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전. 작년 5월에 제대한지 4일이 지난 사람과 소개팅을 했어요. 싫다는 싫다는 저를 결국 끝까지 설득해서 사귀게 된 사람이구요. 처음엔 그렇게 제게 그렇게 잘하다가 그 사람이 남자,여자 합쳐서 스키장에 간다는 얘기에 많이 싸웠어요. 다녀와서 잘 지냈던것처럼 보이나 크리스마스 전날쯤 결국 헤어지자고 말하더군요. 그 전날 저와 모텔도 갔던 사람인데. 그 다음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잡았지만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울던 저 눈물닦아주며 안아줬던 사람이었습니다.
헤어지고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 밥도 못먹고 밤엔 술마시고 잠드는 일상이 반복되었구요. 제 싸이에 일기를 보러 오는 그의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걸어둔 이벤트에 재주도 용하게 혼자 다 걸려버리더라구요..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었죠. 전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제 흔적 찾는 그가 굉장히 미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다시 연락이 슬금슬금 오더라구요. 잘지내냐, 얼굴 한번 보고싶다. 이런 연락들. 무시했습니다.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는 그에게 있어서는 안될 제 일기장을 돌려달라는 연락이 제 유일한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5월.
돌아오고 싶다고 용서해달라고 잘못했다고 제게 무릎을 꿇더군요. 한번 그랬던 사람은 또 그럴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마음 굳게 잡았으나..
가장 친한 친구가 그 사람 변한거 같다고 이젠 믿어줘도 될거 같다고 긍정적인 말을 하더군요.
제게 다시 만나자고 말할때 아직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 그 다른 여자는 같은 학교 동아리 후배구요. 나름대로 굉장히 힘들지만 제게 다시 오겠답니다. 오고싶답니다.
결국 6월 말. 그를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굉장히 잘했습니다. 다니는 곳이 있어 저녁 6시에 끝나면 늘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만난지 한달만에 유럽으로 한달동안 여행을 가있기는 했지만요. 유럽에 있을동안 너무 보고싶다고, 얼른 돌아오고 싶다고 어찌나 말하던지..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그. 혼자있고 싶답니다.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6개월을 제가 버틴다면 저와 약혼한답니다.
그의 메일 비밀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저. 그 사람이 가끔 스팸메일 정리해 달라고 했으니까요. 오늘 우연찮게 그의 메일에 들어갔는데..
그와 헤어져있었어야 할. 제 중간에 만났던 그 여자 후배에게 다정한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그 여자 후배의 친구에게 간신히 연락이 닿아 이제 와서야 알게 된 사실은.
그 여자와 계속 만나고 있다는 것,유럽에 그 헤어졌다던 여자 후배와 간것이고, 그 둘은 제게 헤어졌다고 한 3주쯤 뒤에 다시 만났다는것, 그 여자와 유럽을 돌아다니며 제게 보고싶다고 전화하고, 그 여자와 제게 줄 선물을 고르고.. 다녀와서 제게 저랑 갔으면 좋았을거라고, 나중에 꼭 보여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여자도, 그 여자 후배의 친구도 아무도 저랑 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더군요.
그 사람 유럽에서 돌아온 날 밤에 저희 집앞에서 저 데리러 오고, 그 다음날도 역시 모텔가서 너무 보고싶어서 애틋했다는 둥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 사람 전화가 2개 입니다. 아버지의 사정으로 인해 해지할 수 없는 핸드폰 때문에 1대, 저와 다시 만나고 바로 커플요금제 하려고 만든 핸드폰 1대. 그래서 2대인데. 그 여자에게는 핸드폰 사고서 그냥 샀다고 그랬답니다. 그 여자와도 전화하고, 그 여자의 친구와도 전화하고..
다들 놀래더군요. 뭔가 이상하기는 했지만 눈치채지 못했다고.
저랑 있을때 모텔에 있을때 전화가 오면 어머니라고 하며 방 밖으로 나가서 전화했습니다.
근데 그 여자와 있을때 제가 전화해도 나가서 전화하고 들어왔답니다.
그런 그에게 따졌습니다. 변명을 바랬습니다. 화를 냅니다. 저보고 대단하답니다. 그 사람 제 친구들에게 제 남동생에게 제게 잘하겠다고 할말이 없다고 그러던 사람입니다.
