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역도 장미란 중 탕궁훙 불완전한 자세 인정 ‘역전’ 심판징계 요구 항의서로 설움 달래
대한역도연맹이, 장미란(21·원주시청)이 은메달을 딴 여자역도 75㎏급 결선의 판정 논란과 관련해 국제역도연맹(IWF)에 심판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한역도연맹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여무남 연맹회장, 허록 부회장,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열고 “규정상 판정을 번복할 방법은 전혀 없기 때문에 결과는 받아들인다”면서도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내부적으로 심판징계를 요구하는 항의서를 IWF 집행위원인 허 부회장 이름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의서에는 “탕궁홍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아 순위가 뒤바뀐 것은 역도 발전을 위해 좋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을 아름답게 그리려면 이런 오심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회장은 또 “IWF 회장과 부회장도 경기가 끝난 뒤 진정한 챔피언은 장미란이라고 말했고 심판들을 꾸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1일 열린 여자역도 75㎏급 결선에서 중국의 탕궁홍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장미란에 막판 역전을 노리며 182.5㎏의 바벨을 들어올렸으나 바벨이 머리 위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불완전한 모습을 보였다. 심판들은 그러나 “두 발과 바, 몸통이 수평을 이루지 못한 때, 흔들릴 때는 반칙”이라는 규정에도 이를 성공으로 인정해 판정 논란이 일었다. 아테네/특별취재반
양태영(24·경북체육회)이 평행봉 점수에서 0.1을 도둑맞은 것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출발점수에서 0.1을 감점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김성호 대한체조연맹 기술위원장은 “평생 심판을 봐온 사람 3명이 모두 똑같이 E난도의 기술을 D난도로 판정한 것은 착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양태영이 연기한 델리파이크(E난도)는 단체전 예선·결선에 걸쳐 이미 두 차례 선을 보였고, 양태영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선수여서 착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체조 종목의 심판진은 1명의 심판위원장과 8명의 심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판정 과정을 감독하고, 2명의 A심판이 동작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출발 점수’를 매긴다. 나머지 6명의 B심판은 이를 기준으로 감점을 해나가면서 점수를 내놓는다. 이중 최고·최저 점수를 뺀 4명의 평균 점수가 최종 점수다.
19일 양태영이 평행봉 연기를 할 때, A심인 벤야민 방고(스페인)와 오스카르 부이트라고 레이에스(콜롬비아)는 출발 점수로 10.0대신 9.9를 제출했다. 잘못된 것이었지만 미국의 조지 벡스테드 심판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국 쪽이 즉각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국제 체조무대에서 늘 약자인 한국의 처지에서는 이의 제기는 불리한 판정을 유도할 수 있어 쉽지 않다는 게 체조계의 설명이다. 아테네/특별취재반
이번엔 역도"오심" 장미란도 금메달 도둑맞았다!
‘금도둑 오심’ 장미란도 당했다


[한겨레 2004-08-23]
[한겨레] 역도 장미란
중 탕궁훙 불완전한 자세 인정 ‘역전’
심판징계 요구 항의서로 설움 달래
대한역도연맹이, 장미란(21·원주시청)이 은메달을 딴 여자역도 75㎏급 결선의 판정 논란과 관련해 국제역도연맹(IWF)에 심판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한역도연맹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여무남 연맹회장, 허록 부회장, 대표팀 코칭스태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열고 “규정상 판정을 번복할 방법은 전혀 없기 때문에 결과는 받아들인다”면서도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내부적으로 심판징계를 요구하는 항의서를 IWF 집행위원인 허 부회장 이름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의서에는 “탕궁홍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아 순위가 뒤바뀐 것은 역도 발전을 위해 좋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을 아름답게 그리려면 이런 오심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회장은 또 “IWF 회장과 부회장도 경기가 끝난 뒤 진정한 챔피언은 장미란이라고 말했고 심판들을 꾸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1일 열린 여자역도 75㎏급 결선에서 중국의 탕궁홍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장미란에 막판 역전을 노리며 182.5㎏의 바벨을 들어올렸으나 바벨이 머리 위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불완전한 모습을 보였다. 심판들은 그러나 “두 발과 바, 몸통이 수평을 이루지 못한 때, 흔들릴 때는 반칙”이라는 규정에도 이를 성공으로 인정해 판정 논란이 일었다. 아테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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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양태영
심판 셋이나 출발점수 잘못 매겨
“국제무대 약자 언제든 또 피해”
양태영(24·경북체육회)이 평행봉 점수에서 0.1을 도둑맞은 것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출발점수에서 0.1을 감점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김성호 대한체조연맹 기술위원장은 “평생 심판을 봐온 사람 3명이 모두 똑같이 E난도의 기술을 D난도로 판정한 것은 착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양태영이 연기한 델리파이크(E난도)는 단체전 예선·결선에 걸쳐 이미 두 차례 선을 보였고, 양태영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선수여서 착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체조 종목의 심판진은 1명의 심판위원장과 8명의 심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판정 과정을 감독하고, 2명의 A심판이 동작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출발 점수’를 매긴다. 나머지 6명의 B심판은 이를 기준으로 감점을 해나가면서 점수를 내놓는다. 이중 최고·최저 점수를 뺀 4명의 평균 점수가 최종 점수다.
19일 양태영이 평행봉 연기를 할 때, A심인 벤야민 방고(스페인)와 오스카르 부이트라고 레이에스(콜롬비아)는 출발 점수로 10.0대신 9.9를 제출했다. 잘못된 것이었지만 미국의 조지 벡스테드 심판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국 쪽이 즉각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국제 체조무대에서 늘 약자인 한국의 처지에서는 이의 제기는 불리한 판정을 유도할 수 있어 쉽지 않다는 게 체조계의 설명이다. 아테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