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이렇게 잊었다..

바보..2004.08.20
조회19,999

3년 사귄 남친..

반백수..절대 사과하지 않는 남자..잘난 허우대 믿고 있는대로

잘난척 하던 놈...

말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말빨 센 녀석...

사귀면서 항상 여자 얘기를 달고 살던 놈..

그 놈의 지갑 노릇을 했던 저....

 

버림받을까 두려워서..바람 피는거 죽을만큼 힘들어도 받아주며 사겼

습니다..한달에 돈 백 우습게 그 놈 밑으로 들어갔었죠..

올 여름 79000원짜리 샌들하나 못 사신고..결국 동대문가서 30000원짜리

사신고 나머지 돈으로 남친 티셔츠 사던 못난 여자 였습니다..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다죠? 더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는게 연인 사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그 말이 현실에 와 닿을때쯤...

이 놈이 바람이 났습니다..

숨도 못쉴만큼 그 놈에게 질려있던터라...과감히 찼습니다..

없으면 참 편하겠다..돈도 안써서 좋겠다 이런 맘도 잠시...

그 놈이 미워서 울고 그리워서 울길 3주했습니다...

절대 사과하지 않는 그 놈...바람핀게 아니라며 저 보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라는

말을 끝으로 줄기차게 전화 하더군요...

젠장..연락 안오면 안 와서 괴롭더니 오는 전화 안 받는게 더 괴롭더군요..

그놈의 더러운 정이 뭔지..정인지 사랑인지...하루에 한번씩 그놈이 찔러댈때

마다 제 가슴엔 피멍이 들고....

전번 바꾸면 될것을 먼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지 전번도 못 바꾸고..

숨죽이며 그 놈이 지쳐 떨어져 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주 동안 그 놈이 미워서 죽여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얼마나 들던지...

이렇게 왜 나만 아파해야 하는지 도저히 답을 못 찿던 중에...

아는 수녀님이 그러더군요..

미워하는게 용서하는거 보다 더 어렵다구요..

쉬운길이 있는데 왜 돌아서 가려 하느냐고 합니다...

다 용서하라고 합니다....바람핀것도 용서하고...저에게 아프게 한 모든 행동

말들...다 용서하라고...그러면 더 이상 미워하며 아프지 않을꺼라고요...

그래서 다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헤어지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녀야 하는 날들을 바람펴서 끝내게 해준거 감사하고

나에게 나쁘게 하던 모든 행동,말들..제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상대한테 절대 그런말들 하지 않게 교육받은거라 생각하고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정말 맘이 편안해 지더군요..

전화 오는거요? 제가 이틀에 한번씩 컬러링 바꿔놔요..좋은 노래 많이 듣고 너도

인간되라 이러면서요...

용서는 했지만 상처가 많아서 다시 시작하진 않을꺼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그 놈한테 상처를 안 주고 받은거에 대해서도 감사한다고

했어요..그 놈이 상처받으면 제 맘이 더 아팠을수도 있을테니까요...

만약 지금 당신을 두고 바람핀 상대가 있어서 헤어지신 분들...

우리 같이 좋은 사람을 버리고 간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구...

미워하지 마시고 걍 용서해 버리세요....

우습지만 제 친구는 그러더군요...

비약이 좀 심하지만 사람하고 개하고 싸움이 되냐구...

개가 짖는다고 같이 화내면 똑같아 진다나...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어찌 개 따위와 비교 하느냐...

우리가 사람인건 아시죠? 사랑에 아파하는건 사람만이 할수 있답니다..

힘들면 우세요..그렇지만 더이상 상대를 미워하거나 그리워 하지 말고...

좋은 추억이든 아픈 추억이든 추억을 만들어준 그들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같이 해요...날 상처준 너의 죄를 사하노라..^^*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사랑에 아픈 상처 잘 아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는 소중하니까요....

송혜교 (풀하우스)버전으로 마무리 합니다.."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