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나온 김에 태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죠. (아직도 방콕여행을 갈까말까 갈등하는 중이에요. 답답한 마음에 자료 좀 파봤습니다)
먼저 사건이 테러니만큼 정치부터 먼저 얘기하면, 태국 군부는1 년이 넘게 지속되어온 정치적 불안정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9 월 19 일 당시 총리였던 탁신 시나와트라를 쫓아내고 쿠데타에 성공했습니다. 태국에서 쿠데타는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특별히 파괴적인 성격을 띠지 않아왔어요. (신기한 나라지요...) 사실상 태국에서 쿠데타는, 시민 정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시작할 때 언제든지 에어백 기능을 해왔다는...) 이번 쿠데타도 외국에서는 걱정스럽게 지켜봤지만 얼마 되지 않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강제로 국유화되는 기업도 없었고, 처형되는 반대파 세력도 없었어요. 문제는 쿠데타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에 벌어졌습니다.국가 중앙 은행인 태국은행(The Bank of Thailand)은 추산한 바에 따르면 12 월, 태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9 억 5 천만 달러에 이르게 되어-11 월 달의 3억 달러 정도가 태국 경제 규모로서는 훌륭한 수치인데 너무 넘친거죠- 외환 상황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게 되어버렸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러한 자본 유입을 '헤지펀드' 다시 말하면 주식에서 단기적으로 투자하여 빠르게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가져온 자금일 것을 우려했다.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헤지펀드가 특히 활동적이긴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이런 돈의 흐름을 허용하는 것이 자본의 가장 효율적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도 국가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런 자본 흐름을 당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일시적이고 변덕스러운 자금 흐름을 비난하고 이것이 국가 수출 경쟁력을 감소시킨다고 보는 경항이 있습니다.
결국 자본이 다 빠져나가는 것을 두려워한 태국은 외화의 유입 방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태국 재경부는 12 월 19 일, 태국 경제에 유입되는 자본의 흐름을 제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시행을 발표했죠. 게다가 만약 이 정책이 헤지펀드의 유입을 늦추지 못한다면 더욱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겠다고 덧붙이기 까지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당황했고 태국 주식 시장은 개장하자마자 10% 떨어진 후 바로 거래 중단되기 까지 했습니다. 1시간 반 후 거래가 재개되고 나서도 이런 폭락세가 계속되어 태국 주가는 하루 최고 하락치인 15%가 떨어진 채로 마감했지요.
태국 정부로서는 헤지펀드에 본때를 보여줬다는 점이 만족스럽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합니다. 태국은 투자자에게 불리한 행동은 피하는, 잘 경영되고 있는 훌륭한 경제 시스템을 갖췄다는 인식이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튼튼한 경제와 의심스러운 정치라는 태국의 명성은 이제 의심스러운 경제와 의심스러운 정치 쪽으로 바뀔 수도 있겠네요. 지난 9 월 19 일 쿠데타에도 투자자들이 도망가지 않은 것은, 태국인들이 경제 문제를 자신들의 정치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할 만큼 분별력 있다는 믿음이 존재했기 때문이었지만, 만약 12 월 19 일의 사건이 그저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고 앞으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더이상 태국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경제는 건강한데 정치는 의심스러운 나라, 태국
테러 사건 글에서 잠깐 태국의 정치와 경제 유착이 심한 나라라고 잠깐 얘기가 나왔었지요.
"태국은 정치과 경제가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출처 : '방콕 폭탄 테러의 배후는 아마도 쫓겨난 전 총리!' - Pann.com)
말 나온 김에 태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죠. (아직도 방콕여행을 갈까말까 갈등하는 중이에요. 답답한 마음에 자료 좀 파봤습니다)
먼저 사건이 테러니만큼 정치부터 먼저 얘기하면, 태국 군부는1 년이 넘게 지속되어온 정치적 불안정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9 월 19 일 당시 총리였던 탁신 시나와트라를 쫓아내고 쿠데타에 성공했습니다. 태국에서 쿠데타는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특별히 파괴적인 성격을 띠지 않아왔어요. (신기한 나라지요...) 사실상 태국에서 쿠데타는, 시민 정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시작할 때 언제든지 에어백 기능을 해왔다는...) 이번 쿠데타도 외국에서는 걱정스럽게 지켜봤지만 얼마 되지 않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강제로 국유화되는 기업도 없었고, 처형되는 반대파 세력도 없었어요. 문제는 쿠데타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에 벌어졌습니다.국가 중앙 은행인 태국은행(The Bank of Thailand)은 추산한 바에 따르면 12 월, 태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9 억 5 천만 달러에 이르게 되어-11 월 달의 3억 달러 정도가 태국 경제 규모로서는 훌륭한 수치인데 너무 넘친거죠- 외환 상황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게 되어버렸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러한 자본 유입을 '헤지펀드' 다시 말하면 주식에서 단기적으로 투자하여 빠르게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가져온 자금일 것을 우려했다.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헤지펀드가 특히 활동적이긴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이런 돈의 흐름을 허용하는 것이 자본의 가장 효율적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도 국가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안겨준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런 자본 흐름을 당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일시적이고 변덕스러운 자금 흐름을 비난하고 이것이 국가 수출 경쟁력을 감소시킨다고 보는 경항이 있습니다.
결국 자본이 다 빠져나가는 것을 두려워한 태국은 외화의 유입 방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태국 재경부는 12 월 19 일, 태국 경제에 유입되는 자본의 흐름을 제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시행을 발표했죠. 게다가 만약 이 정책이 헤지펀드의 유입을 늦추지 못한다면 더욱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겠다고 덧붙이기 까지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당황했고 태국 주식 시장은 개장하자마자 10% 떨어진 후 바로 거래 중단되기 까지 했습니다. 1시간 반 후 거래가 재개되고 나서도 이런 폭락세가 계속되어 태국 주가는 하루 최고 하락치인 15%가 떨어진 채로 마감했지요.
태국 정부로서는 헤지펀드에 본때를 보여줬다는 점이 만족스럽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합니다. 태국은 투자자에게 불리한 행동은 피하는, 잘 경영되고 있는 훌륭한 경제 시스템을 갖췄다는 인식이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튼튼한 경제와 의심스러운 정치라는 태국의 명성은 이제 의심스러운 경제와 의심스러운 정치 쪽으로 바뀔 수도 있겠네요. 지난 9 월 19 일 쿠데타에도 투자자들이 도망가지 않은 것은, 태국인들이 경제 문제를 자신들의 정치 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할 만큼 분별력 있다는 믿음이 존재했기 때문이었지만, 만약 12 월 19 일의 사건이 그저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고 앞으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더이상 태국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