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너무 싫어요ㅠㅠ

결혼10개월차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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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시댁식구들땜에 받는 스트레스를 마땅히 풀 데가 없어서요..

 

저는 연애7년만에 작년 10월에 결혼을 했답니다..

신랑이 저보다 1살 어려서, 연애기간이 더 길어졌지요..

울 신랑은 장남에 장손입니다...

울 시아버님은 6남매(3남3녀)중에 장남이시구요, 시할아버지두 살아계십니다..

작년6월에 시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님 형제분들

사이에서 불화가 생기셨구요..

결국은 6남매중에 아버님만 외면을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장손이 결혼하는데두 할아버지가 참석두 안하시구요..

아버님의 형제중에 작은 아버지 두분네 가족만 참석을

하셨답니다..

할아버님이 계셔서, 예단이나 폐백등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썼는데 결국은 헛고생만 한 셈이었지요ㅠㅠ

이래저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행이두 신랑 직장 관계로, 시부모님은 청주에, 저희는 서울에서

따로 살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제가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입니다..

 

시부모님이 원래 사이가 안 좋으셨는데, 아버님 형제분들과의

불화가 계기가 돼서 두분의 사이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경에 어머님은 집을 나오셔서 두분이 별거중이십니다..

솔직히 그 때는 워낙 사이가 안 좋으셔서, 조금 떨어져 지내시면

괜찮을 꺼라고 생각해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님과 같이 사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고 하십니다..

요즘은 어머님이 나가신게 꼭 제가 결혼하기를 기다린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아버님이 술주정이 좀 심하십니다..

아무나 다 욕하고, 사람이 견디기 힘들게 만드세요..

평상시에도 잔소리 많이 하시고, 사람을 무진장 구속하십니다..

아무리 그러셔도 30년이나 참고 사셨으면서, 갑자기 같이 안

사시겠다고 하는게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시댁에는 어머님의 손길이 필요한 군대에두 안 간

시동생이 있거든요..

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시댁에 내려가면 아버님과 시동생만 지내는 집에서는

홀아비 특유의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아버님 얼굴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고 말이에요...

하지만, 어머님을 만나보면 뭐가 그리 행복하신지

얼굴이 무진장 밝아 보이시고, 살까지 찌셨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혼자서 사시는 아버님이 훨씬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아무래두 여자는 혼자 살아도 그리 흉하지가 않잖아요..

그래두 이혼을 하실 생각은 없으신 것 같고, 더 이상 나아질 것

같지도 않는 두분을 보면서 정말이지 속만 상합니다..

9월달이면 시동생두 군에 입대할 예정인데, 그러면 혼자서

지내게 되실 시아버지가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어서, 스트레스에 많이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댁만 다녀오면 신랑하고

싸우게 됩니다.. 신랑은 시댁문제 때문에 저한테 미안한지

정말로 잘해 준답니다..

하지만, 시댁문제땜에 속이 상하면 신랑까지도 미워보이니

큰일입니다...

그냥 발길을 끊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릴게요..

너무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