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제발 부탁드릴게요 꼭 답 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너무황당해요2004.08.25
조회1,319

예전남친이 저와 나이차가 9살 나는 남자였습니다
1년반 사귀고 너무 인간이 덜되서 헤어지고..
3개월 있다 우연히 연락이 되어 3개월 정도 더만나도
인간이 안되서 헤어졌습니다 그게 벌써 이번해 6월입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 4시에.. (저는 올림픽을 보고 있었구요)
12시나 1시도 아닌 새벽 4시에 '발신금지' 로 전화가 왔습니다
화나서 혼 좀 낼려고 (이유는 밑에서 말하겠습니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뜬금없이
"저.. 혹시 000씨 아세요..?"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그냥 말씀해주시면 안되요..?" 이랬습니다
그래서 안다고 하니 사귀었었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솔직하게, 잠시 만났고 지금은 안만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000씨 폰에서 제 문자를 보고 전화한다고
그분이랑 언제 사귀었었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그남자한테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는 며칠전에 자고 일어났더니

부재중 전화가 그사람 번호로 와있길래 - 답 안하려다가 할말이 있어서

하는거라고 이제야 당신이 없어도 잘지낼 수 있는걸 알았다고 이제 전화하지 말고

이 전화도 실수로 걸었다고 생각하겠다- 고 보낸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또 솔직히 1년반 사귀다, 헤어졌다, 어쩌구 저쩌구.. 말했습니다
많이 망설이길래 느낌이 이상해서 제가 그여자분한테
"혹시 지금 사귀는 사이세요?" 했더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더 느낌이 이상해서
"혹시 그분이 결혼하자고 하던가요?" 물으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 남자가 저랑 사귈때 저한테도 결혼하자고 분명히 찍어서 말했었고
저희집에 인사까지 왔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뭔가 뒷통수 맞은 기분이 들어서 제가 다시
혹시 저랑 비슷한 시기에 만났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자분께 나이를 물으니 저보다 한살 더 많았습니다 24이요..
그래서 결혼할거냐고 하니까 그럴 생각인데 제가 마음에 걸린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히 어떤 사이였냐고 물으면서

저한테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다고 하길래 그사람한테 물어보라고 하려다가

같은 여자로서 딱하고 안되서(그남자는 모르는 여자분이라도 말리고 싶었습니다)
불편하지 않으시면 차라리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오늘 보자면서

오늘 3시에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는건 만나는건데 다음번에 전화할때는
번호띄우고 전화하시라고, 저도 일방적으로 전화받는걸 당하는 입장인데

발신금지는 예의가 아닌거 같다고 했더니 그러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3시에 1시간 걸려 약속장소 갔더니 전화도 없고 오지도 않은겁니다..
언젠가는 또다시 발신금지로 전화가 올거같은데 저의 지금 생각은
전화가 또 오면 받아서 번호 안띄우고 전화하면 안받겠다고 할 생각입니다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냥 안받으시겠어요? 자기가 답답하면 문자라도 보낼까요??
아니면 제가 그남자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따져볼까요???
제발 답 좀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_ㅠ
기가 막힙니다.. 사귀는 중에 양다리 걸친걸 알아서 헤어질까, 말까를

상담드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뒤늦게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들기는 또 처음입니다..
그 새벽 4시에 말입니다.....

더 웃긴건요.. (혼을 내려고 전화 받은 이유)
저한테 몇개월 전에도 발신금지로 새벽 1시반쯤 전화가 왔었습니다
세번 안받았는데 계속 오길래 받았더니

처음에는 제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 대면서
"저.. 혹시 00이 폰 아니예요..?" 했습니다
아니라고 했더니 "..네....." 하고 끊었습니다
또 오길래 받았더니 이번에는 제 이름 대면서
"혹시 000씨 폰 아니예요..?" 이러더라구요
맞다니까 무슨 대꾸도 안하고 그냥 끊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몇주 아니면 한두달 흘러서 또 발신금지로 전화가 왔었습니다

받았더니 제 이름 대면서
"혹시 000씨 폰 아닌가요..?" 이러길래 맞다고 했더니
몇초를 알아들을 수 없이 중얼거리더니 끊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전화받아서 자꾸 이러면 통신사에서 기필코 알아내겠다고

장난치지 말라고 혼내려고 받은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어제 그 여자분도 목소리가 너무 비슷해서
그여자분이 예전부터 전화하신줄 알고 제가 얘기하다가
"저번에도 전화를 주신거 같은데.." 라고 운을 뗐더니
그여자분이 자기는 이번이 처음 전화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전에 전화한 여자는 또 누구인 것인지...
님들.. 글이 길어도 꼭 답 좀 주세요.. 
저한테 그남자는 친구한테 평소에 평강공주 컴플렉스 라는 말까지 들어가면서

모텔에서 때까지 밀어주면서 정말 처음으로 그렇게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더 화가나고 뒤늦게 어이없이 두여자를 황당하게 만든 남자입니다..
꼭 답 좀 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