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논스톱 8★ "얘기해." "있지... 아까 얘기한거... 정말... 작곡한거 없어?" "...야. 그얘긴..." "왠지 무지 잘 할 거 같았는데... 아까 듣고 쫌 실망했다 뭐." "......." "내가 아는 선우진은 최고 였거든. 못하는게 하나도 없는 완벽한 남자." "... 난 완벽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냥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생각해온 선우진은 그랬다구..." "그래서... 실망...이야?" "아니. 완벽한건 아닌데... 훨씬 인간적이고 멋있는거 같애." "...풉..." "와하하하. 둘이 뭐 그런 뻘쭘한 얘길 그렇게 하냐? 이새벽에 불도 안 켜놓고? 어?" 잠시후 문이 열리고 시울과 우리가 들어왔다. 달빛이 방안을 비추어 그들의 얼굴 정도는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가만 놔두면 제대로 키스 분위기까지 이어지겠던데? 어?!" "한.우.리!!!" "아니 내가 남 잘되는 거 못 보잖아. 우린 그렇게 감금 시켜놓고, 자기 혼자 이런 앙큼한 계획을 짜다니. 선우진 너 잘하면 나보다 선수되겠다?" "야!!" "아이구 무서워라. 시울형 나 좀 살려줘~" "그만해라. 우리야. 근데 진아 이건 쫌 서운하다~어?! 쿡쿡" "아, 시울형까지 왜 그래?!" "아니 난 뭐 그냥... 부러워서... 쿡쿡..." "윤진영 자라. 나 간다. 문 꼭! 잠궈. 알았지?" "응?? 으응..." 그리고 진이 시울과 우리를 끌고 방 밖으로 나갔다. 다음날 아침... 강재가 어느새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거실 한켠에선 알렉스가 아침부터 강아지와 씨름을 하고있고, 우리와 시울이 러닝머신 위를 뛰고 있었다. "아니 진아~ 어제 잠 못잤어? 눈이 빨갛잖아~?!" "아니야. 잤어~" "아닌데 뭐~ 이러면 있다가 화보촬영 어떡해? 눈이 쾽하네~" "아니라니까~" "안되겠다. 너 아침 먹고 얼른 한 숨 자." "됐어. 괜찮아." "쾽할만도 하지~ 어디 잠이 오겠어~~?" "한우리 조용해라! 어?!" "아니 난 그냥 그렇다구~ 내가 뭐라 했나 뭐~" "후우~ 강재형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아니 이 아침에 어딜?" "그냥 잠깐 나갔다 올게. 진영이 깨면 아침 먹여." "아니 도대체 어딜가는데 말도 안하고가는 거양~~" “…….” “세리한테 가지~? 그치? 왜 아침부터 걔네집에 가는데?” “…….” 진은 대충 말을 흐리고 문을 닫고 나가 버렸다. “어머 진영씨 언제 일어 났어~?” “네… 방금전에요. 지…진이는 어디 가는거예요?” “응? 으응… 그게…” 강재가 말을 더듬자 어느새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우리가 말했다. “애인만나러~” “애…인이요?” “어. 진세리~” “지…진세리요?” “인기top 35 엠씨. 진세리.” “우리 넌 뭐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그래~ 자자. 다들 아침 먹자~” 강재가 얼른 진영의 손을 끌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오늘 아침은 이강재 특별식! 브로콜리 슾~과 갈릭 브레드~야~” “뭐 매일 아침먹는 빵 쪼가리가 무슨 특별식이야~” “불만이면 먹지마라 한우리!” “아~아니 누가 불만이래?” 아침부터 우리는 진이 없는 대신 강재와 티격태격 하고 있었고, 어느새 말없이 먹고 있는 알렉스와 시울… 그리고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진이야~?!” 강재가 뛰어 나갔다. 그리고 둘은 알아 듣지 못할 말을 나눈 뒤 함께 부엌으로 들어왔다. “아침부터 어디 갔다와?!” 시울의 물음에 진이 어색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한다. “윤진영 아침 다 먹었어?” “응?? 으응…” “10시까지랬지?” “응.” “나 10시에 촬영있으니까 그전에 데려다 줄게.” “아니야. 그냥 나 혼자도 갈 수 있어…” “다 먹었으면 가서 준비해.” “혼자서도 갈 수 있어 나…” “그럴거 없이 너 촬영 있다니까 내가 데려다 줄게~” 진과 진영의 대화에 우리가 끼어들었다. “그래. 