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방콕에서 폭탄이 터져서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요. 보도가 잘 안되긴 했지만 태국에서 크고 작은 테러는 자주 발생한지 벌써 3년 째입니다. 1월 1일에도 방콕 시내 곳곳에서 폭탄이 터졌고 파타야 등지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었다네요. 지금 가면 한창 날씨가 좋다고 하길래 여행할까 하던 중에 이런 테러가 터져버리니 당황되네요;;;
태국 국민성이 워낙 태평해서 그런지, 아니면 관광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외국인들 유입이 적어질까봐 그러는지 태국에서는 그동안 테러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태국 남부 쪽에 이슬람 세력들이 독립을 위해 꾸준히 소규모 테러를 벌이고 있는데도 정작 태국 국민들은 별 신경쓰지 않았었죠. 그런데 이번 일은 좀 다릅니다. 일단 폭탄이 수도 방콕 곳곳에서 발생했다는 게 기존 이슬람 세력의 테러들하고 달라요.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 전 총리입니다.
도시의 여러 군데에 걸쳐 두 개의 시간으로 나누어 폭발한 것으로 보여지는 이번 공격의 규모가 그 근거라네요. 폭발 사건은 방콕이라는 도시에 굉장히 익숙한 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며 매우 잘 조직된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력한 용의자는 이번에 자리를 잃었거나 쿠데타에 의해 영향력을 상실한 전 경찰이나 군사 관료라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이번 폭탄 테러는 가뜩이나 많은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임시 정부에 또 다른 골치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표면상으로야 임시 정부가 탁신 정부의 부패와 경영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 권력을 손에 쥐고 있지만, 쿠데타 지도자들과 임시 총리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으며 탁신의 검은 돈을 추적하지도 않았습니다. 임시 정부는 이슬람 무장 세력이 출몰하는 남부 지역의 상황을 바꾸지도 못했고, 오히려 전통적으로 탁신의 지지 기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또 다른 문제들에 부딪히고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들은 태국 주식 시장을 하룻 동안 폭락하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국내 여론이 비판으로 돌아서고 임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지요.
탁신에서 벌인 테러가 터진 마당에 태국 임시 정부는 이제 2 가지 중에 선택해야 될 겁니다.
1. 탁신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던지, 아니면
2. 탁신의 지지 기반과 협상을 이끌어내던지
둘 중에 하나는 택해야 겠죠.
쿠데타까지 일으킨 마당에 첫 번째 옵션이 더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이게 쉬운 일이라면 정부가 탁신과 그의 사람들에 관련된 돈을 추적하지 않았을까요? 태국은 정치과 경제가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는 태국 경제에 지장이 될 일을 벌이다 욕을 먹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 결과 탁신 측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를 남겨두게 되었고 결국 이번 방콕 테러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탁신 세력은 군사 주도 정부의 신뢰도를 완전히 떨어뜨릴 수 있도록, 방콕에서의 더 많은 폭탄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조성하고 있고 이를 통해 대화로 유인하고 있지요.
97 년 아시아 경제 위기의 시발점이었던 태국. 현 정부에 낮은 신뢰도는 새로운 경제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비록 IMF와 같은 지역 위기를 또 불러올 정도는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태국의 경제적 매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이겠죠. 더불어서 관광지로서의 명성에도 흠이 갔구요. 국내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필리핀, 예전의 경제적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태국의 문제들 속에서동남아시아를 장악할만한 뚜렷한 경제 리더가 생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방콕 폭탄 테러의 배후는 아마도 쫓겨난 전 총리!
12월 31일 방콕에서 폭탄이 터져서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요. 보도가 잘 안되긴 했지만 태국에서 크고 작은 테러는 자주 발생한지 벌써 3년 째입니다. 1월 1일에도 방콕 시내 곳곳에서 폭탄이 터졌고 파타야 등지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었다네요. 지금 가면 한창 날씨가 좋다고 하길래 여행할까 하던 중에 이런 테러가 터져버리니 당황되네요;;;
태국 국민성이 워낙 태평해서 그런지, 아니면 관광 수입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외국인들 유입이 적어질까봐 그러는지 태국에서는 그동안 테러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태국 남부 쪽에 이슬람 세력들이 독립을 위해 꾸준히 소규모 테러를 벌이고 있는데도 정작 태국 국민들은 별 신경쓰지 않았었죠. 그런데 이번 일은 좀 다릅니다. 일단 폭탄이 수도 방콕 곳곳에서 발생했다는 게 기존 이슬람 세력의 테러들하고 달라요.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 전 총리입니다.
도시의 여러 군데에 걸쳐 두 개의 시간으로 나누어 폭발한 것으로 보여지는 이번 공격의 규모가 그 근거라네요. 폭발 사건은 방콕이라는 도시에 굉장히 익숙한 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며 매우 잘 조직된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력한 용의자는 이번에 자리를 잃었거나 쿠데타에 의해 영향력을 상실한 전 경찰이나 군사 관료라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이번 폭탄 테러는 가뜩이나 많은 문제로 고생하고 있는 임시 정부에 또 다른 골치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 표면상으로야 임시 정부가 탁신 정부의 부패와 경영 실패를 바로 잡기 위해 권력을 손에 쥐고 있지만, 쿠데타 지도자들과 임시 총리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으며 탁신의 검은 돈을 추적하지도 않았습니다. 임시 정부는 이슬람 무장 세력이 출몰하는 남부 지역의 상황을 바꾸지도 못했고, 오히려 전통적으로 탁신의 지지 기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또 다른 문제들에 부딪히고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들은 태국 주식 시장을 하룻 동안 폭락하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국내 여론이 비판으로 돌아서고 임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지요.
탁신에서 벌인 테러가 터진 마당에 태국 임시 정부는 이제 2 가지 중에 선택해야 될 겁니다.
1. 탁신과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던지, 아니면
2. 탁신의 지지 기반과 협상을 이끌어내던지
둘 중에 하나는 택해야 겠죠.
쿠데타까지 일으킨 마당에 첫 번째 옵션이 더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이게 쉬운 일이라면 정부가 탁신과 그의 사람들에 관련된 돈을 추적하지 않았을까요? 태국은 정치과 경제가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는 태국 경제에 지장이 될 일을 벌이다 욕을 먹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 결과 탁신 측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를 남겨두게 되었고 결국 이번 방콕 테러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탁신 세력은 군사 주도 정부의 신뢰도를 완전히 떨어뜨릴 수 있도록, 방콕에서의 더 많은 폭탄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조성하고 있고 이를 통해 대화로 유인하고 있지요.
97 년 아시아 경제 위기의 시발점이었던 태국. 현 정부에 낮은 신뢰도는 새로운 경제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비록 IMF와 같은 지역 위기를 또 불러올 정도는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태국의 경제적 매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이겠죠. 더불어서 관광지로서의 명성에도 흠이 갔구요. 국내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필리핀, 예전의 경제적 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태국의 문제들 속에서동남아시아를 장악할만한 뚜렷한 경제 리더가 생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