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은 남자들이 다 내야 되는건가요???!!!

가난한이의 사랑2004.08.25
조회28,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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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달아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됬어요~ ^^

아, 참고로 유학은 어떻게 가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부끄럽지만..

장학금 먹은것도 있고.. -_-;;

학비 내려고 했던 돈이랑..그동안 몇개월씩 알바 뛰면서 모은 돈으로 가는 겁니다;;

물론, 가서도 아르바이트 할껍니다~ ^^;;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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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전 이제 2년이 조금 못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 싸우기도 하고 투덜투덜 대기도 하고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한달만에 다시 사귀고.. ^^;;

뭐.. 이런 전형적인 연예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 참고로 둘다 이성 친구를 사귀는건 처음이에요;; ㅎㅎ)

 

저흰 대학생으로 서로 빵빵하게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사실 제가 좀 어렵기도 하고..해서..

간단히 말하면 '가난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

둘다 엄청 경제적이라서 -_-;; (다른말로는 짠순/짠돌이;;)

 

예를 들면..

 

큰 대형 할인점에 가서 오늘 특가 상품이라던지, 끼워주는 과자같은거 사와서

집에가서 까먹구요..

물론 시식코너에 꼭 들러서 고기 집어 먹는건 다반사 입니다.. ㅎㅎ

-> 둘이 이런거 엄청~ 좋아합니다. 초코파이 2통에 1500원 하는.. 이런거 보면 좋아서 미칩니다..-_-;;

 

아웃백이라던지 피자헛같은건 연례행사 정도 밖에 안되구요;;

2천원치 떡볶이를 먹더라고 천원씩 더치 하구요.. -_-

 

데이트라고 해봤자 손잡고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엠피쓰리로 노래 듣거나

학교 주위를 어슬렁 거리거나 바다를 보러 가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희 안 늙었어요~ -_-)~ 둘다 3학년이에요..ㅎㅎ)

 

그런데 이런 저의 사랑에 친구들이 태클을 걸기 시작했어요. -_-+

제 남친보고 쪼잔하다느니, 거지 커플이라느니.. -_-++

 

아, 한번 이런적 있었거든요.

제 친구 하나가 저랑 남친이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해서 만나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그때가 마침 둘다 돈이 너~~~무 없어서 너를 볼 상황이 안되버린거에요..

그러니까 제 친구가 자기가 사줄테니까 우선 피자헛에 가자..

라고 해서 제 친구랑 저랑 남친이랑 본적이 있었어요.

물론 그때먹은 피자값은 제 친구가 다 내고. ^^;;

 

그게 소문이 안 좋게 났나봐요..

쟤 남친이 엄청 짠돌이다..

어떻게 여친의 친구랑 보는데 지가 돈을 안 낼수가 있냐..

남자가 뭐 글케 돈이 없냐..

이런식으로요.. -_-;;

 

난중에 그때 본 제 친구가 솔직히 고백은 하덥디다..

"난 그래도 금마(제 남친)가 조금이라도 돈 내줄주 알았다!!"

 

그러길래 그때 만나는게 아니었는데.. -_-^

그땐 정말 서로 상황이 넘 안좋을때라서.. 돈이 정말 없었어요.. ㅠ_ㅠ

 

솔직히 전 그런거 안 따지거든요.

남자쪽이 돈을 다 내야 된다거나 많이 내야 된다는법은 없잖아요.

그런데 제 친구들은 그게 아닌가봐요.

 

저흰 경주로 무박 여행을 갔을때도 둘이 돈 갈라 내서 잼나게 놀다 왔거든요.

200일을 맞이했을때도 몇달 전부터 둘이 돈 꼬박꼬박 모아뒀다가

그래서 모인돈으로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냈구요.. (오랫만의 사치생활을 즐겼어요..ㅋㅋ)

 

이런게 이상한 건가요?? -_-;;

한번도 남친이 나한테 쓸 돈을 아낀다고 생각한적 없어요.

오히려 내 운동화가 많이 낡았을때는 싫다는 데도 무작정 스프리스에  끌고가서 신발사줄만큼

저를 많이 아낀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제가 토마토 주스를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어느 하루는 전화하다가 갑자기 토마토 주스가 먹고 싶다니까 그길로

집에 있는놈 갈아서 보온병에 얼음채워 넣어 우리집까지 와서 주고 갈 정도구요..

 

제가 알바하느라 지쳐서 집어 초대해 놓고 침대에 누워 자버렸을때도

남친이 청소랑 설겆이 까지 다 해놓고..-_-;;

제 책상에 '이거 비타민이니까 하루에 한알씩 꼭 챙겨 먹어요' 라고 적힌

쪽지랑 약을 놓구 간적도 있어요.. ㅠ_ㅠ

아, 저흰 존댓말을 쓰거든요~ ^^ (남친 버릇이 옮아왔답니다~ㅎㅎ)

 

이렇듯 저한테 너무너무 신경써서 잘 해주는 남친인데!!! ㅠ_ㅠ

 

제가 남자를 처음 사귀어봐서 그런건지, 남친도 여자를 처음 사귀어봐서 그런건지..

 

데이트 비용같은걸 전부 남자쪽에서 부담하는게 일반적인데

저희는 좀 이상하게 사귀고 있는건가요? -_-;;

 

물론.. 돈 많은 남자..

데이트 비용 다 내주는 남자가 있다면 좋긴 좋겠지요(돈 쓸 걱정 없으니..)

그치만 정말 좋아하는 사이에서 돈같은게 정말 문제가 되는 일일까요?

 

게다가 제 남친이 돈을 한푼도 안내는 그런 짠돌이도 아니고..

그냥 저희 커플은 다른 커플보다 더치가 더 생활화 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쪽이 저한테도 더 편하구요

 

전 남친이 밥을 사주면 꼭 그담에 나도 사주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압박감이 들거든요.. ^^;;

그런것보다 그냥 그 자리에서 2000원짜리라도 1000원씩 더치하고 그런게 더 편해요.

 

이런 남친이 부끄럽고 무능력해 보이기는 커녕

전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맙고 행복한데 태클 거는 제 친구들은 도대체 이해를 못한다는 표정이에요.

 

니가 아직 남자를 처음 사귀어봐서 그런거지

돈 많은 남자가 좋은거다. 너도 난중이 되면 깨닫게 될것이다..

 

어휴.. 정말 이런 소리를 늘어놓는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속물'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러면서 이 인간들이 나보구 철좀들어라, 인간이 되어라, 좀 크면 알꺼다 이런소리를 하는데

남친한테 돈 다 내게 하면

그게 철든거구 인간이 된거구 큰겁니까?? -_-

 

이제 보름후면 남친은 군대를 갑니다. (좀 늦었어요. 카투사 떨어져서;;)

물론 기다릴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 매일 얼굴 보고 있구요

그 흘러가는 하루하루도 너무 아쉽습니다.

그 한달후 저도 유학을 갑니다. (굿 타이밍~ ^^;)

국제우편으로 2년간 사랑을 지켜갈 생각입니다.

 

정말이지..

정말 먼 훗날이 되어서

저희 사랑이 결실 맺게 되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게 되면

이것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렵니다.

 

 

 

 

 

 

 

 

"야이자식들아!!!!! 피자헛 가자!!!!!!! 내랑 내 남친이 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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