속은 제가 그에게 잘못한 걸까요? 그 사람 두명모두에게 진심아니었다, 가지고 논거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고서는 단 한번도 진심 없었냐는 제 말에 두명에게 모두 진심이었답니다. 납득가십니까??
제가 알기 전에. 이런 모든 일을 알기 전에. 내일 만나려고 했습니다. 혼자있고 싶은 마음 50% 저랑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 50% 라 절 만나면 절 안고 싶어 질까봐 제게 미안하다고 자기 마음이 완전하게 100% 되면 안고 싶다고 말하다가 아니라고 안고싶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알지 못했으면 전 오늘 그를 따라 나섰겠지요.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사실을 알아버린 제 남동생이 전화를 대신 받았습니다. 제 남동생은 그 사람과 같은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동생이 나와 약속하지 않았냐, 누나에게 잘한다고 그랬으면서 어떻게 된거냐, 어떻게 하겠냐는 얘기에 절 다시 볼 염치가 없답니다. 그 여자는 어떻게 하겠냐는 얘기에 다시 만나게 될거 같다고 하더랍니다. 그여자 볼 염치는 있냐는 동생말에 아무말 못하더랍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자기보다 3살어린 제 동생말에 아무말 못하고 응응 거리더랍니다.
제 동생 욕은 단 한마디 하지도 않고, 두번다시 제게 연락하지 말라고, 똑바로 살라고 전화 끊었습니다.
물론 이해 안됩니다. 그 여자도 그 사람도. 그 여자에게 유럽에 다녀오자마자 그 사람- 저와 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될것 같다니. 엄청난 배신감에 저 치떨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그의 학교에서 고개 못들게 만든 제가 잘못한겁니까?
그에게 진심은 없었냐 소리지르면서 마음속으로는 거짓이길 바랬습니다. 제게 진심이고, 그 여자에게는 거짓이었기를 바랬습니다. 이런 제가 어리석지요.. 두명에게 모두 거짓이었다는, 모두 진심이었다는 제게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말들.
그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두번의 이별..
길어지게 될 제 나약한 글을 읽게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해요..
1년 3개월전. 작년 5월에 제대한지 4일이 지난 사람과 소개팅을 했어요. 싫다는 싫다는 저를 결국 끝까지 설득해서 사귀게 된 사람이구요. 처음엔 그렇게 제게 그렇게 잘하다가 그 사람이 남자,여자 합쳐서 스키장에 간다는 얘기에 많이 싸웠어요. 다녀와서 잘 지냈던것처럼 보이나 크리스마스 전날쯤 결국 헤어지자고 말하더군요. 그 전날 저와 모텔도 갔던 사람인데. 그 다음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잡았지만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울던 저 눈물닦아주며 안아줬던 사람이었습니다.
헤어지고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 밥도 못먹고 밤엔 술마시고 잠드는 일상이 반복되었구요. 제 싸이에 일기를 보러 오는 그의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걸어둔 이벤트에 재주도 용하게 혼자 다 걸려버리더라구요..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었죠. 전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제 흔적 찾는 그가 굉장히 미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다시 연락이 슬금슬금 오더라구요. 잘지내냐, 얼굴 한번 보고싶다. 이런 연락들. 무시했습니다.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는 그에게 있어서는 안될 제 일기장을 돌려달라는 연락이 제 유일한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5월.
돌아오고 싶다고 용서해달라고 잘못했다고 제게 무릎을 꿇더군요. 한번 그랬던 사람은 또 그럴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마음 굳게 잡았으나..
가장 친한 친구가 그 사람 변한거 같다고 이젠 믿어줘도 될거 같다고 긍정적인 말을 하더군요.
제게 다시 만나자고 말할때 아직 다른 여자와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 그 다른 여자는 같은 학교 동아리 후배구요. 나름대로 굉장히 힘들지만 제게 다시 오겠답니다. 오고싶답니다.
결국 6월 말. 그를 다시 받아들였습니다.
굉장히 잘했습니다. 다니는 곳이 있어 저녁 6시에 끝나면 늘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만난지 한달만에 유럽으로 한달동안 여행을 가있기는 했지만요. 유럽에 있을동안 너무 보고싶다고, 얼른 돌아오고 싶다고 어찌나 말하던지..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그. 혼자있고 싶답니다.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6개월을 제가 버틴다면 저와 약혼한답니다.