어차피 우리랑 나랑 그쪽 볼일 있어. 가는길에 데려다주고 가지 뭐.” 시울까지 우리의 말을 거들었다. “응. 그러면 되겠네. 어차피 가시는 길이라니까 저좀 태워주세요. 네?” “그래~ 내가 데려다 줄게. 걱정말고 천천히 준비해~” “네. 고마워요 우리오빠…” “그래그래~” 진영이 우리를 보고 웃으며 부엌을 나갔다. “됐어. 내가 데려다 줄거야. 한우리 신경꺼.” “너나 신경끄고 니 애인이나 챙겨~” “뭐?!” “세리나 잘 챙기라고. 세리같이 완벽한 여자 옆에 두고 양다리 걸칠 셈이냐? 나한테 양다리 양다리 하더니 넌 뭐하는 짓이냐?” “한.우.리.” “아니 뭐 솔직히 나야 애인이 있어~ 뭐가 있어? 나야 프리하니까 상관없지만 넌 아니잖아?” “…강재형 잘 먹었어. 나 먼저 일어날게.” “그러고보면 미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참 이기적이야~ 자기주의적이고, 똑같이 미국에서 온 강재형은 안그러는데~ 하물며 혼혈인 알렉스도 안그러는데~ 미국인 부모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한우리~!!” “잘하면 한대 치겠다 선우진? 아니 릭 헤리스!” 진은 잡고있던 우리의 멱살을 놓았다. “훗… 진영이 내가 데려다 줄게. 걱정마.” 진은 말없이 부엌을 나왔고, 거실에 앉아 있던 진영과 눈이 마주쳤다. 진은 아무말없이 방으로 들어가 무엇인가를 들고 나왔고, 그걸 진영에게 건내었다. “이거 입고가.” “응?”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입으려구?” “아, 아니…” “나 먼저 나간다. 잘 내려가…” 진영은 진의 그런 표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나한테 먼저 잘해준게 누군데… 화내야 할 사람은 난데…’ 진영은 옷을 갈아 입기위해 진의 방으로 들어갔다. “화낼 사람이 누군데. 아침부터 여자친구한테가서 옷 빌려오구 그러면 누가 고맙대?” “입기 싫음 입지마.” 갑작스레 뒤에서 들려온 진의 음성에 진영은 벗고 있던 옷을 얼른 다시 입었다. “서, 선우진.” “입지마 이거.” “싫어. 입을거야.” “안 입는게 좋겠어. 입지마.” “싫어. 입을거야. 입고 간다니까! 이거 빨리 안놔?!” 그리고 진은 생각보다 쉽게 둘사이에서 줄다리기의 줄이 되고 있던 옷을 쉽게 놓아버렸다. “바보냐? 이거 내 옷이잖아.” “뭐?” “드라이 맡겼던 옷이야.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즌데…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다시 왔어. 안 입는게 좋겠어서.” “니, 니옷이야?” “응.” “…….” “하.하. 그… 그냥 내 옷 입고 가야겠다. 그래야 겠네…” “기다려봐.” 진은 우리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자 옷 있으면 줘봐.” “뭐? 여자 옷을 왜 나한테 찾냐?” “있는거 아니까 빨리 내놔.” “어우~ 미친놈. 이젠 별걸 다 달래.” 우리는 성질을 부리면서도 옷장 아래 서랍을 뒤졌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받아온 옷 몇벌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펼쳐 놓았다. 아슬아슬한 끈이 달린 슬리브스, 탑, 초미니스커트, 망사스타킹 혹은 차마 입은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 않게 생긴 몇 벌의 옷들… “저기… 너… 지금 나보고 이거 입으라고 가져온거야…?” “…….” “하하…하하하… 선우진… 너 미쳤지!!!!” “…안되겠다. 아무래도…” “…….” 식은 땀을 흘리던 진이 주섬주섬 옷을 쓸어 모아 들고 나왔다. “왜? 안 맞아? 하긴 진영이는 큐티과지 섹시는 좀 아니지~” “미.친.놈.” 진은 손에 들려 있던 옷가지들을 우리의 얼굴을 향해 집어던졌다. “야 임마~” “이게 옷이냐? 강재형 옷 있으면 좀… 사이즈 제일 작은…” 차라리 말을 않는게 낫겠다 싶었나보다. 강재의 우람한 몸매. 말투완 좀 언밸런스 하지만 그는 그래뵈도 한때 보디빌딩을 했던 근육질의 몸매. “선우진. 너 지금 진영이 옷 때문에 이러냐? 어차피 옷 맞추러 간다며~ 근데 뭐 그렇게 신경을 쓰냐? 