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이렇게 힘이 드는거라면.....

...2004.08.23
조회1,317

저는 남자친구를 만난지는 1년정도 되어가죠.. 물론 남자친구 첨 만날때는 직장도 있었구요.. 작년 11월에 직장 구조조정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구요.. 그래도 그때는 서로 결혼을 하자 이런얘기 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동갑이거든요..) 결혼을 빼고도 만날 수는 없겠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집에서는 전문직의 여자만 선을 봤다그러고 집에서도 꼭 직장이 있어야 된다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맞지 않는거 같아 그냥 다른 사람 만나고 이 사람이랑은 헤어질려고 몇번이나 했지만 그럴때마다 다시 연락하고 잘한다 그러고 한달을 연락 안받고 해도 다시 연락하고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되었죠.. 그러다가 4월정도 되어서 둘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남자친구 연락 안되면 항상 겜방 가있고 그랬는데 겜방도 안 가고 저랑 항상 만나고 많이 바뀌었어요.. 그런 틈틈히 저는 남자친구한테는 말 안 했지만 직장 원서도 내고 면접도 보고 그랬죠.. 그치만 들어가기가 만만치는 않더라구요..

남자친구왈... 부모님이나 누나들을 만나보자 하더라구요.. 누나가 3명이나 되어 부담되더라구요..

그렇게 직장 직장 하는거 아는데.. 하지만 남자친구 이제는 어머니가 그렇게 안 그런다고 사람만 좋으면 된다고,,, 그러다 여름 휴가라 누나들이 모였다고 누나들만 만나자 하길래 아직 서로가 얘기가 된것도 없고 준비한것도 없이 그냥 만날 수는 없어 싫다고 했죠.. 그런데 혼자 약속 잡고 나도 모르게 만나게 되었구요.. 사실 남자친구가 큰 누나집에 얹혀 살고 있어요.. 누나는 나랑 만나는것도 알고 (잘은 알지못하지만..) 집에서도 조금은 알거라 생각했죠.. 근데 내가 차방향제를 사서 놓으면 다음날 누나가 떼서 버려버리고,, 그사람 운동한다고해서 운동할때 입을 바지 같이 가서 사 주면 이쁘지도 않다고 그러고,, 항상 그런식이죠...그래서 큰 누나 그렇게 정이 안 가더라구요.. 그렇게 만나기전에는 좋은 감정으로 만난거 아니지만 그래도 누나들이니까 잘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긴장하고 만났죠.. 치마입고 쪼그려앉아서 밥을 먹는데 조카들 5명 와서 떠들고 누나 3명 나 다 쳐다보고,,,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2시간 30이나 지났더라구요.. 전 이 사람 아버님이 뭘 하시는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나가서 그렇게 2시간 넘게 받은 질문이 "서로 결혼생각하고 나왔냐"는 거예요.. 더 웃긴건 누나들이 이 사람에게 너는 정확하게 결혼을 할거냐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 암말 안하고 그냥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나보고도 그자리에 왜 나갔는지.. 저보고도 묻더라구요.. 누나들 만나는지 모르고 나왔지만 생각은 그렇게 하고 있었다고,,, 그랬더니 큰누나왈.. 집은 어떻게 할거냐더라구요.. 어이가 없는질문에 생각 안 해봤고 서로 그런얘기 하지도 않았다고,, 서로 결혼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집문제를 얘기를 안 할 수가 있다고,,, 어이가 없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며칠후에 남친 집에다 나랑 결혼 해야겠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어머니...결혼은 현실이라서 혼자 벌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싫다고 하더라구요..전 그랬죠.. 이제는 아닌거 같다고 집에서도 그러고 이 나이에 뻔하게 보이는 결혼 할 수 없다고,, 남친도 자기 어머니 말 듣고 온 날이면 니가 알아서 해라.. 하라는데로 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믿을 수 없잖아요.. 헤어지기로 했는데 자꾸 나중에 문자와서 미안하도 정말 후회한다고,,, 항상 그러죠...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래서 그 사람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죠.. 헤어질거니까 연락 못하게 좀 하시라고,, 잘못된 행동이란거 알지만 저도 참는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저도 결혼도 하고 해야 된다고,,,

그랬더니 그 사람 어머니 "둘이가 좋으면 결혼 하는거다,, 부모 입장에서는 욕심이이니까 그럴 수도 잇다"고 그 말만 하시더라구요.. 그 사람 어머니는 예의상 하신 말이란거 알고 있었죠...

그러고 그 사람 전화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집에 전화한거 너 한테 그런 용기 있었는지 몰랐고 다시 보게 되었다고,,, 도대체 무슨 말인지... 그래서 더 이상 집에다가 전화도 했으니까 이젠 정말 헤어지자 그랬죠.. 그러고 다음날 헤어질 수 없다고 얘기 좀 하자더라구요.. 싫다고 햇지만 마지막으로 밥이라도 먹자고,,, 그래서 나갔더니 또 내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지금 전화해서 이 여자 아니면 안 되겠다고 한다고 전화를 하더군요..전화의 그 사람 어머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데... 쉬지 않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남자친구 그냥 끊고는 한숨 쉬구요... 그 다음날 자기 어머니 부산 지금 누나집에 왔다고 저녁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누나,, 어머니,, 그 사람,, 매형... 세명이서 그 사람 공격했나봐요.. 그 사람 매형은 중립적인 입장이고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사랑하면 정확하게 해라고 얘기도 하고 그랬나봐요.. 둘이 있을때... 근데 지금은 자기 집에서 말 하기를 직장은 둘째고 그 집안이 어떻고,,, 제가 직장 가지는거 노력도 안하고, 그런말을 하나봐요.. 그러다가 또 안 되면 제가 전화한거 가지고 말하고,,,

말은 사람만 좋으면 된다지,,, 직장이 없으면 집에서 돈이라도 있어라는 식이죠... 그래서 이 사람 하는말이 그럼 얘가 지금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들어가면 결혼 해라고 할거냐고 물었다더라구요.. 그랬더니 그 어머니 그럼 결혼 시켜 준다고,, 지금 31살에 공무원 시험 준비했음 벌써 햇죠...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말로 다 못해요,,, 너무 답답해요,, 이 사람이.. 이 사람이라도 걱정하지말고 믿고 우리 노력해서 부모님 설득하자 그러면 제가 왜 안그러겠어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까.. 잘못했다 그러고 잘 하겠다고 하고 그랬지만 이 사람 어머니 싫다고 그랬데요.. 이 사람 계속 나 없으면 안 되겠다면서 계속 나 흔들어요...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