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논스톱 10★

독백2004.08.17
조회710

★스타논스톱 10★

 

“엄마~ 나 늦어~”

“알았다. 여보~~빨리 나와요~”

“알았어. 나 준비 끝났어~한영아~”

“네 나가요 아빠~”

 

영화대본 연습이 있는 날. 진영은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준비를 마쳤고, 마침 회사에서 일일 휴가까지 받은 아빠가 서울까지 데려다 준다시기에 아빠와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뭐, 뭐야 세사람. 어디 바다가?”

 

“이봐라~ 진영아~~”

“아빠도~”

“나도 누나~어때 멋져?”

 

어디서 난건지 명품 짝퉁 선글래스를 하나 머리에 얹고 나풀거리는 땡땡이 원피스를 입은 엄마와 최신유행한다는 왕꽃무니 남방을 입으신 아빠, 그리고 세븐 스타일이라나? 여튼 연예인 필이라며 소리치는 한영이. 셋은 마치 셋이 오늘의 주인공인냥 거실 한켠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아, 뭐하는 건데?”

“야, 영화배우 가족이 이정도는 되야지? 너 엄마가 평범하게 옷 구질구질한거 입고 갔으면 좋겠어?”

“아 다 좋은데 이건 뭐냐고? 구찌도 아니고 굽지가 뭐야? 그리고 아빠. 아빠가 무슨 20대야? 정우성이야? 왕꽃무늬 남방이 뭐야? 이런건 어디서 났어?? 윤한영! 넌 더해. 니가 세븐이야? 이게 뭐냐?”

“아니 이정도는 입어 줘야 한다니까!”

“아 몰라 몰라. 나 늦으니까 빨리 데려다 줘.”

“그래. 가요. 여보.가자 한영아.”

 

 

그리고 놀랄만한건 이것 뿐이 아니었다.

 

“이, 이게 뭐야?”

“아빠 이번에 차 한대 새로 뽑았다.”

“뭐?”

“영화배우 윤진영을 모실 차가 이정도는 되야지? 중형차로 하나 뽑았다. Sm F~ive로 어때. 괜찮아?”

“전에 타던건??”

“그건 10년 넘게 탄건데 바꿀때도 됐지~”

“아후. 알았어 알았어. 진짜 나 늦어~”

“그래. 가자. 자자. 새차 시승식겸 영화배우 윤진영 전용 차 출발한다.”

“아후. 제발 앞에 영화배우는 좀 빼줘~”

“아니 왜?”

 

때마침 진영의 아빠의 핸드폰이 울렸고, 진영의 아빠는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받았다.

 

“네~ 영화배우 윤진영 아빠 윤준기입니다~”

“윽…아빠…”

 

 

두시간여만에 영화사 사무실에 도착한 것 같았다.

 

“잠깐 기다려. 나 감독님 뵙고…”

 

“어머 감독님 안녕하세요. 저 진영이 엄마예요.”

“아~예.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예. 전 아빠 윤준기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저. 전 동생 윤한영이라고… 안녕하세요.”

“아…예… 이쪽으로 오시죠.”

 

 

진영의 가족들은 최감독의 안내로 휴게실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진영은 최감독을 따라 대본 연습실로 들어갔다.

 

“일등이네~”

“아…네.”

“가까울수록 약속시간에 늦는 법이거든. 제일 먼 윤진영씨가 일등이야.”

“하.하…네에… 대본 연습하고 있을 게요.”

“적어도 혼자는 안해도 되겠는데?”

“네?”

 

최감독의 말에 진영의 시선이 출입문을 향했고, 그곳에선 선우진이 웃으며 들어오고 있었다.

 

“일찍이네?”

“네~ 감독님도 일찍 이시네요~”

“그래야지. 그럼 둘이 대본 연습하고 있어. 다른 출연자들 올때까지.”

“네~에~!”

 

진의 웃는 모습. 진영의 눈에 뿐 아니라 적어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여자라면 그의 미소는 살인미소에 가까울만큼 눈 부시게 아름답다고 느낄 것이다.

 

“아침부터 왜 그렇게 웃는거야?!”

“왜? 내가 웃어서 싫어 친구?”

“영 싫으네 친구!”

“그럼 어쩌지 친구?”

“글세 친구!”

“그럼 울까 친구?”

“하.하. 마음대로 하시게 친구!”

“정말 친구?”

“그러게 친구!”

“그럼 나 운다?!”

“야!!”

“응?”

“우리오빠 여자친구 있어?”

“뭐?! 그건 왜~?”

“아~니 그냥… 궁금해서~”

“그게 왜 궁금해? 그리고. 한우리도 똑같이 82인데 왜 걘 오빠고 난 친구야?”

“그래서 친구가 싫은가 친구?!”

“아쭈! 윤진영 까불지~?”

“까불지~”

“장난하지 말고. 그게 왜 궁금한데?”

“아니 그냥~ 내가 원래 아켄젤스 우리오빠 팬이었거든.”

“…….”

 

그리고 눈에 띄게 차가워 보이는 진의 얼굴.

 

“야? 왜, 왜그래?”

“너 한우리 팬이냐?!”