아 가다 내가 한벌 사입혀서 가면 될 거 아냐.” “그럼 되겠네. 나 그럼 촬영 간다.” “…….” 진 때문에 모두 말문이 막혀버린듯 벙찐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우 괜찮아요. 그냥 가면 어때요. 뭣 하면 어제 그냥 여관에서 잤다고 하죠 뭐. 똑 같은 옷 이틀 입지 말란 법이 있는 것도 아니구~ 여하튼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진영아 오빠들한테 연락 자주 하구~” “네. 그럴게요. 시울오빠도 다음에 봐요~” “그래~ 잘가~~” 우리와 시울이 진영을 영화사 사무실까지 데려다 주었다. “안녕하세요~” “어. 진영씨 일찍 왔네~” “네. 감독님~” “오늘 소개시켜줄 사람있어. 이리와.” “네~” “인사해. 이쪽은 영화 찍는 동안 진영씨 의상담당해 줄 정은아씨.”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네 반가워요.” “예. 저보다 언니신거 같은데 말씀 놓으세요. 진짜 잘 부탁드려요.” “어머. 진영씨가 그렇게 말해주면 그럴게. 우리 편하게 잘 지내~” “네~” “자. 의상협찬 해준다고 한 곳이 어디지?” “네. And예요. 지금쯤 가면 약속 시간 맞을 거 같은데요.” “그래. 그럼 수고하고, 우리 진영씨 잘 부탁할게~” “네. 감독님.” 그리고 진영은 은아의 차를 타고 낯선 건물에 도착했다. “와~ 여기가 어디예요?” “여기가 and본사야. 알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의류전문 브랜드 업체.” “정말요? 그럼 저도 막 의상협찬 그런거 받는거예요?” “그래. 들어가자 약속시간 다 됐어.” “네~ 와~ 진짜 좋다.” 진영은 낯선 건물안을 두리번 거리며 은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은아는 디자인실장에게 인사를 하고 온다며 잠깐 자리를 비웠고, 곧 디자인실에서 온 사람을 만났다. “윤진영씨 어제 제작발표회 기자회견하는거 봤어요. 실물이 훨씬 귀여우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의상을 몇 벌 골라놨는데 아무래도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 느낌이 많이 다르셔서 옷을 다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옷이 지하 창고에 있어서 그쪽으로 같이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네~” “죄송해요. 나중에 정말 인기 영화배우 되실지도 모르는데 창고에서 보여드리게 되서” “아니예요. 저도 평소에 여기 옷 되게 좋아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게되서 너무 좋아요.” “네 이쪽이예요.” 진영은 디자인실 직원을 따라 창고로 들어갔고, 한참을 이 옷 저 옷 구경을 하던 중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려왔다. “무슨 일 있는거 아니예요? 밖에서 막 소리지르는 거 같은데요?” “밖에서요?” 디자인실 직원은 창고 밖으로 나갔고, 잠시후 호들갑을 떨며 돌아왔다. “왔어요. 왔어. 같이 구경가요. 어떡해~~” “네?? 뭐가 왔는데요?” “빨리요~~ 난리 났어요. 지금.” “네?” 얼떨결에 디자인실 직원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로 들어갔고, 그곳은 꾀 어두웠지만 잠시 후 밝은 조명 근처에 몰려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뭐하는 건데요??” “저기봐요~어떡해~~ 너무 좋아~” “네?” 진영은 두리번 거리던 중 조명아래, 사람들의 시선이 닿아 있는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선우진과 진세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 시즌 저희 브랜드 화보촬영하는 건데요. 어떡해. 너무 멋있어~~” “아… 선우진…” “아맞다. 선우진씨랑 이번에 영화촬영 같이 하시죠!” 너무도 흥분한 나머지 주위를 신경쓰지 못하고 디자인실 직원이 소리를 지르는 터에 촬영 장 안의 모든 시선이 이들에게로 쏟아졌다. “네…네?! 