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대문 안열어주다..

슬픈맘2004.08.16
조회17,387

결혼 7년차..

맞벌이 부부이고 예쁜 딸아이가 있습니다.

아일 낳고 한 결혼이라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아니였지만.. 행복할꺼라 믿었습니다.

불행한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였습니다.

가난한 친정이 싫어서.. 알수없는 미래의 두려움으로 그렇게 도망치듯한 동거...

남편은 내가 임신했다는 말을 했을때.. 지우라고 했습니다.

많이 방황하던 시절이라 술과 담배로 제몸을 황폐해진때였기에..

남편은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성격이였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내 고집으로 이세상에 나온 아인... 건강하고 눈이 예쁜 아이입니다.

똑똑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그네타기를 좋아하고..

아빠를 좋아하는 그아이.. 벌써 일곱살이네여..

 

남편을 오분거리에(집과직장)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한번 손님처럼 다녀갑니다.

하루에 서너시간밖에 못자는 일을 한다는거..

몸이 많이 피곤하다는거..

일이 너무 바쁘다는거..

밥먹을 시간이 없다는거..

이것이 남편이 집에 못들어 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아이에게 함부로 하진않습니다.

말그대로.. 무. 관. 심...

토요일 아침이면 아이는 맑은 눈을 하고 저에게 묻습니다.

"엄마 오늘 아빠 오는날이야?"

제 맘은 무너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인 그날 유치원에 가서도 "오늘 우리아빠 오는날이다."라고

자랑을 하겠지요..

아이와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나가 넋놓고 바라보던 풍경...

깔깔거리는 아이.. 그네를 밀어주는 아빠.. 그곁에서 행복한 미소를 먹음은 엄마..

 

새벽 3시 14분..

핸드폰이 울립니다..

남편의 전화번호.. 술취한 자기를 데리러오라는 거겠지..

안 받았습니다.

3시 16분..

진동으로 바꾸고 베게 밑에 핸드폰을 쳐넣습니다..

한달에 네번..

남편이 들어오는 주말..

단한번도 나를 아니 아이를 위해 일찍 들어오지 않는 남편..

항상 그의 귀가시간은 새벽 3~4시..

일요일은 조잘거리는 아이가 귀찮은듯.. 이내 잠들어버린다.

3시 46분..

집앞인가보다.. 어쩌다 들어오는 집이라..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술이 취해서..

못찾던 집을 오늘은 용케도 찾아왔나보다..

핸드폰이 울린다..

귀밑에서 윙윙대는 진동을 무시한다..

 

다음날 아침 들어온 남편을 오후 6시까지 자고 다시 일터로 나갔습니다.

"갔다올께"라는 말을 남기고..

날 사랑하지 않는거 나에게 상처주는거 무관심한거 다참을수 있지만..

아이에게만은...

어떤이는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일꺼라더군여.

부모의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사랑을 제 자식에게 주지 못하는거라고...

 

몇개월만 지나면 내나이 서른..

얼마나 더 견딜수 있을까요?

이건 제 생각인데 남편은 절대 변하지 않을겁니다.

그럼 난.. 내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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