야겠다. 삭빨하라고...
창문 좀 열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웬지 두렵다....
가서 똥냄새가 심한지 이여자 머리냄새가 심한지 알아봐야겠다.

《그녀의 얘기》
앗! 그가 멀미를 하는것 같다.
찬 바람을 쏘이게 하는게 낫다싶어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바람이 밀려들어온다. 그가 날 보고 웃어준다.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그의 얘기》
그여자가 창문을 열었다.
그래도 자기 잘못은 아나부다.
한번 웃어주었다.허나 그것도 잠시....
쓰벌~ 바람을 타고 그여자의 악취가 내 코를 강타한다..
으~~ 질식할것 같다.이것이 정녕 인간의 몸에서 나는 냄새란 말인
가.... 정신이 몽롱해진다.
행복했던 나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아~~ 이대로 가는 구나~~~

《그녀의 얘기》
아~~아쉽다. 이젠 내려야 한다.
그도 아쉬운지...고개를 숙인채 자는 척을 한다.
윽! 어쩌지 갑자기 속이.....어머! 이를 어째 나도 모르게 실례를 했
다. 하지만 소리는 안났으니까..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얘기》
그여자가 내리려 한다. 휴~~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가 부다.......했다.
그런데.... 으으악! 뭐야 이건 진짜 똥구린내다!
정말 독하다. 얼마나 정신이없으서면 뒤돌아서있는 남자 히프에 코를 박고있었다 ㅜㅡ
불쾌지수가 무지 올라간다.
혹시~~?이번에도 이여자가.....?역시다.. 독하다! 가지가지 한다.
그래도 꼴에 X 팔린지 얼굴이 빨개진다.아침은 계란 후라이를 먹었나
부다. 티를 내면 주글것 같아 힘들지만 이를 악 물고 버텼다.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다......ㅠ.ㅠ

《그녀의 얘기》
아~~ 다행이다. 그가 눈치를 못챈거 같다. 휴~~
내일은 좀 더 좋은 만남을 기대하면서 그에게 찡긋 미소와 함께 키스
를 보냈다. 버스에서 내려 그를 보았다.
그가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 날 만나게 된걸 하느님께 감사하나 부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의 얘기》
아~~드뎌 내렸구나... 언제 내리나 했다.
어? 근데 저여자가 내리면서 이상한 짓을 한다. 나에게 주둥이를 내미
는 것이었다. 신고 있던 쓰레빠로 열라 갈기고 싶었다.
아~~~~ 하늘이시여 제발 내일만은 저여자를 만나지 않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