그의 메일 비밀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저. 그 사람이 가끔 스팸메일 정리해 달라고 했으니까요. 오늘 우연찮게 그의 메일에 들어갔는데..
그와 헤어져있었어야 할. 제 중간에 만났던 그 여자 후배에게 다정한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그 여자 후배의 친구에게 간신히 연락이 닿아 이제 와서야 알게 된 사실은.
그 여자와 계속 만나고 있다는 것,유럽에 그 헤어졌다던 여자 후배와 간것이고, 그 둘은 제게 헤어졌다고 한 3주쯤 뒤에 다시 만났다는것, 그 여자와 유럽을 돌아다니며 제게 보고싶다고 전화하고, 그 여자와 제게 줄 선물을 고르고.. 다녀와서 제게 저랑 갔으면 좋았을거라고, 나중에 꼭 보여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여자도, 그 여자 후배의 친구도 아무도 저랑 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더군요.
그 사람 유럽에서 돌아온 날 밤에 저희 집앞에서 저 데리러 오고, 그 다음날도 역시 모텔가서 너무 보고싶어서 애틋했다는 둥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 사람 전화가 2개 입니다. 아버지의 사정으로 인해 해지할 수 없는 핸드폰 때문에 1대, 저와 다시 만나고 바로 커플요금제 하려고 만든 핸드폰 1대. 그래서 2대인데. 그 여자에게는 핸드폰 사고서 그냥 샀다고 그랬답니다. 그 여자와도 전화하고, 그 여자의 친구와도 전화하고..
다들 놀래더군요. 뭔가 이상하기는 했지만 눈치채지 못했다고.
저랑 있을때 모텔에 있을때 전화가 오면 어머니라고 하며 방 밖으로 나가서 전화했습니다.
근데 그 여자와 있을때 제가 전화해도 나가서 전화하고 들어왔답니다.
그런 그에게 따졌습니다. 변명을 바랬습니다. 화를 냅니다. 저보고 대단하답니다. 그 사람 제 친구들에게 제 남동생에게 제게 잘하겠다고 할말이 없다고 그러던 사람입니다.
속은 제가 그에게 잘못한 걸까요? 그 사람 두명모두에게 진심아니었다, 가지고 논거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고서는 단 한번도 진심 없었냐는 제 말에 두명에게 모두 진심이었답니다. 납득가십니까??
제가 알기 전에. 이런 모든 일을 알기 전에. 내일 만나려고 했습니다. 혼자있고 싶은 마음 50% 저랑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 50% 라 절 만나면 절 안고 싶어 질까봐 제게 미안하다고 자기 마음이 완전하게 100% 되면 안고 싶다고 말하다가 아니라고 안고싶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알지 못했으면 전 오늘 그를 따라 나섰겠지요.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사실을 알아버린 제 남동생이 전화를 대신 받았습니다. 제 남동생은 그 사람과 같은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동생이 나와 약속하지 않았냐, 누나에게 잘한다고 그랬으면서 어떻게 된거냐, 어떻게 하겠냐는 얘기에 절 다시 볼 염치가 없답니다. 그 여자는 어떻게 하겠냐는 얘기에 다시 만나게 될거 같다고 하더랍니다. 그여자 볼 염치는 있냐는 동생말에 아무말 못하더랍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자기보다 3살어린 제 동생말에 아무말 못하고 응응 거리더랍니다.
제 동생 욕은 단 한마디 하지도 않고, 두번다시 제게 연락하지 말라고, 똑바로 살라고 전화 끊었습니다.
물론 이해 안됩니다. 그 여자도 그 사람도. 그 여자에게 유럽에 다녀오자마자 그 사람- 저와 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될것 같다니. 엄청난 배신감에 저 치떨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그의 학교에서 고개 못들게 만든 제가 잘못한겁니까?
그에게 진심은 없었냐 소리지르면서 마음속으로는 거짓이길 바랬습니다. 제게 진심이고, 그 여자에게는 거짓이었기를 바랬습니다. 이런 제가 어리석지요.. 두명에게 모두 거짓이었다는, 모두 진심이었다는 제게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말들.
이대로 제가 불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네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사람이라는 존재자체를 믿고 싶지가 않아지네요..