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연하...

꼭좀부탁해요...2004.08.19
조회3,571

요즘은 사는게 너무너무 힘듭니다..

처음 그 사람을 만나구 어느새 2년이 다되네요..

저는 28이구..그 사람은 23이구..

물론 예상하셨다시피 전 나이가 있으니까 집에서 어서 결혼하라는 성화가 장난아니구요..

여자나이 28이면 이제 급하다구 생각하시나봐요..

제 주위 남아있던 싱글 친구들도 하나둘 결혼하고부터는 저두 마음이 좀 급해지는건 사실이구요..

근데 이 사람은 아직 군인입니다..아직 제대도 1년쯤 남았구요..

물론 학교도 다니다 휴학 상탭니다..

처음 이 사람 만날때 남자친구집에서도 엄청 잘해주셨어요..

제가 나이차 많이 나는거 아시면서두 좋게 봐주셔서 전 정말 식구들 생일이며 행사 열심히 챙겼구요..

혹시 나중에 시댁 식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군대 가는얘 너가 좀 많이 챙겨주고 힘이 되주란 소리에 지금까지 기다리며 훈련소때는 매일 매일 편질 보냈습니다..

그런데...지금은..

가끔 남자친구 집에가면 껄끄러워집니다..

남자친구 이병때까지만해도 절 한식구처럼 대해주시고 자고 가라고 말도하셨었는데..

한번은 남자친구 휴가 나와서 같이 집에 가자구 너없어서 나두 자주 못들렀다구 그랬더니..

남자친구 얼굴 변하면서 어머니가 "걔 이젠 오지말라구해..."이랬다는 겁니다..

그리구 자꾸 헤어지라구 그러신다구..

저랑 통화하실때는 별말씀 없으셨거든요..

제가 특별히 실수한것두 없고..

아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군대갈 아들둔 부모로써 맘에 없어도 아들 심난할까봐 헤어지란 소리 못했던것 같다고..

지금까지 잘지내고 오히려 정말 이러다 나중에 결혼하게 될까봐 거리 두려는거 갔다구..

정말 그러는 걸까요?

전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절 무슨 아들 꼬셔낸 여자쯤으로 생각하시는 그 부모님과는 좀처럼 거리가 좁혀질것 같진 않아요..

남자친구도 집에만 가면 제 문제때문에 부모님과 다투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용기내서 전화드렸습니다..

헤어지겠다고..

기다렸다는듯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너한테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아닌것 갔다고..

네가 뭐가 아쉬워서 자기 아들같은 사람 만나냐구..

네가 더 막막하지 않냐구..

말로는 절 위하는것처럼 하셨지만..

지금까지 2년가까운 시간을 남이라고 생각한적없이 우리 부모님처럼 좋아하고 따랐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 후로 남자친구의 전화도 뜸하게 받고..

편지도 안쓰고 그랬습니다..

갑자기 끊어 버리면 혹시나 나쁜맘 먹을까봐 그냥 조금씩 조금씩..

그런데 언젠가 외출 나와서 남자친구 동생에게 얘길 들었나 보더라구요,...

자기 호적 파이더라두 절대 포기 못한다구..

결혼하자구..

그런데 전 그 사람이 집과 등진채로 결혼하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그 집 사람들과 다시 친해질 자신도 없구요..

헤어지는게 당연할까요?

그러기엔 남자친구를 너무 많이 좋아합니다..

사랑이 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라두 결혼 하고 싶다는게 제 지금 심정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남자친구 말 그대로 제가 키우는게 되겠죠...

학교도 제가 보내야하고..

그리구 더 걱정인건 저희집입니다..

그렇쟎아도 마땅챦아 하시는데 그 집에서 이뻐하신다니 허락해주셨는데..

요즘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습니다..

헤어지려면 정말 끝내야는거겠지요?

제 나이 28입니다..

그게 제일 걸립니다..

제가 23정도만 됐어도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할때까지 기다릴 자신있는데..

그만큼 좋아하는데..

이젠 정말 끝내야는걸까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이래서 그 사람과 시작도 안하려고 했던건데..

이래서 맘 안줄려고 그렇게 부단히 노력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끝이 보이는 시작을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