그… 그게…” “어머~ 저사람이야~ 이번에 왜~ 선우진이랑 영화 같이 찍는~” “맞다~ 나도 어제 티비에서 봤는데~” “그래 아침 뉴스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렸잖아~ 왠일이야~” “근데 왜 여기서 이렇게 구경을 하고 있대?” “모르지~ 근데 진짜 평범하게 생겼다.” “생각보단 괜찮은데 뭐~” “평범해~ 저런 얼굴 깔렸지 뭐~” 그들은 소근대고 있었지만 본인 윤진영에게만큼은 선명하게 들려왔다. “평범해~ 저런 얼굴 깔렸지 뭐~” 진영에겐 큰 충격이었고, 주위 시선은 더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저… 저기요. 가죠. 그만…” “어머~진영씨 가서 아는척 해봐요~ 네? 저 사인 한장만 부탁하면 안되요?” “그… 그게…” “야~ 진세리랑 비교된다~ 둘이 동갑아니야?” “아~82지. 요즘애들은 왜 이렇게 인형같이 예쁘니~?” “요즘애들 다 그런건 아니지~ 진세리가 특히 그런거지~” “그런가?” 점점 더 크고 선명하게만 들리는 주위의 소근댐… 진영은 더 이상 주위의 시선을 무시 할 만큼 얼굴이 두껍질 못했다. “사인 한장만요. 네?” “저… 저 선우진씨랑 안 친하거든요…” 힘겹게 디자인실 직원에게 말한 진영의 한마디. 진영은 그보다 더 작아질 순 없을 것 같았다. 이미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창피했고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얼른 돌아서 나가려는 진영을 잡아 세우는 한마디. “윤진영~!” ===================================================================== 아구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술때문에.ㅡㅡㅋ 죄송해요.. 추천해주시고 꼬릿말 달아주시는 분들 기억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_(__)_ 내일은 일찍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스타논스톱 8★
★스타논스톱 8★
"얘기해."
"있지... 아까 얘기한거... 정말... 작곡한거 없어?"
"...야. 그얘긴..."
"왠지 무지 잘 할 거 같았는데... 아까 듣고 쫌 실망했다 뭐."
"......."
"내가 아는 선우진은 최고 였거든. 못하는게 하나도 없는 완벽한 남자."
"... 난 완벽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냥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생각해온 선우진은 그랬다구..."
"그래서... 실망...이야?"
"아니. 완벽한건 아닌데... 훨씬 인간적이고 멋있는거 같애."
"...풉..."
"와하하하. 둘이 뭐 그런 뻘쭘한 얘길 그렇게 하냐? 이새벽에 불도 안 켜놓고? 어?"
잠시후 문이 열리고 시울과 우리가 들어왔다. 달빛이 방안을 비추어 그들의 얼굴 정도는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가만 놔두면 제대로 키스 분위기까지 이어지겠던데? 어?!"
"한.우.리!!!"
"아니 내가 남 잘되는 거 못 보잖아. 우린 그렇게 감금 시켜놓고, 자기 혼자 이런 앙큼한 계획을 짜다니. 선우진 너 잘하면 나보다 선수되겠다?"
"야!!"
"아이구 무서워라. 시울형 나 좀 살려줘~"
"그만해라. 우리야. 근데 진아 이건 쫌 서운하다~어?! 쿡쿡"
"아, 시울형까지 왜 그래?!"
"아니 난 뭐 그냥... 부러워서... 쿡쿡..."
"윤진영 자라. 나 간다. 문 꼭! 잠궈. 알았지?"
"응?? 으응..."
그리고 진이 시울과 우리를 끌고 방 밖으로 나갔다.
다음날 아침...
강재가 어느새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거실 한켠에선 알렉스가 아침부터 강아지와 씨름을 하고있고, 우리와 시울이 러닝머신 위를 뛰고 있었다.
"아니 진아~ 어제 잠 못잤어? 눈이 빨갛잖아~?!"
"아니야. 잤어~"
"아닌데 뭐~ 이러면 있다가 화보촬영 어떡해? 눈이 쾽하네~"
"아니라니까~"
"안되겠다. 너 아침 먹고 얼른 한 숨 자."
"됐어. 괜찮아."
"쾽할만도 하지~ 어디 잠이 오겠어~~?"
"한우리 조용해라! 어?!"
