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믿으라는 미친 할망구와의 사투, 억울합니다.

악마♤2007.01.05
조회8,551

며칠전에 정말 미친 할망구를 만났습니다..

정말 이토록 지독한 할망구는 처음 봤습니다,

그때의 사건을,

자그마한 글솜씨로 한번 써 보았습니다.

이런 억울한 상황에,

제 자신의 처사가 합당했는지 해서 올렸습니다.

그럼, 한번 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날씨가 춥다,

근데 먹을게 없다....

아., 나가긴 귀찮은데,ㅠ

 

 

츄리닝 입고,

슬리퍼 하나 질질., 끌면서,

입에 담배하나 꼬나물고서 길을 나선다.

 

 

날씨가 어떻게 된 모양인지.

햇빛이 쨍쨍한데.

체감온도는 영하다..,;;

 

 

아, 이래저래 기분이 Down 이다,ㅜ

 

 

슈퍼까지 5분도 안되는 로드가

너무도 긴거 같구나, 짜증지대로다.

좀 뛰어갈려고 하니,

이 놈의 몸이 삐걱거리는구나;

 

 

슈퍼에서 먹을 거리 사서 오는데

날이 추우니 몸이 오들오들 떨리네,

아, 날씨가 왜 이렇게 춥냐,

수중에 돈이 좀 떨어져야 호화호식하는데,

이번 토요일에 17억짜리 배팅이 성공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는 와중에

 

 

 

어떤 할머니가 나를 붙드네.

등뒤에 휘날리는 교회깃발을 매달고,

교회 점퍼와 교회 모자와, 교회 장갑을 끼고 있구려,

온 몸에 교회 브랜드로 떡칠을 했구먼....,

 

이 할머니 대뜸 한다는 말이,

 

" 예수님이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

 

....... ㅡ_ㅡ;;  어쩌라고,,,; 

 

 

 

그래도 정말 상냥하고 예의바른 내가 웃으면서,

" 할머니, 죄송해요,"

 이랬더니,

 

 

그 할머니, 길을 막고서 다시 말하네,

 

" 예수님이 당신을 구원해 줄것입니다,"

 

 

........,  ㅡ_ㅡ' 구원을 해주긴 개뿔이;;

 

 

 

인상을 좀 쓰면서,

다시 가던길을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다시 나의 아드레날린을 자극시킨다,

 

 

 

"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으로 갑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행입니다. "

 

 

..,,,, ㅡㅡ^ 이 할망구가 미쳤나;;

 

 

 

" 할머니, 안믿으니깐 저리 좀 물러서주시겠어요 ^^;?"

 

최대한 인상 안쓰면서 조근조근 말을 했다,

 

 

 

근데 이 할머니,

분명 아까까지 웃고 있던 얼굴이,

흡사 썩소와 비슷한 표정으로 바뀌네.

정말, 내 눈이 착각을 했었냐 싶었다.

그 표정에서,

대뜸 욕을 하네,

 

 

" 이런 씨xx, 니가 뭔데 예수님을 안믿어, 이런 @#$#@$ "

 

 

아....

올해로 2007년, 돼지의 해...,

드디어 기다리던 새해인데,

새해부터, 박 터지는구나.

 

 

이 미친 할망구가,

찬란한 나의 로드에 태클을 거는구나.

아, 이 불쌍하고 미친 양을 어떻게 대해주어야 하나...,

 

나는 정말 이성적으로,

최대한 얼굴 근육을 풀어주면서. 상냥하게 웃으면서, ^ㅡ^

 

 

" 할머니, 왜 욕을 하세요? "

 

그러니, 이 할망구, 또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욕한다..

 

 

" 야이 개xxx, 예수님을 니가 뭔데 농락을 해, 이 @#$%#@ "

 

 

아......  그렇구나,

새해라서 누군가가 새해 선물을 보내주었구나.

나의 분노를 자극시키는 멋진 새해 선물을 보내주는구나,

드디어 나의 합리적이고 냉철한 이성이, 

불량한 비행청소년 때의 이성으로 돌아가고야 마네..

 

 

안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ㅡ^

 

 

" 야이 할망구야, 신년초부터 짜증나게 어디서 엄한 사람한테,

  저급한 육두문자를 남발하세요, 예수가 그리 가.르.치.던.가.요 ? "

 

 

아, 나의 이 멋지고 멋진 어휘들.,

내가 언어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구나 ㅠ

할망구, 그러게 왜 나의 앞길을 막아서냐,

내 인생에 있어서 당신은 일개 엑스트라 밖에 안되면서,

왜 그리 대사가 기니, 제발 알아서 사라져주렴.

 

 

이 할망구 잠시 공황상태에 빠졌는지, 말이 없길래,

무시하고 가려던 찰나에, 

이 할망구,

드디어.. 미쳤나보다.

나의 옷깃을 잡으면서,

갑자기 미친듯이 욕을 하면서,

눈가에 살기를 띄고,

나에게 감히 " 몸의 대화 " 를 시도하신다.

 

 

아,, 세상이 어떻게 된 세상이길래

감히 처음보는 낯선이에게,

되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다가. 안먹히니,

육두문자를 남발하시고, 몸의 대화를 시도하시나..,

요즘 노인복지사업이 무척 잘되나보다.

나이가 많다고해서, 늙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젊은 사람을 업신여겨도 되는 세상인가..,

 

 

아,

나는 순간 남아있던 이성의 끈을 놓쳐버리고,

이 할망구의 헤드를,

들고있던 맥주캔으로 헤드샷을 할뻔했다;;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악마같은 형상을 한 쭈그렁탱이 할망구가,

교회 브랜드 장갑을 낀 그 손으로

계속 " 몸의 대화 " 를 시도하시네,

이런...., 정말 미친 할망구,

 

아, 어떡해야 하는가,

분명히 도덕에서 배울때는,

어르신을 공경해야 한다고 적혀져있는데,

이 경우는 대체 어쩌야 한단 말인가..,

정말, 시험 주관식보다 더 어려운 답이다.

 

이 고민하는 찰나에,

할망구 갑자기 2차 "몸의 대화"를 시도한다.

내 안면을 노리는 기술이 안먹히니,

등뒤의 깃발을 뽑아들려고 한다,

아마 저걸로 나의 곱상한 외모를,

후려칠려고 저러시는구나 ^ㅡ^

 

아..,  드디어 답을 내렸다.

할망구 나의 손속을 원망하지 마시오.

재빠르게 할망구의 두 손을 제압하고,

교회 브랜드가 찍힌 장갑,

교회 브랜드의 가방을 벗겨낸뒤,

 

장갑은 할망구 키로써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나무에다 달아놓고,

가방은 탈탈 털어서 길가에 뿌렸다,

그리고 안면에 완전 소중 미소를 지으면서,

 

" 할망구, 나이가 들어서 이러면, 손자 보기 안 미안해?

  제발 지랄하지말고, 그냥 집구석에서 성경책이나 읽어.

  날도 추운데 할망구 관절에 무리와, 잘.알.겠.지 ? "

 

아, 나는 정말, 이런 상황에 처하면서도,

교양을 가진 지식인답게 행동을 했구나, 암 ^ㅡ^

분풀이를 하면서 예의를 지킨,

나의 이 청량한 알칼리수 같은 마음.

할망구를 뒤로 내팽개 치고.

열라 빠르게 슬리퍼를 끌면서, 집으로 들어오는 센스 !

 

 

휴., 할망구 , 새해 선물 참으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