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죽기보다싫어던 일을 할껍니다. 서울남자VS전라도여자

나도여자랍니다.눈물..2004.08.20
조회2,608

저 여기에 서울남자VS전라도 여자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나서 정말 힘 많이 얻었어요.

아직까지도 전화 없구요. 실망감 마져 드네요. 내가 그사람한테서 이정도밖에 아니었나하는...

처음 대학교를 들어와서  CC였던 우리들.. 남들이 많이 부러워했어요. 남친의 이런말들..

저는 전혀 다른사람한테 내색안했고, 오히려 남친을 좋은사람이라고 부추겼죠.

현재 4학년 한학기를 앞둔 지금..

이제 곧 개강이라.. 얼굴을 볼테지만....

저 정말로 독하게 맘 먹을려구요. 저한테 그렇게 했던 그사람... 보란듯이 이겨낼려구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재학생인 신분이었지만, 일명  잘나가는 과외 선생님이기도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래서 여상나온 애랑 인문계나온 애랑 틀린거야!"

 

 

라는 말때문에... 고등학교때 배워보지도 못한 과목들 독하게 맘먹고 공부했고, 우연한 계기로

과외를 하게 되었고... 정말이지 여기저기서 학원에서도 스카웃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하지만 그일을 하고 난 뒤로... 목에서 피도 넘어오고..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죽어도 다시는 과외 선생 하지 않을꺼라며 손 놓은지도... 6개월입니다.

그리고 남친이 하지 말랬었거든요. 전라도 것들이랑 어울리면서 일하지 말라구.....

또, 늦게 까지 다닌다구...

이런저런 이유로.. 일을 그만하고 제공부만 했습니다.

허나 오늘

제가 막내 이모랑 되게 친하거든요. 그래서 막내이모랑 얘기 하던중에..

계속 폰으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그일을 다시 시작한다는게 죽기보다 싫었지만... 남친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내일 가볼려구요.

그래서 일 시작할꺼예요. 어차피 4학년이닌까 취업계쓰구, 학원으로 아예 들어갈꺼예요.

그럼 그사람하고 만날 일도 별루 없겠죠...

얼굴을 안보면 제가 덜 힘들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때 기억이 나네요....

처음사귄남자...... 그리고 정말로 사랑했던 남자.. 그래서 그남자를 위해 뭐든 해줄수 있었고...

아무리 기분나쁜 말을 하더라도 용서할수 있었고.... 한남자에게만 충실하겠다는 약속...

지킬수 있었고...

 

 

돌아가셨던 할머니가 살아생전에 제 남자친구를 보고서는 .. (약간 치매기가 있으셨거든요)

 

 

"시집가서 잘살지.. 아무리 힘들어도 잘살아라 " 하며 내손을 꼬~ 옥 잡아주시고 돌아가셨는데....

 

손녀가 나중에 결혼하게 될줄도 모르는 남자를 보고 돌아가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욱 그사람에게 잘하겠노라.. 얼마나 다짐하고... 그 많은 상처 가슴에 묻어두고 말았는데...

저 그사람 잊을수 있을까요..?

 

한편으로는 그 남자에게 참 고마워요.

그동안.. 말은 험하게 했어도... 절 많이 아껴주고 지켜준것... 저도 아닌까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남자 참 안되고 불쌍해요.

25살인데.. 생일 케익 가족들한테 받아보지 못하고.. 저희 가족이 차려준 미역국 ....생일케익...

그게 처음이었으닌까...

그리고 그사람 몸도 자주 아프고... 그래서 혼자서 병원가서 닝겔맞고 아무말 못하는 외로운 남자..

저한테는 그렇게 심한말 많이 하면서 남들이 시키는일.. 거절 못하고 새벽까지 고생하는 남자..

선후배까지 챙기며... 자기는 만신창이가 되어도 모르는 남자......

책상에 엎드려 잠잘때 얼굴에 제손을 올려 놔야만 맘 편히 자는 남자.......

 

자세히 얘기는 안해도 그사람이 상처가 많은것을 알았기에...

그사람이 저에게 주는 상처.. 상처라 생각해본적 단한번도 없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그사람이 안타깝고.. 더욱 사랑해 주고 싶었는데....

뻔한 그 남자의 거짓말에도.. 모르는척 넘어가주고 웃어주는 여자가 나였는데..

그사람은 그것을 알고 있을까요...? 제가 그랬다는것을....

지금도 그사람이 저한테 이렇게 까지 독하게 나오는게.. 무슨이유가 있을것 같기도 하구...

그사람이 저에게 못되게 굴어도 끝까지 제가 옆에 있어줘야 할것 같고....

지금도 내일 스카웃제의가 들어온곳을 가야하나 말아하나... 이렇게 앉아서도..

수십번은 고민합니다. 독하게 마음 먹어야지 하면서도... 뒤돌아서면.. 기다려볼까 하는 마음도 있구...

 

저 어떻게 해야하죠...? 아직도 전 그사람을 버리지 못하겠는데....

그사람이 그토록 싫어하던 일을 함으로써... 피멍이 되어버린 제가슴.. 제스스로가 위로를 할까요?

그럼 저도 홀가분해질까요???

저에게 또다른 사랑이 온대도.. 그사람 못잊을것같아요. 또다른 사람이 온대도 그남자에게 했던만큼

잘해줄 자신도 없구요. 사랑이란게 무섭고.. 두렵고.. 겁나고....아프고.. 그런 배신감 또 받을까봐..

겁나서 다른사람 만나지 못할것 같아요. 4년이란 세월을 매일같이 함께 했었으니...

그사람을 잊는데도 4년이란 세월이 흐르겠죠....

제가 그사람이 저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는데...

절 많이 원망하겠죠....투덜거리며

 

" 나 그럼 전화안한다~" 한것을.. 제가

 

"그럴거면 앞으로 전화하지마!" 했으니...

 

그사람이 그토록 싫어하는 일을 제가 했기에... 제가 잘못한게 많았기에 헤어진것으로...

그렇게 얘기 할래요. 전 어차피 학교 안나가면 그만이닌까... 욕먹을 짓은.. 제가 다하고...

마지막까지도 그남자 지켜주고... 저는 그사람 가슴에 품고... 아닌척하며... 하루하루...이겨낼래요.

캠퍼스 커플..이란게 잘되면 좋지만, 잘되지 않으면.. 어느한쪽이 학교를 그만두거나...

상처를 많이 받거나 주위의 손가락질도 받구 그런대요...

 

저 지금 몸이 안좋아서 한달도 안되는 약값만 40만원이 넘는데.....

여러분이 그 어떠한 약보다 저에게 힘이되고....  제가 이런얘기 여러분한테 할수 있다는것...

얼마나 감사한줄 몰라요....

저 서울남자.. 그러닌까 서울사람 안미워해요.

그사람 서울남자.. 저에게 말 심하게 했어도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닌까... 그사람의 모든것...

사랑하고 간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