"아니 난 그냥 그렇다구~ 내가 뭐라 했나 뭐~"
"후우~ 강재형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아니 이 아침에 어딜?"
"그냥 잠깐 나갔다 올게. 진영이 깨면 아침 먹여."
"아니 도대체 어딜가는데 말도 안하고가는 거양~~"
“…….”
“세리한테 가지~? 그치? 왜 아침부터 걔네집에 가는데?”
“…….”
진은 대충 말을 흐리고 문을 닫고 나가 버렸다.
“어머 진영씨 언제 일어 났어~?”
“네… 방금전에요. 지…진이는 어디 가는거예요?”
“응? 으응… 그게…”
강재가 말을 더듬자 어느새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우리가 말했다.
“애인만나러~”
“애…인이요?”
“어. 진세리~”
“지…진세리요?”
“인기top 35 엠씨. 진세리.”
“우리 넌 뭐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그래~ 자자. 다들 아침 먹자~”
강재가 얼른 진영의 손을 끌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오늘 아침은 이강재 특별식! 브로콜리 슾~과 갈릭 브레드~야~”
“뭐 매일 아침먹는 빵 쪼가리가 무슨 특별식이야~”
“불만이면 먹지마라 한우리!”
“아~아니 누가 불만이래?”
아침부터 우리는 진이 없는 대신 강재와 티격태격 하고 있었고, 어느새 말없이 먹고 있는 알렉스와 시울…
그리고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진이야~?!”
강재가 뛰어 나갔다. 그리고 둘은 알아 듣지 못할 말을 나눈 뒤 함께 부엌으로 들어왔다.
“아침부터 어디 갔다와?!”
시울의 물음에 진이 어색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한다.
“윤진영 아침 다 먹었어?”
“응?? 으응…”
“10시까지랬지?”
“응.”
“나 10시에 촬영있으니까 그전에 데려다 줄게.”
“아니야. 그냥 나 혼자도 갈 수 있어…”
“다 먹었으면 가서 준비해.”
“혼자서도 갈 수 있어 나…”
“그럴거 없이 너 촬영 있다니까 내가 데려다 줄게~”
진과 진영의 대화에 우리가 끼어들었다.
“그래. 어차피 우리랑 나랑 그쪽 볼일 있어. 가는길에 데려다주고 가지 뭐.”
시울까지 우리의 말을 거들었다.
“응. 그러면 되겠네. 어차피 가시는 길이라니까 저좀 태워주세요. 네?”
“그래~ 내가 데려다 줄게. 걱정말고 천천히 준비해~”
“네. 고마워요 우리오빠…”
“그래그래~”
진영이 우리를 보고 웃으며 부엌을 나갔다.
“됐어. 내가 데려다 줄거야. 한우리 신경꺼.”
“너나 신경끄고 니 애인이나 챙겨~”
“뭐?!”
“세리나 잘 챙기라고. 세리같이 완벽한 여자 옆에 두고 양다리 걸칠 셈이냐? 나한테 양다리 양다리 하더니 넌 뭐하는 짓이냐?”
“한.우.리.”
“아니 뭐 솔직히 나야 애인이 있어~ 뭐가 있어? 나야 프리하니까 상관없지만 넌 아니잖아?”
“…강재형 잘 먹었어. 나 먼저 일어날게.”
“그러고보면 미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참 이기적이야~ 자기주의적이고, 똑같이 미국에서 온 강재형은 안그러는데~ 하물며 혼혈인 알렉스도 안그러는데~ 미국인 부모 밑에서 자라서 그런가~?”
“한우리~!!”
“잘하면 한대 치겠다 선우진? 아니 릭 헤리스!”
진은 잡고있던 우리의 멱살을 놓았다.
“훗… 진영이 내가 데려다 줄게. 걱정마.”
진은 말없이 부엌을 나왔고, 거실에 앉아 있던 진영과 눈이 마주쳤다.
진은 아무말없이 방으로 들어가 무엇인가를 들고 나왔고, 그걸 진영에게 건내었다.
“이거 입고가.”
“응?”
“어제 입었던 옷 그대로 입으려구?”
“아, 아니…”
“나 먼저 나간다. 잘 내려가…”
진영은 진의 그런 표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나한테 먼저 잘해준게 누군데… 화내야 할 사람은 난데…’
진영은 옷을 갈아 입기위해 진의 방으로 들어갔다.
