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호칭에 숨은 여성비하

몰랐어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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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올케, 도련님, 아가씨"

흔히 결혼하게 되면 많이 듣게 되고 많이 부르게 되는 호칭인데요...

이런 호칭 안에 여성 비하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데요...

 

'며느리'는 기생(奇生)한다는 뜻의 '며늘'과 '아이'가 합쳐진 말로 '내 아들에 딸려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져 남존여비 사상이, 오빠의 아내를 지칭하는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에서 유래한 호칭으로 역시 여필종부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또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아가씨'와 '도련님' 역시 과거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으로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결혼하면 여자는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에게 아가씨나 도련님 같은 호칭을 사용하면서

설령 자신보다 나이가 어릴지라도 존대를 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많잖아요.

반면에 남자의 경우 아내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에게 처제, 매제 등 존대의 의미가 담기지 않은 호칭을 사용하고

실제로도 편하게 대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게 어때서? 수백년 동안 그렇게 불러온 걸 어쩌겠어?'라고 지나칠 문제라기 보다는

이런 호칭 속에 담긴 부적당한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칭 안에 특정 대상을 비하하고 성고정적인 역할을 강요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면

그 대안적인 호칭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