“말에 가시가 있다? 말투가 왜그래?”

“없어.”

“응?”

“여자친구 없다구.”

 

진은 차가운 한마디를 끝으로 의자를 꺼내 앉으며 대본을 펼쳤다.

 

“…선…우… 진.”

 

진은 대답대신 고개를 들어 진영의 눈을 쏘아보았다.

 

“아, 친구가 이번기회에 남자친구 하나 만들어보겠다는데 안 도와 줄거냐?”

“…….”

“아쭈. 선우진 너 왜 내말 무시해?”

“너 한우리랑 사귀고 싶어??”

 

섬뜩하리만큼 차가운 표정과 말투.

 

“아, 아니… 솔직히 멋있잖아. 자상하구. 키도 크고, 노래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고, 못하는 거 없는 만능에… 게다가 작곡도 멋지게…”

“그럼 한우리랑 사겨. 아니 연락처라도 가르쳐 줄까? 어?”

“왜~화를 내? 친구가 친구 도움 좀 받겠다는데 그걸 안 도와 주냐?”

“그래. 그래서 도와 주겠다구. 뭐. 그자식 데려다 줘? 그래? 지금 데려와?!”

 

“아니 그런 대사가 있어?”

“네에?”

 

어느새 들어온 최감독 때문에 놀라는 진영이었다.

 

“지금 연기 실감 나는데?”

“아…네… 그…게…”

“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아 보여. 열심히들 해~!”

“네에…”

 

최감독이 나가고 진영은 다시 대본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 진에게 말했다.

 

“선우진…”

“…….”

“진짜 화…”

“훗… 내가 못하는게 어딨어!”

“응?”

“연기~ 이정도면 일품이지. 안그래?!”

 

진이 대본을 접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본실을 나갔다.

 

“여, 연기… 한거야? 진이 너?”

 

진영은 알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진이 두고간 대본만을 응시했다.

그리고 그날 하루 종일 대본 연습을 하는 진의 표정은 좀전과는 다르게 아주 기분이 좋아보였다.

 

‘연기… 한거였구나…’

 

“오늘 다들 수고했어요. 생각보다 우리 두 주인공 연기실력이 대단해서 매우 만족합니다. 이제 촬영이 일주일도 채 안남은거 알고 있죠? 적어도 석달간은 영화에만 전념해야 할 겁니다. 다들 미쳐봅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저 윤진영씨는 잠깐 나 좀 보고 가~”

“네 감독님.”

“진영씨 어떡하지?”

“무슨… 일이신데요?”

“원래 지방촬영을 먼저하고, 서울에서 마지막씬 촬영을 하려고 했거든~ 근데 여러가지 상황이 좀 안 좋아서 마지막씬 먼저 서울에서 촬영하고, 지방촬영을 해야 할 것 같거든?”

“아…네…”

“그래서… 말인데… 서울에서 지낼… 곳은 있어?”

“그게…”

“어, 한 일주일정도 촬영하면 될 거 같거든? 숙녀분을 여관에서 혼자 묵게 할 수도 없고, 제작비상 호텔을 잡아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 혹시 친척집 같은거 없어?”

“친척…집이요…”

 

“너 친척집 있잖아? 저번에도 거기서 잤다며?”

 

최감독과 진영의 대화에 갑작스레 대본을 정리하던 진이 일어나 다가왔다.

 

“응??”

“왜~ 제작발표회 있던날 친척집에서 잔거 아니었어?”

 

진의 말에 진영은 머뭇거렸다.

 

“그래? 진영씨 그랬어? 그럼 잘 됐네. 이러지도 못하고 진영씨 걱정했는데~ 잘됐네. 거기서 일주일만 신세지면 되겠네~”

“감독님 그게…저…”

“왜?? 안돼?”

 

“왜, 일주일만 더 있는다고 해~ 설마 안된다고 하겠어?”

 

“그래 진영씨 그렇게 해.”

“…네…에… 알아서 할게요…”

“그래. 그럼 오늘 수고했고, 내일 모레봐~”

“예,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진영은 복도를 걸어나오는 내내 아무말이 없었다. 진영의 걸음에 맞추어 걷는건지 진영보다 한걸음 앞서 걷는 진 역시 아무말없이 일정된 걸음 속도로 걸을 뿐.

 

“있을데 없으면 우리집에 있어. 일주일 정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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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죄송합니다. 오늘도 데이트..ㅎ__ㅎ 아니 제가 많이 외로웠어요.ㅡㅡ;

근 2~3년간 남자친구가 없어놔서...ㅎㅎ 꼬릿말 달아주시고 추천 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 꿀딴지랑 소주는 아직도 안고 살아요. 좋아해서^^;

그리공 이제 12편 저번에 써놓은거 바닥나가네요. 오늘 쫌 써야 할꺼 같은데

어제 다섯시간도 못자놔서 어뜨케 모르겠어요..ㅠㅠ 혹시 추천 10개 꽉 차면

기분 ^------------^ 이만큼 좋아져서 더 빨리 쓸지도..ㅋㅋㅋ(악덕 독백이.ㅋ)

여툰... 제때 못 올리는건 죄송합니다. 오늘은 쪼끔 많이 써놔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