“화낼 사람이 누군데. 아침부터 여자친구한테가서 옷 빌려오구 그러면 누가 고맙대?”
“입기 싫음 입지마.”
갑작스레 뒤에서 들려온 진의 음성에 진영은 벗고 있던 옷을 얼른 다시 입었다.
“서, 선우진.”
“입지마 이거.”
“싫어. 입을거야.”
“안 입는게 좋겠어. 입지마.”
“싫어. 입을거야. 입고 간다니까! 이거 빨리 안놔?!”
그리고 진은 생각보다 쉽게 둘사이에서 줄다리기의 줄이 되고 있던 옷을 쉽게 놓아버렸다.
“바보냐? 이거 내 옷이잖아.”
“뭐?”
“드라이 맡겼던 옷이야.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 제일 작은 사이즌데…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다시 왔어. 안 입는게 좋겠어서.”
“니, 니옷이야?”
“응.”
“…….”
“하.하. 그… 그냥 내 옷 입고 가야겠다. 그래야 겠네…”
“기다려봐.”
진은 우리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자 옷 있으면 줘봐.”
“뭐? 여자 옷을 왜 나한테 찾냐?”
“있는거 아니까 빨리 내놔.”
“어우~ 미친놈. 이젠 별걸 다 달래.”
우리는 성질을 부리면서도 옷장 아래 서랍을 뒤졌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받아온 옷 몇벌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펼쳐 놓았다.
아슬아슬한 끈이 달린 슬리브스, 탑, 초미니스커트, 망사스타킹 혹은 차마 입은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 않게 생긴 몇 벌의 옷들…
“저기… 너… 지금 나보고 이거 입으라고 가져온거야…?”
“…….”
“하하…하하하… 선우진… 너 미쳤지!!!!”
“…안되겠다. 아무래도…”
“…….”
식은 땀을 흘리던 진이 주섬주섬 옷을 쓸어 모아 들고 나왔다.
“왜? 안 맞아? 하긴 진영이는 큐티과지 섹시는 좀 아니지~”
“미.친.놈.”
진은 손에 들려 있던 옷가지들을 우리의 얼굴을 향해 집어던졌다.
“야 임마~”
“이게 옷이냐? 강재형 옷 있으면 좀… 사이즈 제일 작은…”
차라리 말을 않는게 낫겠다 싶었나보다. 강재의 우람한 몸매. 말투완 좀 언밸런스 하지만 그는 그래뵈도 한때 보디빌딩을 했던 근육질의 몸매.
“선우진. 너 지금 진영이 옷 때문에 이러냐? 어차피 옷 맞추러 간다며~ 근데 뭐 그렇게 신경을 쓰냐? 아 가다 내가 한벌 사입혀서 가면 될 거 아냐.”
“그럼 되겠네. 나 그럼 촬영 간다.”
“…….”
진 때문에 모두 말문이 막혀버린듯 벙찐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우 괜찮아요. 그냥 가면 어때요. 뭣 하면 어제 그냥 여관에서 잤다고 하죠 뭐. 똑 같은 옷 이틀 입지 말란 법이 있는 것도 아니구~ 여하튼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진영아 오빠들한테 연락 자주 하구~”
“네. 그럴게요. 시울오빠도 다음에 봐요~”
“그래~ 잘가~~”
우리와 시울이 진영을 영화사 사무실까지 데려다 주었다.
“안녕하세요~”
“어. 진영씨 일찍 왔네~”
“네. 감독님~”
“오늘 소개시켜줄 사람있어. 이리와.”
“네~”
“인사해. 이쪽은 영화 찍는 동안 진영씨 의상담당해 줄 정은아씨.”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네 반가워요.”
“예. 저보다 언니신거 같은데 말씀 놓으세요. 진짜 잘 부탁드려요.”
“어머. 진영씨가 그렇게 말해주면 그럴게. 우리 편하게 잘 지내~”
“네~”
“자. 의상협찬 해준다고 한 곳이 어디지?”
“네. And예요. 지금쯤 가면 약속 시간 맞을 거 같은데요.”
“그래. 그럼 수고하고, 우리 진영씨 잘 부탁할게~”
“네. 감독님.”
그리고 진영은 은아의 차를 타고 낯선 건물에 도착했다.
“와~ 여기가 어디예요?”
“여기가 and본사야. 알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의류전문 브랜드 업체.”
