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논스톱 14★

독백200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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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논스톱 14★

 

한달여가 지났다. 촬영은 순식간에 영화 중반부까지 진행되었다.

 

“자 10분 쉬고 진행하겠습니다.”

 

진영이 화장을 고치고 있는새 기자들이 다가왔다.

 

“윤진영씨 인터뷰 좀 해주시겠습니까?”

 

한달 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저… 윤진영씨 매니저분은 어디 계시죠?”

“네?”

“전 SBS 방송국에서 나온 AD 최성국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저희 프로그램에 섭외를 좀 하려고 하는데… 매니저분과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프, 프로그램이요?”

“네. 혹시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6시에 하는 enjoy Saturday라고…”

“알죠~저 전부터 그건 꼭 봤었는데요~”

“아 그러세요? 그럼 혹시 저희 프로에 출연해주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쇼… 쇼프로그램에요?”

“네.”

“저… 그럴생각은 있지만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감독님하고 상의 하셔야 될 것 같은데…”

“매니저분은 따로 없으시구요?”

“예. 전 매니저가 없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제가 그럼 감독님 만나뵙고 가능하면 출연해주시는 걸로 하시겠습니까?”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예. 아뇨. 제가 감사합니다.”

 

진영은 날아갈 것만 같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연예인들이 총출연하는 enjoy Saturday.

 

‘나도 진짜 연예인인거지? 그치 윤진영~?’

 

“뭐가 그렇게 좋아?”

“응? 히히~”

“왜 이래? 왜 그러고 웃는데? 어디 아퍼?”

“응~ 아파도 괜찮아~”

“너 혹시… 미쳤냐?!”

“…….”

“아니~ 누가 그렇게 웃으래~?”

“음하하하하~”

“확실해. 미치지 않고서야…”

“선우진! 나 쇼프로그램에서 섭외 들어왔다~ 그것도 enjoy Saturday!”

“뭐?!”

“나보고 출연해 달래~”

 

진은 잠깐 동안 좀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안녕하세요. 아켄젤스 매니저 황호씨죠?”

“예. 그런데요.”

“전 SBS 방송국에서 나온 AD 최성국입니다.”

“예.”

“저희 프로그램에 선우진씨를 섭외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아. 죄송합니다. 진이형은 쇼프로에 출연하지 않으세요. 죄송합니다.”

“저, 한번만 출연해주…”

“죄송합니다.”

 

 

 

“윤진영. 너 거기 나갈꺼야?”

“응?”

“영화는 어떡하고?”

“글세. 언뜻 금요일에 촬영이 없다고 들은거 같아. 그날 비온다고 했대~”

“…그날 촬영 없는거 맞아.”

“정말? 그럼 나 쇼프로 나가는거야? 나 enjoy Saturday에 나가는거야??”

“…거기 나가고 싶어…?”

“당연하지! 거기 나가면 진짜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연예인이라는거 아니야~ 이건 우리 엄마가 알면 동내 잔치 할 거리야!”

“…….”

“옷은 뭘 입어야 하나. 어떻게 해야되지? 미용실도 가야겠지? 그치??”

“…….”

 

 

 

금요일.

 

“아 빨리 옷 챙겨오라구~ 강재형 어디갔어~~?”

“아씨 이시간에 어떻게 여자 옷을 챙겨~~”

“아니면 빨리 백화점 가서 대충 사오기라도 해봐 좀~~”

“지금이 8신데 백화점 문 안 열었어!!”

“아니 왜 승질이야~~”

“지금 승질은 누가 내고 있는데~?”

 

“맞어. 강재형 목소리 굵어진 것봐. 징그러~”

 

우리가 자신의 팔에 돋은 닭살을 부벼댔다.

 

“아씨! 진짜. 10신데 어떡해!!”

“아 도대체 뭔데? 여자 옷을 자꾸만 구해오래~?”

“아 그런게 있다니까?!”

 

“오늘 진영이 enjoy Saturday에 나간다며? 그것때문이지??”

