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에피소드

정선정2004.08.20
조회254

[전화 에피소드1]

울 부서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A (성별:여)

내가 가끔 외부전화를 받으면 사람들이 내가 A인줄 안다.

(한마디로 말해 내가 그들과 이전에 통화를 했던 것으로 착각하고 나에게 친한 척을
한다. @.@)

이런 착각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다.

(하긴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에 전화하는 97% 이상이 남자다...x.x)

흠......남자들이 많긴 많구나.....

나는 누군지 모르는 그들로부터 나를 이미 잘 알고 있는듯한 인사말과 전화내용을
잠시나마 듣고 있노라면 기분이 묘해지면서 짜증이 난다.

내 목소리가 다른 누군가와 똑같다는 오인을 불러 일으킨다는 일은 기분이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짜증은 내지 않아 다행이다......^^)



다른 사람에게 전화걸 때,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확인이 되기 전에는 친한척
하지 말아야지......



[전화 에피소드2]

내가 사용중인 핸폰 번호는 올해로 7년째이 넘었다.

그런데 가끔씩 핸폰으로 "미래OO이죠??" 하면서 잘못 걸린 전화가 온다.

발신자 표시를 해 놓았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전화를 받으면 대부분 미래OO를 찾는
전화다.

몇 년째 이런 일이 있어서 이젠 "미래"자만 들어도 짜증이 난다.

이런 전화들은 아줌마 목소리가 3/1정도 아저씨 목소리가 3/2정도이다.

잘못 걸었다고 길게 얘기하기도 지루하므로 대충 얘기하고 끊어버린다.


며칠전 아침에 근무중에 연달아 3번 미래~전화를 받고서 내가 사용중인 통신사로 전화를
했다.

자꾸 전화가 잘 못 걸려오는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없단다.....번호를 바꾸는 방법 밖엔...



몇 년을 미래냐고 하면서 오는 전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니....ㅌ.ㅌ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유선전화를 들고 내 전화번호를 눌러봤다.

어떤 남자가

"미래OO입니다."

이러고 받았다.

몇 년동안 나에게 잘못 걸려온 전화는 내 전화번호가 미래OO의 전화번호와 같기 때문이
었다.

미래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는한 그리고, 내가 핸폰 번호를 바꾸지 않는한 이 악순환은
계속 멈추지 않겠지....휴우~~

왜 핸폰으로 전화를 하면서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 전화를 하냔 말이다.......

나와 비슷한 괴로움을 당하는 이가 아마도 존재할거다.

혹시 지나다가 이글을 읽으시는 열분들......

핸폰으로 전화할 때, 꼭~!! 다시 한번 확인을 부탁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