“정말요? 그럼 저도 막 의상협찬 그런거 받는거예요?”
“그래. 들어가자 약속시간 다 됐어.”
“네~ 와~ 진짜 좋다.”
진영은 낯선 건물안을 두리번 거리며 은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은아는 디자인실장에게 인사를 하고 온다며 잠깐 자리를 비웠고, 곧 디자인실에서 온 사람을 만났다.
“윤진영씨 어제 제작발표회 기자회견하는거 봤어요. 실물이 훨씬 귀여우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의상을 몇 벌 골라놨는데 아무래도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 느낌이 많이 다르셔서 옷을 다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옷이 지하 창고에 있어서 그쪽으로 같이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네~”
“죄송해요. 나중에 정말 인기 영화배우 되실지도 모르는데 창고에서 보여드리게 되서”
“아니예요. 저도 평소에 여기 옷 되게 좋아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게되서 너무 좋아요.”
“네 이쪽이예요.”
진영은 디자인실 직원을 따라 창고로 들어갔고, 한참을 이 옷 저 옷 구경을 하던 중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려왔다.
“무슨 일 있는거 아니예요? 밖에서 막 소리지르는 거 같은데요?”
“밖에서요?”
디자인실 직원은 창고 밖으로 나갔고, 잠시후 호들갑을 떨며 돌아왔다.
“왔어요. 왔어. 같이 구경가요. 어떡해~~”
“네?? 뭐가 왔는데요?”
“빨리요~~ 난리 났어요. 지금.”
“네?”
얼떨결에 디자인실 직원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로 들어갔고, 그곳은 꾀 어두웠지만 잠시 후 밝은 조명 근처에 몰려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뭐하는 건데요??”
“저기봐요~어떡해~~ 너무 좋아~”
“네?”
진영은 두리번 거리던 중 조명아래, 사람들의 시선이 닿아 있는 그곳에 서 있는 사람이 다름아닌 선우진과 진세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 시즌 저희 브랜드 화보촬영하는 건데요. 어떡해. 너무 멋있어~~”
“아… 선우진…”
“아맞다. 선우진씨랑 이번에 영화촬영 같이 하시죠!”
너무도 흥분한 나머지 주위를 신경쓰지 못하고 디자인실 직원이 소리를 지르는 터에 촬영 장 안의 모든 시선이 이들에게로 쏟아졌다.
“네…네?! 그… 그게…”
“어머~ 저사람이야~ 이번에 왜~ 선우진이랑 영화 같이 찍는~”
“맞다~ 나도 어제 티비에서 봤는데~”
“그래 아침 뉴스에도 대문짝만하게 실렸잖아~ 왠일이야~”
“근데 왜 여기서 이렇게 구경을 하고 있대?”
“모르지~ 근데 진짜 평범하게 생겼다.”
“생각보단 괜찮은데 뭐~”
“평범해~ 저런 얼굴 깔렸지 뭐~”
그들은 소근대고 있었지만 본인 윤진영에게만큼은 선명하게 들려왔다.
“평범해~ 저런 얼굴 깔렸지 뭐~”
진영에겐 큰 충격이었고, 주위 시선은 더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저… 저기요. 가죠. 그만…”
“어머~진영씨 가서 아는척 해봐요~ 네? 저 사인 한장만 부탁하면 안되요?”
“그… 그게…”
“야~ 진세리랑 비교된다~ 둘이 동갑아니야?”
“아~82지. 요즘애들은 왜 이렇게 인형같이 예쁘니~?”
“요즘애들 다 그런건 아니지~ 진세리가 특히 그런거지~”
“그런가?”
점점 더 크고 선명하게만 들리는 주위의 소근댐… 진영은 더 이상 주위의 시선을 무시 할 만큼 얼굴이 두껍질 못했다.
“사인 한장만요. 네?”
“저… 저 선우진씨랑 안 친하거든요…”
힘겹게 디자인실 직원에게 말한 진영의 한마디. 진영은 그보다 더 작아질 순 없을 것 같았다. 이미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창피했고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얼른 돌아서 나가려는 진영을 잡아 세우는 한마디.
“윤진영~!”
=====================================================================
아구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술때문에.ㅡㅡㅋ 죄송해요..
추천해주시고 꼬릿말 달아주시는 분들 기억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_(__)_
내일은 일찍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