 

눈치 빠른 한우리! 선우진의 앙칼진 시선이 그에게 꽂힌다.

 

“아, 아니 거기 오늘 수연이 출연하잖아. 헤라랑. 어제 클럽갔다가 들었어. 진영이 출연한다고 했다길래… 나. 윤진영 연락처도 몰라~”

“내가 뭐라고 했냐?!”

“아니 근데 저자식은~”

 

“강재형~~ 빨리 구해와~”

“아니 진아~~ 니가 자꾸만 이러면… 나는 어떡하라구~~ 이런 애교는 나한테는 너무 힘들다~~ 아잉~~”

“그러니까~~ 빨~~리~~~”

“미치겠네… 정말… 알았어. 기다려봐~잉~”

 

강재가 집을 나갔다.

 

“미친거지. 선우진이 드디어 미친거야. 저딴 목소리. 역시 강재형이랑 놀더니 이강재 화 되어 가고 있어. 변태들…”

 

 

그리고 삼십여분만에 강재가 어디선가 여자옷을 양손 가득 들고 나타났다.

 

“아, 아니 이게 다 어디서 났어 형?”

“몰라잉~ 그냥 니가 애교부리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다 쓸어 왔어~”

“됐구. 형 고마워. 나 이거 가지고 간다~?”

“그래~ 잘다녀와~~~ 우리 이쁜 진이~”

 

진은 급히 차를 몰고 SBS 방송국안으로 들어왔다.

아침부터 방송국 안은 시끌 시끌했다. 넘쳐나는 기자들. 구경꾼들. 역시 enjoy Saturday

의 녹화 스튜디오 답다.

 

“근데 윤진영은 어디에 있는…”

 

저기 있다. 어리버리 벙찐 표정을 하고 두리번 대는 윤진영. 어디서든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야~!”

“아 깜짝이야~”

“뭐해? 여기서??”

“응? 진아?? 너 여기 왠일…”

“바보야. 여긴 출연자 대기실이 아니야! 이쪽으로 와.”

 

진에 손에 이끌려 따라 간곳. 그곳엔 enjoy Saturday 출연자대기실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들어가.”

“넌?”

“내가 출연자도 아닌데 여길 왜 들어가?!”

“그치만…”

“너 옷 이거 한벌이 다야?”

“…응….”

 

역시였다. 쇼프로그램 녹화때 옷 한벌 달랑 입고 오는 연예인은 대한민국에 윤진영 하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거 가지고 가.”

“이게 다 뭔데???”

“필요할 거야. 이거 입어도 되는 거구.”

“으…응…”

“얼른 들어가. 나 간다~”

“벌써?”

“어. 바빠.”

“그래… 저기 진아~”

“응?”

“고마워~”

“그…래…”

 

진이 웃으며 복도 끝을 향해 걸었다.

진이 보이지 않자 진영도 이내 웃으며 진이가 건낸 쇼핑백들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크게 인사하며 들어서는 진영을 보자 여기저기서 화장을 하고 수다를 떨고 악세서리를 달던 유명 연예인들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와~ 정말… 연예인이야! 어떡해. 나 너무 떨려~’

 

“아, 윤진영씨 왔어요~?”

“네. 안녕하세요.”

 

얼마전 보았던 AD 최성국. 그가 있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여기서 준비하시면 되요.”

“네. 감사합니다.”

 

진영은 쇼핑백들을 한쪽에 내려 놓고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렸다.

때마침 모델출신 인기 탤런트 수연과 우리나라 최고의 여자가수 헤라가 동시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들의 등장에 대기실안이 조금 시끄러워 졌다. 그리고 그녀들의 근처로 몰려드는 사람들.

 

‘역시… 인기 연예인이라는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구나…’

 

“니가 윤진영이구나?”

“네?”

“반갑다. 실물이 좀 난거 같네?”

“…네에…가, 감사합니다.”

