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하게 될까봐... 너무 무섭고 죽고싶어요...

흐르는건 눈물뿐...2004.08.21
조회52,846

저는 11월달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

그런데 파혼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이렇게 된계기는...

제가 자존심이 워낙 센편입니다.

제남편 될 사람이랑은 만난지 4개월쯤 됐구요...

서로 느낌이 좋와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고, 저번주 일요일에

예식장과 야외촬영 예약까지 마친상태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엊그저께 일어났습니다.

제가 조금 진지하게 오빠한테 말했습니다.

"우리 결혼 되돌리기는 좀 늦었죠?"

그랬더니 오빠가 무지 황당해하면서 왜그러냐고 물었죠...

다른때는 오빠랑 싸우고나면 제가 거의 헤어지자고 말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은 싸운일도 없는데 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다른날보다 더 놀란 눈치였구요...

오빠가 저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졌습니다.

그뒤에 제가 오빠한테 전화를 했죠.

오빠가 전화를 받자 그냥 목소리만 듣고 있다가 끊었습니다.

그런데도 전화가 오질 않았습니다.

오빠한테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끊겼는데 왜다시 전화하지 않냐고

다짜고짜 따져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다시하려고 했었다고... 지금 운전중이라 못한거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오빠를 저는 무척이나 매섭게 몰아세웠습니다.

한 삼십여분쯤을 티격태격한뒤에 오빠가 거래처 직원이랑 약속있어서

장소에 도착했으니 내일통화하자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전원은 이미 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너무 화가 치밀어올라 어떻게할까하고 있다가 오빠한테 가기로 했습니다.

급하게 준비를 하고 오빠가 사는 아파트로 갔습니다.

문을열고 들어가 오빠가 올때까지 기달렸죠...

새벽1시, 2시, 3시...

오빠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한... 새벽5시가 되어서 열쇠돌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당장에 뛰어나가서 문을 열었습니다.

오빠가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왔습니다.

이때까지 모하고 있었냐고, 모하고 왔길래 지금 들어왔냐며 오빠를 다그쳤습니다.

그러고선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오빠가 6시30분이면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해야했기에 일찍재웠습니다.

알람이 울려서 오빠를 깨우니 오빠는 알았다며 일어나질 않았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다시 8시로 알람을 맞춰놓고 잤습니다.

또다시 알람이 울렸고... 저는 오빠를 깨웠습니다.

오빠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평소 일에는 무척이나 철저한 사람이였기에

늦게가도 되는 날인가보다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뒤 9시정도에 일어난 오빠는 샤워를하고 출근준비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집을나서면서 오빠가 제게 한번더 묻더군요...

"너 나못믿겠어?" 라고...

그래서 저는 늦게들어온 오빠가 너무 미워서 "응, 못믿겠어. 그러니깐 믿을만한 짓을해바!!!"

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오빠는 출근했습니다.

오빠를 보내고 할말이 있어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더니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나왔습니다. 몇시간뒤에 회사로 전화를 해도 출근안했다고, 무슨일있냐고 나한테

되묻기만 할뿐... 오빠의 행방을 알길이 없었습니다.

별일없겠지, 없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이 흐르고...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일있냐고,,, 왜 전화도 꺼놓고 출근도 안했냐고...

저에게 물으십니다... 할말이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오빠 들어오면 바로 전화드리겠다고...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얼마뒤... 집으로 오빠의 큰누나와 큰매형이 오셨습니다.

어떻게 된일이냐고... 무슨일있었냐고... 그래서 별일 없었다고... 그냥 조금 다툰것 뿐이라고...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베란다에 나가 혹시 오빠가 오지 않을까하고 내다보는데 마침

오빠차가 아파트로 들어섰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확인차 내려가보려고 엘리베이터 앞에선 순간,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눈앞에 오빠가 나타나더군요... 정말 눈물밖에 흐르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오빠는 "미안해, 걱정많이했지... 정말 미안해..."

하며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갔고, 큰누나는 저보고 먼저 집으로 가라고했습니다.

오빠랑 할얘기가 많은 사람은 정작난데... 아무 대꾸도 할수없어 힘없이 나왔습니다.

친구를 불러 술을마실까 하다가 쥬스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아무래도 오빠랑 진지하게

얘기하려면 술은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쥬스를 마시고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얼마정도 시간이 흐른뒤에 오빠에게 갔습니다.

거실에서 자고있는 오빠를 깨워 얘기를 했습니다.

얘기를 하는 도중에 오빠가 저를 몰아세우는 듯이 얘기를 합니다.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오빠에게 "이제 그럼 얘기다 끝난것 같네요."

라고 말한뒤에 나와버렸습니다...

집에와서 한참생각합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한가지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사람 아니면 안되겠구나... 그래서 아침일찍 오빠를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울며 빌었습니다... 내가 다 잘못했다고, 변하겠다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쉽게 받아들여주질 않습니다.

자기에게 생각할 시간을 오늘 하루만 더 달라고 합니다.

집에서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눈물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큰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큰나나가 제게 말합니다. "내생각 솔직하게 말해도돼?"

저는 그러라고 했습니다... "나는 솔직히 둘이 인연이 아닌것 같아.

그러니깐 서로 더 상처받기전에 일찍 끝내는게 좋을것 같은데...

너는 어리니깐 앞으로 ㅇㅇ보다 더 좋은사람 만날수 있을꺼야. 그러니까 다시한번

잘생각해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사람 없으면 정말 안될것 같은데 큰누나라는 사람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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