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만주에서 찍힌 그 사진

메아리200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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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모댁에 갔다가 디지털로 복원한 아주 오래전 사진을 봤다.

1941년경으로 추정되는...

(여기 못올려 죄송합니다.^^;; 혹 요청하시면 어렵게라도 카피해오겠습니다.)

갓 돌지난 딸아이를 안고있는 20살도 채안된 어린 엄마와...

덩샤오핑이랑 똑같은 중국인민복(?)에 빵모자를 쓴 남자.

환갑을 훨씬 넘긴 큰이모와 이미 돌아가신 외조모부내외의 젊은 시절.

 

그리고... 사진의 배경... 만주라는 것.

 

외할머니는 만주태생.(대략 1923년생?)

외할아버지는 북조선 어느지역태생.(띠동갑이셨다니 대략 1911년생?)

그리고 그분들의 셋째따님인 어머니는 1946년 북한 청진태생이시니..

그 사진은 내일모레면 환갑이신 어머니가 태어나시기도 전일터.

 

어릴적 부모손에 이끌려 어딘가로 막 가더라는 희미한 기억의 6.25세대마저 

이제 하나둘씩 세상을 등지는 마당에...

갑자기 시끄러워진 중국의 고구려사왜곡과 관련된 만주,동북아역사가 화제다.

 

왜 갑자기 10년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난걸까.

그 40년도 흑백사진 생각이 난걸까.

특히 덩샤오핑이랑 너무 똑같은 옷을 입은 사진속의 외할아버지가

왜자꾸 선명하게 아른거리는걸까.

 

이미 돌아가신 분이라 여쭤볼수없지만.. 어머니의 이야기와...

얼핏 기억하는 외할머니의 생전진술(?)을 참조해볼때...

외할아버지는 본래 만주살던 분은 아니셨다.

8.15해방이후 어떻게든 한반도로 이사가려고 외할머니를 꼬드끼느라

"내가 조선땅 살적에~ 뭐가 얼마나 맛있고.. 어디가 얼마나 좋구~"

고향에 대한 향수에 늘 시달리는 만주생활을 하셨다한다.

본관은 영월신씨이니, 어느 조상분들은 분명 남조선에서 오래사셨을테구.

일제시대 우여곡절로 당신의 부모님따라 조선에서 만주건너오셨다는 추정가능.

 

외할머니는 이와 달리 부모세대이전부터 주~욱 만주에 살던 분이셨다.

그분의 조부모세대는 알 길이 없다.

어쨌건 본관 전주이씨에.. 행여 만주족이나 한족이 조상중에 좀 섞였다면

그런 이민족풍이나 설이 약간이라도 배어나올텐데.. 전혀 그런것 없으셨고..

그냥 소위 요즘 옌밴어쩌구~하면서 되게 촌스럽게보는 조선족으로 정의되겠다.

(하지만 당시엔 그 동네가 조선땅보다 더 일찍 개화하고 잘살았다한다. =.=;;)

 

  2편에 계속  =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