“에이, 동갑인데 말 놔~ 뭐 어때~?”

“그게…”

“우리한테 말 많이 들었는데~ 니 자랑을 어찌나 하던지~”

 

수연이 웃으며 진영에게 다가온 것이었다. 해맑은 미소 큰 키에 잘빠진 몸매. 바비인형을 닮은 그녀. 정말 빛이 나는 것만 같았다.

 

“오늘 같이 출연하게 되서 정말 잘됐다. 모르는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고~ 오늘 재미있게 방송하자~”

“…네…”

“에이~ 말 놓으라니까~”

“…으응…”

 

진영은 꿈만 같았다. 정말 수연이. 그녀가 웃으며 진영에게 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야~?”

“우리가 말 했었잖아~ 진이랑 같이 영화 찍는~”

“아~ 평범하게 생겼네~”

“생각보다 뭐 그냥 그렇네~”

 

저만치 걸어가 헤라와 얘기하는 수연의 말에 진영은 기가막혔다.

 

‘뭐, 뭐야? 친한척하더니 뒤에서 호박씨 까는거야? 생각보다 뭐 그냥 그렇네? 지는? 지는~~~!!!!! 나두 너만큼만 얼굴에 칼대면 내가 나아~ 췟!’

 

 

그리고 녹화가 시작되었다.

 

“자, 출연진 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뭐, 뭘하는거지??”

“저 진영씨는 처음와서 잘 모르겠구나~ 지금 출연진 부분이니까 자기가 가져온 옷 중에서 가장 자기 자신과 어울리고 잘 나타낼수 있는 옷을 입는게 좋아~”

“아 네… 감사합니다.”

 

탤런트 이선미의 코디였다. 아무래도 진영이 안되보였는지 웃으며 그녀에게 말을 해준것이다.

 

“무슨 옷이 어울리려나…?”

 

뒤적뒤적. 5개의 쇼핑백을 뒤적 거리던 중 가장 화려한 옷 하나를 발견했다.

 

“으으~ 뭐가 이렇게 야시시해??”

“진영씨 이래서 어디 출연진 소개는 나가겠어?”

“네?!”

 

진영이 고개를 들어 말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았다.

 

“강재오빠?”

“으이구~ 이리내봐~”

 

강재가 한참을 뒤적거리고 진영에게 대어보고는 옷 하나를 내밀었다.

 

“얼른 갈아입고 와.”

“이거요?”

“그래. 바보같이 남들 준비 끝났는데 언제 하려고 그래~”

“네…”

 

진영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강재가 웃으며 진영을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능숙한 솜씨로 진영의 머리를 만지고 화장을 고쳐주고…

 

“진이…가 보냈죠? 그쵸?”

“그래. 쇼프로 한번 출연안해 본게 어찌나 참견이 많은지. 이거해라. 저거해라. 난리를 쳐대서 죽을 뻔 했다~”

“헤헤… 감사해요.”

“아냐. 첫출연인데… 예쁘게 하고 나가야지~”

 

강재가 마무리 화장까지 하고 진영의 얼굴을 보고 미소지었다.

 

“음~ 이정도면 만족해. 내가 여자얼굴을 만져본적이 없어서 아직 어색해~”

“그래도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당연하지. 난 천하에 이강재거든. 자 얼른 나가봐”

“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진영이 대기실을 나가자 몇몇 코디들 만이 있는 대기실 안으로 선우진이 들어왔다. 때문에 주위에선 술렁거렸고, 강재는 웃으며 진에게 다가왔다.

 

“됐어?”

“어. 형.”

“이궁~”

“이제 구경가야지. 우리 밥탱. 잘하고 있나~”

“…저… 진아”

“응?”

“너… 변했어. 많이 변했어…”

“훗…”

 

진이 웃으며 대기실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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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에버랜드에 가기 때문에 미리 오늘 올려놓고... 몰래 툐툐툐~=3=3=3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천안해주시면 삐질 꺼예요~~~~ㅜ0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